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를 공부하기 위해 Apple Developer Academy@POSTECH을 다니며 다양한 솔루션들을 제공하는 앱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서 문뜩 든 생각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불편함을 느끼는 것을 해결하기 위한 앱들은 많이 만들어봤는데 정작 제가 불편함을 느끼는 앱을 만든 적은 없었습니다.

제가 필요한 것을 만들어 본 적도 없으면서 남을 위해서 앱을 만든다니 좀 아이러니 하지 않나요?

그래서 제가 단순히 필요하고 또한 넣고 싶었던 기능들을 마구마구 넣어 나만을 위한 앱을 한번 만들어보고 싶어 사이드 프로젝트를 시작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그래서 뭘 만들꺼냐?

전 자칭 1년차를 넘어가는 새내기 러너입니다.
러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발(러닝화)이라고 생각합니다.

러닝화는 오로지 뛰기 위해서 만들어진 신발이고 쿠션이 일반 신발과 다른 폼이 들어가기 때문에 오래 신게 되면 폼이 죽어 새로 바꾸어야 합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는 마일리지를 측정해 일정 마일리지를 쌓게 된다면(평균 700~1000km) 교체를 진행합니다.

하지만 신발 마일리지를 추적해주는 앱들 중 제 마음에 드는 것이 잘 없었습니다. 뭔가 좀 불편하더군요
Nike NRC가 좀 편하긴 하던데 저는 애플 Fitness로 측정을 하기 때문에 사용을 하기가 꺼려졌습니다.

그래서 이걸 제가 만들어보고자 생각했습니다!
사용자의 운동을 기반으로 신발 마일리지를 추적 및 관리할 수 있는 앱

Run Mile!!

주요 기능

제가 생각한 필요한 기능들을 나열한 후 하나씩 구현할 예정입니다

• Realm을 이용한 DB 구현
  CoreData는 자주 써봤었기 때문에 서드파티 라이브러리를 사용해보고 싶었습니다. 그 중 가장 유명한 Realm를 사용해 DB를 구현할 예정입니다.
  (이후에 알게 되었지만 이제 공식적으로 Realm 지원을 중단했다고 하더군요 ㅜㅜ)
• HealthKit
  HealthKit으로 사용자의 운동 기록, 그 중 달리기 기록을 들고와 신발과 매칭시켜 마일리지를 추적할 예정입니다.
  또한 스트라바에서 운동이 완료되면 푸시 노티가 오는 기능이 괜찮아 보여 운동 완료 시 노티 제공 및 기존 신발에 자동 등록 기능을 구현할 예정입니다.
• 이미지 처리 기능
  신발 엔티티에 사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해당 사진을 그대로 사용하기 보단 누끼를 따 신발만 보여주는 것이 편해 보여서 앱에서 누끼를 따는 기능을 구현할 예정입니다.
  Vision 프레임워크를 사용하면 구현이 가능하다 하여 그렇게 해볼 생각입니다!
• Push Notification 활용
  Push Notification의 존재는 알고 있었지만 앱에서 직접 사용해 본적은 거의 없었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다양한 경로로 Push Notification을 제공해 볼 예정입니다.
  일단 생각중인 것은 운동이 추가되었을 때, 신발 자동 등록, 주기적 리마인드 제공 등이 있습니다.

기술 스택(예정)

• SwiftUI
• Realm
• HealthKit
• Vision

마무리

제가 필요한 것을 만든다는 생각에 오랜만에 설렘을 느꼈습니다.
역시 사람은 하고싶은 것을 할 때가 가장 행복한 것 같습니다 ㅎㅎ
Run Mile 개발 일지 다들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