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달동안 공을 들였던 HarpSharp 프로젝트가 마무리 됐다.
사실상 9월초에 마무리 됐지만 자소서와 해커톤 등
대외활동 및 취준에 시간을 쏟다보니 이제서야 회고를 작성한다.
기본 기능을 구현하고 이미지 서버, EDA 등 확장 및 고도화를 시도했으나 계획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프론트의 구현과 연결이 예상보다 딜레이되어 추가로 작업을 진행하기 무리인 상황이었다.
프론트의 오류 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백엔드 확장을 멈추고
3주 정도의 시간을 API 통신 규격을 맞추는 것에 신경을 썼다.
로그인/로그아웃에서 500 에러가 자주 터져
커스텀 핸들러를 추가하고 CORS 설정을 재점검하는 등
여러 시도를 했으나 여전히 오류는 잡히지 않았었다.
응답 코드가 500에서 400으로 바뀌는 것에서 그쳤다.
프로젝트 마감까지 3일 남은 시점에도 문제가 지속되자,
다급한 마음이 커져 프론트의 코드를 직접 파보게 됐다.
크롬으로 디버깅 하며 원인을 확인하니
로그인 API를 호출하는 과정에서 JSON이 잘못 보내지는 걸 확인했다.
당시의 심정으로는 일의 진척을 떠나 정말 아쉬운 마음이 컸다.
Swagger를 배포하고, 사용법과 서버 구조를 설명하고,
오류 사항을 명확히 알려주기 위해 응답 코드를 고민했던 시간들이
모두 헛되게 느껴졌다.
그날 프론트 측에 쌓였던 불만들을 술에 취한 듯 쏟아냈다.
돌아보면 감정에 앞선 실수다. 어떤 이유였어도 그랬으면 안됐다.
9월은 공채 시즌과 해커톤, 최종 프로젝트 진행이 겹쳐 자소서와 기획에 파묻혀 지냈다.
중소, 스타트업, 대기업, 은행, 제조, 서비스, 외국계 등
회사의 크기와 도메인, 국적을 가리지 않고
3-40곳 가까이 지원했지만 두 곳을 제외하곤 모두 서류 탈락을 맛봤다.
그간 부족하다 여겼던 협업 프로젝트 경험을 채우고 OPIc을 IH로 끌어올려도
여전히 공백기와 무경력, 낮은 학점을 메우기엔 충분치 않았나 보다.
아직 제조업과 외국계 기업의 결과가 나오지 않아 지켜봐야 하지만 기대에 못미치는 서합률을 미뤄봤을 때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를 전면 재검토, 보강해야 할 시점이다.
단기간에 결과를 얻겠다는 조급함이 미숙함으로 이어졌나 싶어 아쉬움이 크다.
MSA 프로젝트와 해커톤으로 이렇다 할 성과를 끌어내지 못한 뒤로
현직자 멘토와 운영진 분들께 찾아가 많은 피드백을 받았다.
종합하면 아래와 같다.
1. 이력에 강점(와우 포인트라고 하더라)이 없다.
2. 장황하다. 단순히 기술 스택을 나열하기 보단 문제를 인식, 해결하는 스토리텔링이 추가됐으면 한다.
3. 개인 프로젝트로 MSA와 EDA는 독일 수 있다. 성능 개선에 집중하는 쪽이 바람직하다.
일단 구현에서 손을 놓고 다시 개념부터 돌아가기로 했다.
최근엔 백엔드 스터디에 참가해 JPA, Redis 등 지난 프로젝트에서 구현하기 바빴던 기술들의 개념부터 재학습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앞으론 스터디에서 학습한 내용들과 파이널 협업 프로젝트, 백엔드 성능 개선에 관한 포스팅을 이어갈 예정이다.
다시 JPA와 CS로 돌아갔지만 취업 전에 웹소켓 혹은 EDA 둘 중 하나는 완성하고 싶다.
SQL과 캐싱으로 정형 DB를 쥐어짜는 것보다 MSA와 MongoDB, Kafka로 아키텍처를 유연하게 가져가는 쪽에 더 흥미가 끌린다.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후자가 구현과 확장에 있어 자유로워서 그렇다.
그럼에도 EDA는 구현 기간, 공유하는 기술 스택 등 협업 프로젝트로 진행하기엔 리스크가 너무 커 동의를 얻기 힘들다. 아마 개인 프로젝트로 시도해야 할 듯 싶다.
배포한 MSA 프로젝트는 아직 내리지 않았다.
못나도 내 자식이라고 첫 웹 배포작이니 만큼 성과와 완성도를 떠나 개인적인 애착이 크다.
실패와 시도를 반복하다 보면 언젠가 빛을 볼 수 있을 거라 믿는다.
그 시기가 너무 늦어지지만 않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