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의 한량 생활

타이레놀·2026년 8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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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화고 또는 특목고를 재학중인 현재 3학년 중 취업을 하고 현장실습을 나가기 전까지는 할 일들이 없다는 건 잘 알고 있을것이다.

내가 현재 그 상태이기에 한번 생활 방식을 되돌아보는 글을 써본다

6시 나의 알람시계가 울린다. 기숙사의 정식 기상 시간은 6시 50분 이지만 미리 일찍 맞춰 놓는다 하지만 그때는 일어나지 않는다. 기상 시간까지 알람을 10분씩 맞춰 길게 자는듯한 기분이 들게 한다. 정확히 6시 50분 기숙사의 랜덤 기상송이 들려온다. 스피커가 오래되어 음이 찢어지고 볼륨조절이 과도하게 되어있는 노랫 소리가 들려온다. 하지만 이때도 일어나지 않는다. 이때가 가장 피곤하고 일어나기 힘든 시간이다.
우리 기숙사는 기상송이 2번 울린다. 7시 30분 이때까지는 아무 알람 없이 쭉 잔다. 기상송을 듣고 일어나면 개운한 기분으로 등교준비를 한다. 7분정도의 샤워 시간을 가지고 룸메이트와 함께 7시 50분 즈음에 방을 나간다. 기숙사 건물 1층에 급식실이 있어 바밥(바로 밥먹기)을 하러간다.(요즘 줄여말하기 캠페인(?) 실천중)
밥을 다 먹으면 급식실을 나와 나근나근하게 학교 건물로 이동한다. 새벽에 올라온 커뮤니티 개념글을 보거나 ebook으로 산 라이트노벨 또는 문학을 보며 이동하는데에 지루함을 가라 앉힌다.
학교에 도착하면 8시 10분 아침을 먹었기에 스멀스멀 양치질을 하고(솔직히 자주는 안한다;; 더러븐놈) 책상 앞에 앉아 릴스를 시청한다.
아침 조례시간이 다가오고 선생님의 눈치를 보며 할일이 있는 척 노트북을 슬쩍 꺼낸다. 솔직히 하는거라곤 유튜브나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한다. 이때 선생님이 근처에 다가오면 눈치가 보이니 alt + tab 기술을 시전하며 무언가를 찾아보는 듯한 시늉을 한다. 사람도 별로 없어 선생님은 조례시간 끝나기 5분전에 나간다. 이때만큼은 자유롭고 느긋하게 편하게 유튜브 시청을 한다.
1교시 종이 울리면 선생님이 들어오시기에 들어올때까지는 일어나 있는다. 인사를 잠깐 하는게 좋을것 같다고 생각한다. 들어오시면 고개라도 까딱하여 간단히 목례를 한다. 선생님은 인사를 받아주시고 교탁에 앉아 업무 처리를 하신다. 몇몇 선생님들은 정말 심심하신지 우리와 대화를 하려 시도를 하신다. 교실에 사람이 별로 없어 대답은 약간 쓸쓸하다. 잠깐의 스몰토크 후에는 교시가 끝날 때 까지 업무에 집중하신다. 나는 이때 자거나 게임을 한다. "my summer car" 라는 게임을 구매하여 즐기고 있다.
1교시가 끝나는 종이 울리면 습관적으로 잠을 청하려 한다. 잠이 안오면 또다시 인스타를 켜 릴스를 시청한다. 쉬는 시간에 잠을 청할때는 좀 자가가 그다음 교시가 시작되는 종이 울릴때 일어난다. 또다시 선생님이 들어오실때 목례를 하고 자유시간을 가진다. 매 교시가 반복이 된다. 화장실도 쉬는시간이 아닌 수업시간에 자유롭게 간다. 솔직히 나는 꽤나 눈치를 많이 보기에 수업시간이 시작되고 나서 오@줌이나 응1가가 심하게 마려워도 15분정도 지난 후에 선생님께 화장실을 다녀와도 되냐고 요청을 하고 간다.
점심시간이 되었다 모든 학생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급식실로 직행한다. 3학년의 특권인 급식 제일 먼저 먹기를 체감하며 권력의 맛을 좀 본 뒤 급식을 먹는다. 매 급식 메뉴는 아침 등교 전에 보고 등교한다. 보면서 '오늘 좀 에바인데;;', '오늘 음식 고트'등등을 말하며 평가를 한다. 우리 학교 급식은 단연코 대구에서 가장 맛있다고 소문난 곳이기에 불평하면 안되는건 알지만, 3년차라는 경력을 가지고 있기에 대부분의 급식메뉴는 통달하고 있다고 봐도 손색이 없다. 짧게 말해서 이제는 급식 메뉴가 질린다. 그래도 맛은 형편없지 않아서 맛있게 먹는다.
아무튼 점심을 먹고 아침 등교하듯이 무언가 글을 읽으면서 다시 교실로 돌아온다. 노트북이 켜진 책상 앞에 앉는다. 노트북을 닫지도 잠금도 하지 않고 가기에 가끔 누군가가 장난으로 노트북 배경 바꾸기 이벤트 선사한다.(대부분의 사진은 보기 숭한 이미지로 바뀐다.) 그럴때마다 화가 나긴 하지만 히히 나는 취업청년 이런거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취업 안한 쉬었음 청년 나쁘게 말해서 병신이 한 짓이라고 생각하기에 짜증이 나지만 조금 참는다. 점심시간이 끝나는 종이 들려오고 또 다시 한량짓을 한다. 자거나 게임하거나 유튜브. 정규 수업시간이 끝나고 야간 자습시간이 시작된다. 이때도 다를거 없다. 차이점이야 선생님이 교실 내에 없어 반이동을 한 학생들과 토론 또는 대화를 하거나 반 친구들과 갈드컵 같은걸 한다. 솔직히 론나 재밌다.
저녁시간때는 저녁을 먹는다. 점심시간과 다를거 없다. 아 저녁시간에는 외출이 허용이 되기에 마트를 들릴때가 많다. 주로 몬스터같은 에너지드링크를 산다. 복용할때마다 할일 없고 늦은시간에 마시기에 약간 책임없는 쾌락을 즐기는것 같아 한모금 한모금 마실때마다 도파민이 터진다.
저녁 시간 종이 끝나는 종이 울리고 또다시 한량생활 반복 9시에 기숙사로 돌아가라는 종이 울리고 기숙사로 빠르게 이동한다. 달콤한 나의 침대가 기다리고 있기에 누구보다 빠르게 기숙사로 돌진한다. 들어가서는 침대에서 수면 또는 릴스 시청이나 학교에서 대놓고 못했던 진지한 게임들을 한다.
점호 준비 방송이 울리면 사감선생님이 묵고 계시는 사감실로 이동한다. 참고롤 나는 기숙사 관리위원직을 맡고 있기에 관련 업무를 해야한다. 일을 마치고 다시 방으로 돌아와 12시까지 게임이나 룸메이트와 진대(진지한 대화) 또는 타호실에 있는 친구를 대리고 와 논다. 아이 재밌어
2시쯤 되야 잠을 청한다. 카페인으로 인한 늦은 잠이지만 이만큼 단잠은 또 없다.
이렇게 또다시 다음날이 시작된다.

