어느덧 2024년 한 해가 지나간다.
지금까지 회고록을 쓴 적이 없지만 올해는 많은 일이 있었기도 하고, 한 번쯤은 개발자로서 회고록을 작성해 보고 싶어 이렇게 작성하게 됐다.
나는 개발 공부를 2022년 초에 본격적으로 시작했는데 이제는 만 3년이 되어간다.
2022년에는 개발자를 목표로 해서 무작정 개발 공부만 하다가 좋은 기회가 생겨 프리랜서 개발자로 잠깐 실무 경험도 해봤다. 실무를 경험해 보니 혼자서 개발 공부를 했던 나는 협업 경험과 실무적으로 여러 부족함을 깨닫고 2023년 초 엘리스 코딩이라는 부트 캠프를 들어가 협업 경험을 많이 쌓게 되었다.
부트 캠프 종료 후 2023년 중순쯤 개발자 취업시장에 도전했다.
나는 비전공자 출신이기에 수많은 전공자들 사이에서 어떻게 살아남을지에 대한 걱정과 채용 시장이 많이 안 좋았던 상황에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막막함이 컸었다.
4개월간 여러 시행착오 끝에 2023년 11월 27일 결국 개발자로 취업하게 되었다.
지금 글을 쓰는 시점을 기준으로 나는 이제 만 1년이 넘는 개발자가 되었다. 그리고 1년 넘게 현재 회사에서 개발자로 근무하면서 느꼈던 점들을 기록해 보고자 한다.
첫번째 프로젝트에서는 기존 웹사이트가 PHP로 작업이 되어있어서 PHP도 써보고, 파트너사 요청사항으로 인해 프레임워크 없이 자바스크립트만으로 SPA 렌더링도 직접 구현해보았다. SPA의 원리를 깊게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어서 개인적으로는 제일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인 거 같다.
두번째 프로젝트에서는 개발을 좀 하실 수 있는 퍼블리셔 분이랑 같이 작업을 하게 되었는데 어쩌다보니 해당 프로젝트를 내가 이끌게 되었다. 아직 많이 부족한 나지만.. 해당 프로젝트는 기술 스택이 리액트였고, 그나마 자신있는 기술 스택이라서 자신감을 가지고 열심히 이끌어 나갔다.
해당 프로젝트의 프론트엔드 개발은 90% 정도는 맡았던지라 시간이 많이 부족했다. 그래서 결국 두달내내 매일 세시간 이상씩 야근을 했었다..야근 때문에 많이 힘들었지만 해당 프로젝트에 애착이 생기게 됐고 완성하니 너무 뿌듯했었다.
8월에는 회사에 개발자 두 분이 퇴사를 하셨다. 백엔드 개발자는 4명에서 3명이 되었고 프론트엔드 개발자는 3명에서 2명이 되었다.
그러다가 8월 말 작년에 받은 CSAP 인증을 올 해 다시 갱신을 해야해서 일주일은 CSAP 인증에 몰두했다.
개발자 두 분 퇴사로 인해 회사에 개발자 인원이 많이 부족했던 상황이라 SAAS 프로젝트 마지막 두개는 동시에 진행을 했다.
세번째 프로젝트는 기존에 Vue로 마이그레이션 1차 작업이 되어있었기에 나도 Vue를 사용해서 마이그레이션을 이어 나갔다. 처음에는 Vue 문법이 적응이 안됐지만 쓰다보니 리액트랑 비슷한 부분도 많아서 생각보다는 금방 적응한 거 같다.
12월 중순까지 체험판이 나와야 했던 상황이라 마지막 2달 동안은 야근 + 주말 출근까지 병행했다..잦은 야근과 주말 출근으로 인해 몸이 많이 힘들었지만 조금씩 완성되어가는 걸 보면 뿌듯하고 보람찼다.
ReactNative는 강의 결제 후 1/3 정도 공부하고, 이후 회사 프로젝트가 많이 바빠져서 공부를 못하게 되었다.
핑계아닌 핑계지만 내년에는 제대로 공부해보고 개인 프로젝트도 만들 생각이다.
백엔드, 인프라, 알고리즘의 경우 개인 프로젝트를 하면서 공부하게 되었다.
내가 알고리즘 중 탐색 알고리즘(BFS, DFS 등), 재귀함수 부분이 많이 약해서 공부할 겸 트리구조를 활용할 수 있는 마인드맵 프로젝트를 만들게 되었다. 마인드맵 자체가 트리 구조이기에 트리구조를 구현 및 렌더링 하면서 재귀 및 탐색 알고리즘을 쓰게 된다.
처음에는 db 저장없이 클라이언트 부분만 간단하게 구현할 생각이었으나 하다보니 욕심이 생겨 db에 데이터를 저장하고 싶었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여러 기능에도 욕심이 생겨서 전체적인 웹 서비스의 프로젝트가 되어버렸다.
한 번쯤은 프론트 + 백 + 인프라까지 전체적인 플로우를 혼자서 다 해보고 싶었다.그래서 백엔드와 인프라도 공부하면서 혼자서 클라이언트 구현, API 구현, DB 설계, 배포 까지 다 해보았다.
백엔드와 인프라는 시간상 깊게 공부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개인 프로젝트 정도는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할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은 된 거 같다.
아직은 버그도 많고 해서 누군가한테 보여줄 정도는 아닌거 같고, 추가 기능 구현해야할 것도 너무 많다..
2023년에는 취업 문제로 인해 굉장히 힘든 시기였다. 비전공자이기에 어떻게해야 전공자들보다 눈에 띌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다. 그래도 어찌저찌 해서 결국 개발자로 취업했고 2024년에는 정말 쉴틈없이 달린 거 같다.
전체적으로 생각해보면 현재 회사에는 선임이 없고 프론트엔드팀 전원 신입이라 누군가 이끌어 줄 수 없고 코드 리팩토링도 자체적으로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렇지만 팀원들끼리 서로 안되는 부분을 도와주기도 하고 같이 해결해 나가기도 하면서 서로 의지하게 되고 사이가 돈독해진 거 같다. 소중한 동료가 생기게 되어 2024년에 제일 큰 수확인 거 같다.
그리고 매 프로젝트마다 설계 + 환경세팅부터 하게 되어 개발 실력적으로는 많이 늘게 된 거 같다.
또 야근을 하는 와중에 개인 프로젝트도 했었는데 하루에 5시간반씩 자면서 했다. 지금은 플로우는 돌아갈 정도는 됐기에 6시간 정도는 잔다. 많이 힘들었지만 개인 프로젝트를 통해 배운게 굉장히 많았고 많이 성장한 거 같아서 뿌듯하다.
올해 남은 기간동안 개인 프로젝트 마무리를 하고 이제는 또 다른 공부를 할 생각이다. 내년에는 npm에 패키지(모듈)도 등록 해보고 싶고 ReactNative도 마저 공부하고 Next도 다시 공부해보고 싶다. 알고리즘도 계속 공부해야지...
정말 개발 공부는 해도 해도 끝이 없는 거 같다. 가끔은 끝이 없는 개발 공부를 생각하면 언제 다 할지 막막하고 두렵지만, 그래도 조금씩이라도 성장하고 있는 나 자신을 보면 뿌듯하고 보람차다. 지금은 여러모로 많이 부족한 개발자지만 열심히 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한다.
올 한 해 잘 마무리하고 내년에도 열심히 하자!
2024년 회고록 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