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에 등장하는 인물과 시설은 모두 캠퍼스 실화를 바탕으로 각색했습니다.

🤔 모빈켈은?

모빈켈은 아무도 찾지 못하는 관악산 북쪽 끝에 숨겨진 학교를 다녔었다. 이곳에는 국가에 이바지 할 엔지니어를 양성하기 위해서 매일 같이 지옥 훈련이 펼쳐지는데 모빈켈은 훈련을 완수하지 못하고 낙오된 패배자다. 이번 시리즈는 관악 비밀 기지에서는 어떤 혹독한 훈련을 하는지 소개하고 모빈켈은 어쩌다 요원으로 선발되지 못했는지 모빈켈의 과거를 낱낱히 파헤쳐 본다.

🥾 첫 번째 훈련

나는 고등학교 생활을 마치고 비밀리에 숨겨져 있는 엔지니어 훈련 기관에 입교하게 되었다. 입교 후엔 '관악 특공 엔지니어 301 여단'에 배정 받았다. 높은 악명에 걸맞게 301 여단은 관악산에서 가장 깊고 높은 곳에 숨겨져 있었다. 무섭게 생긴 교관은 강의실에 들어와서 씩씩하게 자신을 소개했다.

302 여단도 있는데 301 여단과는 늘 경쟁 관계에 있다. 표면상으로는 교류하며 서로 합동 훈련도 자주하지만 실은 늘 날카롭게 신경을 곤두 세우고 있다.

👨🏻‍✈️ "반갑다! 나는 메사추세츠에서 온 초빙 교관 '베른'이다. 쉽게 그냥 '버나드'라고 부르도록 해!"

🧑🏻‍🏭 "교관님 질문이 있습니다."

👨🏻‍✈️ "???"

🧑🏻‍🏭 "베른이 한 글자 더 적은데 어째서 굳이 '버나드'라고 불러야 하나요?"

이처럼 모빈켈은 첫 수업부터 고문관으로 낙인 찍혔다. 버나드 교관은 내가 아주 특별한 재능을 타고 났다고 칭찬 하면서 곧 바로 첫 번째 과제를 하달 했다. 비록 버나드 교관의 표정은 안 좋았지만 아무튼 난 칭찬을 받아서 기분이 좋았다 ㅎㅎ.

훈련생들은 숨을 죽이고 각자 노트북을 펼쳐서 과제를 확인했다. 각자의 노트북에는 버나드 교관이 전송해 준 압축 파일이 하나 와 있었다. 성질 급한 모빈켈은 바로 압축을 풀어서 내용을 확인하려 했지만 압축 파일은 비밀번호로 감싸져 있었다. 그제서야 모빈켈은 압축 파일과 함께 온 명령지를 열어 보았다.

👨🏻‍✈️ 반갑다 제군들. 첫 번째 훈련 과제는 바로 이 압축 파일의 암호를 까부수는 것이다! 압축 파일은 총 6단계의 암호로 구성 되어 있다.

나는 저능아에게 성적을 주지 않는다. 지금부터 이 압축 파일의 암호 6개를 다 깨부순 놈만 선착순 5명에게 A등급, 나머지는 모조리 C등급이다.

제군들이 어느 단계의 암호를 진행중인지는 이 랭킹 서버에서 실시간으로 집계되고 군번이 공개 된다!

지금부터 서로 죽여라.

순간 정적이 흐르면서 훈련생들은 서로를 쳐다 봤다. 여기서 단 다섯명만이 A등급? 우당탕탕! 모두 각자 노트북을 고쳐 세우고 임무에 돌입했다. 모빈켈은 얼빵해서 뒤늦게 상황 파악을 하고 압축 파일을 HEX DUMP하기 시작했다. 과연 모빈켈은 첫 번째 임무에서 살아 남을 수 있을 것인가? 여러분의 댓글과 하트가 모빈켈을 살릴 수 있을지도 모른다.

모빈켈의 캠퍼스 라이프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