솔직히 이렇게 적으면 너무 노는거 같이 보이긴 한데 짧은 시간동안 내가 스스로 밀고 있는 프로젝트를 잠깐 만진다. 진짜 잠깐;;

솔직히 이 시간이 반복되는건 좀 꺼려진다. 너무 놀기만 하면 회사에서도 똑같은 행동을 할게 뻔하기 때문에 무언가 생산적인 일을 해야한다고 생각은 하는데잉 잘안되네요

아무튼 요즘 이런 생활을 했기에 일지같이 남겨보자고 생각합니다. 갑자기 매일 일기 쓰기에는 업렵다고 판단해서 이런 게으른 행동이 반복될때마다 다시 나를 성찰하는 글을쓰고 있습니다. 마땅히 올릴 곳이 없어서 여기다 쓰고 있는것이구요

회사는 아마 9월 초에 들어갈 예정인거 같네요 한번 주말에 시간되면 일주일동안 어떤 기분인지 서술하겠습니다 히히 도파민 최고 응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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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하고 용감한 남자 백선웅입니다.

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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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21일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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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22일

와... 이거 완전 제 지난달 일기장이네요ㅋㅋㅋ 특히 알람 10분씩 쪼개서 맞춰놓고 '길게 자는 듯한' 기분 만끽하는 그 심리, 정말 공감됩니다. 저도 아침에 알람 5개는 기본으로 맞춰놔요😅
https://tarotai.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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