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가 불편한 순간 런칭 후기

iseolin·2021년 6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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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가 불편한 순간” 은 학교가 더욱 더 학생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그뿐만 아니라 학생-교사 간의 의사소통 및 의사결정의 시간을 단축하기 위함의 목적으로 개발된 웹 사이트이다.
-> 모티브 : 금융이 불편한 순간


들어간 FE 기술들

React, TypeScript를 기반으로 api연결은 axios로, 상태관리는 recoil로 개발하였다.

우리 학교에 대해

우리 학교는 "광주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등학교" 로, 학생들이 각자의 전공을 살려 다양한 프로젝트를 하는 학교이다.

학교가 불편한 순간 회고

처음엔 FE 개발이 나 혼자였다. 원래 하고 있던 프로젝트보다 훨씬 가벼웠기에 혼자 작업하는 것에 큰 부담은 느끼지 않았는데, 나중에 오산이었다는 걸 깨달았다. (중간에 합류해준 팀원께 압도적인 감사...)

런칭하고 난 후

런칭하고 난 후를 보면 그리 나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좋은 편이었다.
첫 날에는 사람들의 큰 관심이 쏟아졌다. SW마이스터고답게 모두 각자의 전공을 살려
웹사이트의 결함을 찾아주었다. (이슈가 무려 열댓개..!)

모의해킹을 시도하신 분도 계셨는데 이 사건에 의해 시큐어코딩의 필요성을 다시금 느끼게 되었다.(보안쪽은 미처 고려하지 못한 채로 런칭을 하였다...)

처음에는 런칭이라는 하나의 끝을 향해 달려간다는 느낌이 컸었는데 이제와서 보니
"런칭이라는 새로운 시작점을 위해 달려왔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기획 및 개발 초기

사실 기획 단계에서는 학교가 불편한 순간 이라는 프로젝트가 과연 얼마나 의미가 있을 지 잘 와닿지 않았다.
나에게 서비스라는 것은 꽤나 무거운 느낌을 가져다주었는데,
학교가 불편한 순간 이라는 프로젝트는 나에게는 너무 가볍디 가벼운 느낌을 주었다. 마치 이 외에도 다른 기능을 붙여야 할 것 같은 느낌이 컸다. 그래서 이 프로젝트에 의문감을 품었던 것 같다.

개발을 하면서

개발을 하면서 여러가지를 배웠다.
이전에는 퍼블리셔라고 자기소개를 할만큼 퍼블리싱만 냅다 했던 상태였다.
여러 기술들은 다룰 줄 알지만 정작 "기능을 프로젝트에서 구현한 적" 은 전무했다.

그런 나를 FE라는 세계에 밀어넣어준 것이 이번 학교가 불편한 순간 프로젝트이다.

⚠️ 가볍디 가벼운 프로젝트

처음엔 회의감을 가지던 "가볍디 가벼운 프로젝트" 라는 것이 나를 더 쉽게 FE 세계로 빠져들게 해주었다.

중간에 여러 일들이 있어 개발 기간은 좀 길어졌다.(4달이 소요됐다.)
그렇지만 가볍디 가벼운 프로젝트였기 때문에,
꽤나 짧은 시간에 배포까지 전 과정을 겪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 내가 맡은 역할

나는 프로젝트에서 퍼블리싱api 연결 및 예외처리를 주로 맡고, 파트너는 상태관리배포를 주로 맡았다.

지금 생각해보니 페이지별로 나눠서 역할 분담을 했어도 되지 않을까 싶다.
상태관리와 배포를 거의 손대지 않았기에 아쉬움이 꽤 남았다. 😂
api 연결 및 예외처리하는 부분도 정말 매력적이었지만 다음에는 상태관리와 배포를 주로 맡고 싶다.😉

이런 새로운 경험은 지지부진했던 프로젝트로 지루해하고 싫증내던 내게 다시 배움의 즐거움을 안겨주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가벼운 프로젝트를 완성해보며 뿌듯함을 느껴보길 바란다.
당장은 버겁거나 귀찮을 수 있더라도 새로운 변화로 인해 리프레시를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 감사인사

마지막으로 나를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해준 우리의 백엔드이자 초기 기획자인 전지환,
중간에 합류하는 것이 리스크가 있었을텐데도 합류해준 프론트엔드 이선우,
꽤나 많은 요청에도 빠르게 일처리를 해준 백엔드 정시원,
그리고 3학년. 취업준비로 바쁜 시기에도 디자인을 무지 이쁘게 해주시고
계속된 수정 및 추가 요청에도 묵묵히 해주신 진예원 선배님께 감사인사를 전한다.

이 외에도 "학교가 불편한 순간" 이라는 서비스에 유저로서, 관리자로서 바쁜 와중에도 자신의 시간을 아낌없이 투자해준(이슈를 투척해준) 우리학교 모든 분들에게도 감사인사를 전한다.


추신. 이번에 주최된 학교 내 간담회에서 "학교가 불편한 순간" 서비스를 활용해주신 학생회장님.
저 정말 생각치도 못했는데 너무 뿌듯하고 감동먹었어요.
적극 활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profile
"무엇이든지 지금 당장 귀찮게" 라는 모토로 개발하는 FE 개발자입니다.

5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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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11일

저번에 graphQL 글 쓰신 분이시군요! 고등학생일 줄 몰랐습니다. 저도 분발해야겠네요! 좋은 글 기대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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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11일

사이트 잘 보았습니다. 깔끔한 UI가 마음에듭니다. 저도 비슷한 토이프로젝트를 할 계획이 있는데 용기를 얻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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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11일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같은 나이이고, 비슷한 IT 고등학교를 다니시는 분을 만나 반갑습니다!!
앞으로도 자주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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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11일

본.인.등.판
학교가 불편한 순간 서비스를 기획하며 많은 고충들이 있었고,
LSL 와의 첫 서비스를 기획하여 가치관과 방향성에 다른 점이 있었지만
결국에는 이렇게 성공적으로 서비스 출시를 하게 되어 굉장히 좋습니다 😮

이 서비스를 앞으로 유지/보수 하며 아쉬웠던 부분을 많이 채워나가고 성장에 발판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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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15일

좋은글 읽고 갑니다. LSL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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