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기간동안 짧게 인턴을 진행했다. 개인 블로그에 올린 내용이지만, 배운 점 위주로 간략하게 다시 정리를 해서 올려본다.
누구나 처음은 있다. 해보지 못한 일에 대한 두려움은 당연히 있을 수 있지만,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막상 해보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은 일일 수도 있으니 모르는 일에 대해서 지나치게 스트레스 받지 말 것. 잘 할 수 없을 거라는 걱정을 하기에는 시간이 아깝다. 막상 할 때가 되면 다 하게 되어있고 중요한 건 그래도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천천히 시작해보기. 나같은 경우는 모르는 거에 대해서 막막함이 너무 컸었다. 내가 해본 적이 없는 건데 어떻게 시작을 해야하는 건지 이런 것들? 이런 것들은 뭐 구글링하면 친절하게 정리된 블로그가 나올지도 모르지만 약간 너어무 기초적인 것들은 생략하고 설명할 때도 많기 때문에.. 그리고 이런 기초적인 것들을 물어보기에도 참 처음엔 많은 망설임이 있었다.ㅠ 너무 쉬운걸 물어보는게 아닐까? 하는.. 근데 이런 거를 모르면 일을 못하는데 어떡하나.. 글구 처음이 어렵지 막상 알려주면 간단한 것들이라 금방금방 배우고 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어서 그 후로는 사소한 거라서 못물어보는게 아니라, 사소한 거일수록 빨리 빨리 물어보고 빨리 배워야한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긍정적인 경험을 통해서 물어볼 용기가 생길 수 있었던 건 다 팀원 분들 덕분이었다. 내가 잘 모르는 부분에 대해 귀찮을 수도 있지만 적극적이고 친절하게 알려준 회사 동료분들이 너무 고맙다..ㅠㅠ
위와 연결되는 맥락으로 질문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자. 또한 다른 사람의 도움 또한 적극적으로 요청하고 알려주는 걸 잘 흡수하자. 같은 걸 계속 물어보는 건 나쁘지만,, 모르는 걸 물어보는 건 좋은 것 같다. 그리고 그렇게 질문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 팀원들이 또 고맙다!! 이런 팀에 들어가다니 운이 진짜 좋았다. 그런데 주의해야할 건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대해서 도움을 요청하지 말기. 이것도 좀 어려운 일이긴 한데.. 항상 자신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면 자신이 할 수 없을거라고 생각하고 계속 남한테 도움을 요청하고 그렇게 될 수가 있다.. 이건 진짜 나에게도 타인에게도 해를 끼치는 행동같다. 적어도 충분히~ 찾아보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다 해보고도 모르겠다 싶을 때 마지막으로 질문을 하려고 노력했다. 그런데 내가 정말 최선을 다했는데도 몰라서 질문했는지는..... 사실 좀 반성해야할 부분인 것 같다. 그래도 다들 적극적으로 질문 환영해주고 특히 질문을 했을 때의 장점은, 내가 모르는 지식을 내가 스스로 찾을 때보다 훨씬 다양한 지식을 얻을 수가 있다. 나는 모르기 때문에 내가 모르는 부분에 대해 찾아보지만, 내가 물어보는 분들은 더 많은 배경지식을 갖고 있기 때문에 더욱 넓은 범위의 지식을 나에게 이야기 해준 경우가 많았다. 내가 알고있는 방법외에도 다른 방법도 많이 알려주시고, 그걸 또 따라하며 나의 지식도 같이 확장되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그래서 답변을 해줄 때 그 말을 듣고 있으면 몰랐던 것들을 많이 알게되어서 너무 재밌었고 또 어떻게 이런걸 다 알게 됐을까?? 하는 궁금증이 매번 들게 됐다 ㅋㅋ 그리고 질문을 여러번 하면서 생각한 점은 나도 나중에 다른 사람이 모르는 게 있을 때 이렇게 잘 이끌어주고 도와줘야겠다 거다. 사실 예전 고등학생때는 나에게 질문을 많이 하면, 처음 한 두번은 잘 대답해줬지만 점점 좀 지치게 되었던 것 같다. 그래서 그랬던 나를 반성하고!! 앞으로는 뭐든지 친절하게 알려줘야지.
다양한 도전을 해보고 사람을 만나보자. 이쪽은 되게 좁아서 한다리 건너면 다 아는 사람이라고 한다. 어쨋든 나는 처음 이런 보안 쪽 사람들을 만나보고 했는데, 확실히 학교에 있을때보다 더 많은 것을 보고 경험할 수 있었다. 어쨋든 보안학과지만, 보안학과인데도 모르는 것들이 왜이렇게 많았을까? 음.. 그래서 결론은 커뮤니티? 뭐 이런거의 중요성도 느꼈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보자 라는 거다.
그동안 회사를 다니면서 하루하루가 바쁘고 벅차기도 했고, 그냥 반복되는 일상적인 하루이기도 했다. 그렇지만 돌아보면 하루하루가 새로운걸 알아가고 시도해보는 설레는 하루였었다. 그런 소중한 시간들을 인지하지 못하는 채 시간은 빠르게 흘러 벌써 인턴 수료를 했고 다시 학교로 돌아왔다는게 아직도 잘 믿기지는 않지만 다들 너무 고맙고, 마지막에 리드님이 해주셨던 말처럼 또 다시 곧 뵙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