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의 첫 분기 되돌아보기

Hyunta·2023년 4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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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년도 1분기

2022년 1월에 입사하고 벌써 한 분기를 보냈습니다. 하루하루는 잘 안갔던 것 같은데 일주일은 빨리갔었던 것 같고 벌써 3개월이나 지났습니다. 분기마다 어떤 일을 했는지 기록하고 다음 분기를 잘 보내기 위해서 회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잘한 일과 아쉬웠던 일을 나열해보고 마지막으로 다음 분기를 어떻게 보낼 것인지 고민해봤습니다.

잘한 일

적응

회사에 처음 들어가서 적응해야할 것들이 많았습니다. 같이 일하는 팀원들부터 유지보수해야되는 코드와 인프라까지 파악하는데 시간을 많이 쏟았습니다. 기존에 프로젝트를 진행할때는 GitHub을 통해서 Repository를 관리했었는데 회사에서는 Confluence, Jira, BitBucket을 사용하고 있어서 툴에 익숙해지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배포 방식도 Jenkins를 써왔는데, 회사에서는 AWS의 CodeDeploy를 통해서 진행하고 있어서 배포 Flow와 Git 브랜치 전략을 익혔습니다. 팀에서 사용하는 Git 전략에서 rebase & Squash 하는 작업을 개선하는 방법을 제안해서 전략도 반영했습니다. 저희 팀은 독특하게 VerticaDB를 사용하는데 해당 DB는 관계형 DB가 아니라 DB 작동 방식도 파악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SpringBatch, Spring Webflux, Kotlin, Kafka 등 프로젝트를 이해하기 위해서 해당 기술들을 학습하면서 적응했습니다.

너무 훌륭한 팀원들을 만나서 회사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없었고 항상 도와주려고 하셔서 쉽게 팀에 녹아들 수 있었습니다.

첫 업무

첫 업무로 모니터링 환경을 구축하는 일을 진행했습니다. 기존에도 Grafana, CloudWatch, PinPoint, SBA 등 여러 툴을 사용해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었는데 하나의 툴에서 모든 정보를 파악하고 장애 인지 시간을 단축시키는 목표를 가지고 진행했습니다.

처음에는 Server를 하나 할당받아서 그라파나, 프로메테우스, 로키 기반으로 모니터링을 진행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프로메테우스와 로키를 사용할 수 없게돼서 급하게 influxDB와 cloudWatch로 변경해서 현재 패널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Logback 관련 설정도 변경하여 유지보수에 용이하고 알림을 받을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그리고 예외처리하는 방안을 개선해서 현재 사용하고 있는 예외를 정형화해서 메시지를 통해서 파악하기 쉽도록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었기 때문에 첫 업무로 부담없이 수행할 수 있었고, 비교적 여유가 있어서 팀에서 유지보수하는 프로젝트를 더 깊이있게 파악할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제 성향이 압박감을 느꼈을 때보다는 자유로울 때 더 몰입할 수 있는 것 같아서 업무 스타일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운동

작년에 하루종일 공부만하느라 운동을 멀리했더니 살도 많이 찌고 체력이 모자란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취업을 하게 되면 주짓수나 크로스핏을 한번 도전해보고 싶었는데 집 근처에 크로스핏장이 있어서 바로 등록하고 꾸준히 다녔습니다. 처음 운동하러 갔을 때는 너무 힘들어서 집에와서 30분정도 쓰러져있었는데, 이제는 매일갈 수 있을 정도로 체력을 많이 키웠습니다.
주 3회가 목표였었는데 하다보니 너무 재밌어서 최근에는 거의 주 4회 이상을 가고 있습니다.

아쉬운 일과 다짐

독서

회사를 다니고나서 부터 책을 읽을 겨를이 안났다고 하면 핑계같고 마음이 잘 안갔던 것 같습니다. 개발서적 뿐만 아니라 독서하는 시간이 너무 줄어들었습니다. 구글링하면서 읽던 텍스트도 ChatGPT를 쓰고나서부터 많이 줄어든 것 같고 이 부분이 조금 아쉬운 것 같습니다. 회사에서 한달에 한번씩 책을 사줘서 Kafka, MongoDB, Kotlin 등 관심있는 분야의 책을 샀는데 거의 못 읽었습니다. 다음 분기 때는 Streaming PoC를 진행해야하기 때문에 관련해서 팀원들과 스터디를 진행하기로 해서 꾸준히 독서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요즘들어 교양이 모자란다(?)는 느낌을 받아서 자극이 필요합니다. 유튜브에 사용하는 시간을 줄이고 하루에 짬내서 독서하는 시간을 마련해보려고 합니다. 돈의 속성을 다시 읽어보며 경제적 관념을 정비하는 2분기를 보내야겠습니다. 매일 한 챕터를 읽고 정리하는 습관을 들여보려고 합니다.

시간대비 효율

일을 하다보면 중간에 처리해야할 잔일들이 생기고 얘기를 하다보면 집중이 흐트러져서 시간대비 쳐낸 업무가 그렇게 많지 않을 때가 자주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런 시간들이 매일매일 조금 쌓이고 있는 것 같아서 시간을 조금 알뜰하게 사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직 학습해야하는 영역도 많고 처리해야할 업무가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닌데 시간을 쏟고 있어서 다음 분기때는 시간을 알차게 쓰도록 해봐야겠습니다.

정리

23년도 1분기 만족도는 매우 높음입니다. 우선 너무 좋은 팀원들을 만나서 1년간 폭풍성장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고 회사 가는게 마냥 반갑지는 않지만 사람이 좋으니 막상 출근하면 행복합니다. 이것만으로도 성공적인데 꾸준히 운동하고 맡은 업무도 잘 수행해내서 흡족합니다.

몇가지 개선할 점들을 2분기에는 개선하고 특히 책을 좀 더 많이 읽는 2분기를 보내려고 합니다. 개인적인 목표로는 매일 30분씩 꾸준히 책을 읽는 습관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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