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게 갈 것 같던 4주가 빠르게 지나버렸다.
생각보다 더 정신없고 더 지쳤던 4주였다.
4주동안은 모든 것을 다 잘 해낼 줄 알았는데, 그러지 못했던 내 자신을 보며 자존감이 낮아져서 많이 힘겨워했던 것 같다.😂 다시 코딩을 처음 접했던 때로 마음가짐을 돌려놓아야겠다! 헤헤
실시간으로 각자 학습한다는 게 신기하고 새로웠던 첫 날은 코드스테이츠 플랫폼, 그리고 9 to 6 적응에 신경을 썼던 것 같다.
시프티 출석과 주기적으로 슬렉 확인 등 최소한으로 해야 하는 것들이 헷갈렸었다. 첫 날이니까!
첫째날 오후부터 본격적으로 페어와의 소통을 하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긴장도 많이 되고 누가 보고있다는 부담감에 코플릿 문제를 풀면서 마음이 많이 콩닥콩닥 했던 것 같다. 👀
이때부터였다... 페어 프로그래밍을 하기 시작하면서 내 자존감이 한없이 낮아지기 시작한 게...
페어분에게 이끌려 가는 순간 이런 기분이 들기 시작하는데 지금 돌이켜 보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모르는 게 당연하고 부족한 게 당연했으니까.
첫째주와 둘째주는 그래도 나름 수월하게 지나갔다고 생각한다.
2주차 때도 마찬가지로 페어 프로그래밍에 대한 부담감은 똑같았지만 페어분과 함께 문제를 해결해나가다 보면 상대방의 문제 해결 방식에 감탄하기도 하고 내가 알려주면서 뿌듯함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
코플릿 문제와 과제들이 어렵긴 마찬가지였지만 첫째주보다 실력이 향상되었다는 게 느껴지면서 살짝 부담감을 내려놓을 시기였던 것 같다.
대망의 3주차... 진짜 한마디로 말하자면 너무 힘들었다.
DOM 관련한 Twittler 과제를 시작하고 JS 기능을 추가하면서부터 너어어어무 어렵고 힘들었다ㅠㅠ
예전에 마크업 언어를 배운 적이 있어서 이것만큼은 내가 잘 할거라고 믿었는데 엄청난 배신이었다.
기존에는 문제를 풀고 힌트를 보면서 어려움을 극복해나갔지만 Twittler는 내 기준에서는 조금 더 복잡한 형태의 프로젝트라고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기능을 추가하고 또 다른 기능을 추가해 여러 기능을 구현해야 하니까.
변수 이름을 내가 정해놓고도 헷갈려서 다시 보기를 반복😩
이 Twittler 과제를 할 때가 내 자존감이 제일 낮아진 시기였다.
페어분은 2년 정도 퍼블리싱을 한 경험이 있는 분이셨다. 그래서 잘하시는게 당연했는데, 왜 나는 자꾸만 비교를 하게 되는걸까ㅠㅠ
네비게이터 때 페어 분께서 30분, 1시간 내가 해결할 때까지 기다려주시는데 그 시간이 정말 초조하고 힘겨웠다.
3주차 때는 건강도 나빠지는 느낌이었다.
특히 스트레스를 받았던 날의 그 다음 날, 몸살 기운으로 하루를 전체 날려먹었다...😇
Twittler 과제 마지막 페어 프로그래밍이 있던 날인데... 하하
지난 2주동안의 기초가 제대로 안 잡혀있나 고민을 하고 후회가 되기 시작한 주였다.
그래서 주말동안 2주차까지 배웠던 내용을 다시 한번 빠르게 복습해보기로 했다.
3주차 때의 멘붕을 주말동안 공부하면서 가라앉히고 4주차의 Underbar 과제는 비교적 수월하게 진행했다.
오피스아워에서는 전 주의 고차함수가 많이 어려웠는데, 주말동안 구글링도 해보고 슬렉에 동기분들이 올려주신 자료를 바탕으로 공부를 해보기도 했다.
완벽하게 말로 다른 사람들에게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이해하고 응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고차함수에 대한 개념을 파악하고 콜백함수 개념도 웬만큼 이해했다고 생각했다.
근데 4주차의 중간 쯤에 접어들었을까...
페어 프로그래밍을 하다가 노트북에 커피를 쏟아버렸다😳🤯
안 그래도 Underbar 과제를 끝내기까지의 시간 압박에 쫓기고 있던 찰나에 절대 생각치도 못했던 변수가 생겨서 당황했다...!
급하게 이슈 쉐어링에 글을 남기고 노트북을 고치러 먼 여정을 떠났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노트북을 하나 사는 게 나을 것 같다' 라는 말이었다 흡....
(이 날이 Recursion 과제였는데...)
맥북을 가지고 있을 것만 같은(?) 지인에게 연락해 바로 빌렸다.
급한 불은 껐는데 앞으로는 어떻게 해야 할 지ㅠㅠ 아직 잘 모르겠다.
그렇게 솔로로 과제를 진행하고 남들보다 많이 못한 채로 AMA를 들었다.
AMA에서 힌트를 주워듣고 곧바로 과제를 시작해 겨우겨우 끝냈던 것 같다.
마지막 4주차에 블로깅까지 했어야 했는데... 이 주에 블로깅을 했어야 했는데 못한게 지금까지 후회가 된다! 내 스스로 정리해서 다시 한번 공부를 했었으면 HA 결과가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이 있다.
노트북 고장이라는 핑계로 마음만 울적해져서는 그 기분에 헤어나오지 못했다.
지난 4주간의 회고를 하면서 멘탈 관리가 제일 시급하고 그 다음 블로깅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또한, 윤정님과의 상담을 통해 나의 부족한 점을 찾았다.
남들보다 코플릿 시도 횟수가 적다는 것.
'많이 시도해보고 열심히 하는데 왜 안 되지' 라는 생각을 했는데 윤정님의 말을 듣고 이 생각이 와사삭 사라졌다.
프리코스를 진행하기 전 나의 다짐을 노션에 적었었는데 프리코스 후의 마음가짐으로 새로 작성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