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시스템에서 처리율 제한 장치(rate limit)는 클라이언트 또는 서비스가 보내는 트래픽의 처리율을 제어하기 위한 장치다.
이 장치는 특정 기간 내에 전송되는 클라이언트 요청 횟수를 제한한다.
처리율 제한 장치를 설계할 때의 요구사항은 다음과 같다.
처리율 제한 미들웨어를 만들어 API서버로 가는 요청을 통제하도록 한다.

API 서버의 처리율이 초당 2개의 요청으로 제한된 상황이고, 클라이언트가 3번째 요청을 앞의 두 요청과 같은 초 범위 내에서 전송하였다고 하자.
앞의 두 요청은 API서버로 전송되겠지만 세번째 요청은 미들웨어에 막히고, 클라이언트로는 HTTP 상태코드 429가 반환된다.
각각의 특성을 이해하고, 상황에 맞는 알고리즘을 찾도록 하자.
구현이 간단하고 널리 알려져 있어 인터넷 기업들이 보편적으로 사용한다. 아마존과 스트라이프도 API 요청을 통제(throttle)하는 데 이 알고리즘을 쓴다.
버킷 크기 4, 공급률 분당 4인 경우의 동작은 다음과 같다.
| 시각 | 남은 토큰 | 요청 | 결과 |
|---|---|---|---|
| 1:00:00 | 4 | 1개 | 전달 → 토큰 3개 |
| 3 | 3개 | 전부 전달 → 토큰 0개 | |
| 0 | 1개 | 버려짐 | |
| 1:01:00 | 0 | — | 토큰 4개 재공급 |
제한 규칙에 따라 달라진다.
장점
단점
누출 버킷(leaky bucket)은 토큰 버킷과 비슷하지만 요청 처리율이 고정되어 있다는 점이 다르다. 보통 FIFO 큐로 구현한다.
전자상거래 기업 쇼피파이(Shopify)가 이 알고리즘으로 처리율 제한을 구현하고 있다.
장점
단점
예를 들어 윈도가 1초이고 초당 3개까지 허용한다면, 매초 열리는 윈도에 4개 이상이 몰릴 경우 초과분은 버려진다.
이 알고리즘의 가장 큰 약점은 윈도 경계 부근에 트래픽이 집중될 때 한도보다 많은 요청이 통과한다는 점이다.
분당 5개를 허용하고 카운터가 매분 초기화되는 시스템을 보자.
| 구간 | 요청 수 | 판정 |
|---|---|---|
| 2:00:00 ~ 2:01:00 | 5개 | 한도 내 |
| 2:01:00 ~ 2:02:00 | 5개 | 한도 내 |
| 2:00:30 ~ 2:01:30 | 10개 | 한도의 2배 |
각 윈도는 규칙을 지켰지만, 윈도를 30초 옮겨 보면 1분 동안 10개가 처리됐다. 첫 윈도의 끝과 다음 윈도의 시작에 요청이 몰리면 이런 일이 생긴다.
장점
단점
고정 윈도 카운터의 경계 문제를 해결하는 알고리즘이다.
실제로는 유닉스 타임스탬프가 저장되지만, 여기서는 읽기 쉽게 표기했다.
| 요청 시각 | 추가 후 로그 크기 | 결과 |
|---|---|---|
| 1:00:01 | 1 | 허용 |
| 1:00:30 | 2 | 허용 |
| 1:00:50 | 3 | 거부 (타임스탬프는 로그에 남음) |
| 1:01:40 | 2 | 허용 |
마지막 요청을 보자. 윈도는 [1:00:40, 1:01:40)이므로 1:00:40 이전 값인 1:00:01과 1:00:30이 만료되어 삭제된다. 남은 크기가 2이므로 요청은 통과한다.
여기서 핵심은 거부된 요청의 타임스탬프도 로그에 남는다는 점이다. 그래서 한도를 넘긴 클라이언트가 계속 요청을 보내면 윈도가 지나갈 때까지 계속 막힌다.
장점
단점
고정 윈도 카운터와 이동 윈도 로깅을 결합한 알고리즘이다. 구현 방식은 두 가지가 있는데 여기서는 하나만 다룬다.
이동 윈도에 들어온 요청 수를 다음 공식으로 추정한다.
계산하면 3 + 5 × 70% = 6.5이고, 내림하여 6개로 본다. 한도가 7이므로 이 요청은 통과한다. 다만 직후 한도에 도달하므로 이후 요청은 받을 수 없다.
여기서 눈여겨볼 점은 6.5라는 소수가 나온다는 것이다. 실제로 센 값이 아니라 직전 윈도의 요청이 1분에 걸쳐 고르게 퍼져 있다고 가정하고 비례 배분한 추정치이기 때문이다.
장점
단점
다만 이 느슨함은 실무에서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클라우드플레어의 실험에서 40억 개 요청 중 실제 상태와 다르게 처리된 비율은 0.003%에 불과했다.
처리율 제한의 기본 아이디어는 단순하다. 추적 대상별로 카운터를 두고, 그 값이 한도를 넘으면 이후 요청을 거부하는 것이다. 여기서 추적 대상은 사용자, IP 주소, API 엔드포인트, 서비스 단위 등이 될 수 있다.
데이터베이스는 디스크 접근 때문에 느려서 적합하지 않다. 메모리 기반 캐시가 바람직한데, 빠른 데다 시간 기반 만료 정책을 지원하기 때문이다.
레디스가 대표적으로 쓰이며, 다음 두 명령어를 지원한다.
INCR: 저장된 카운터 값을 1만큼 증가시킨다.EXPIRE: 카운터에 타임아웃을 설정한다. 지정된 시간이 지나면 카운터는 자동으로 삭제된다.앞서의 설계를 봐서는 다음과 같은 사항을 알 수 없다.
리프트는 처리율 제한에 대한 오픈 소스를 사용하고 있다. 아래 컴포넌트들로 어떤 처리율 제한 규칙이 사용되고 있는지 살펴보자.
domain: messaging
descriptors:
- key: message_type
Value: marketing
rate_limit:
unit: day
requests_per_unit: 5
시스템이 처리할 수 있는 마케팅 메시지의 최대치를 하루 5개로 제한하고 있다.
domain: auth
descriptors:
- key: auth_type
Value: login
rate_limit:
unit: minute
requests_per_unit: 5
클라이언트가 분당 5회 이상 로그인 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규칙들은 보통 설정 파일(config file)형태로 디스크에 저장된다.
어떤 요청이 한도 제한에 걸리면 HTTP 429응답(too many requests)를 클라이언트에 보내거나,
한도 제한에 걸린 메시지를 나중에 처리하기 위해 큐에 보관해 두었다가 나중에 처리할 수 있다.
클라이언트는 처리율 제한이 걸리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답은 HTTP응답 헤더에 있다.
사용자 요청이 너무 많으면 429에러와 X-Ratelimit-Retry-After 헤더와 함께 반환하도록 한다.

단일 서버와 달리 여러 대의 서버와 병렬 스레드를 지원하도록 시스템을 확장하는건 어렵다.
다음 두 문제를 풀어야 한다.
원래 처리율 제한 장치는 다음과 같이 동작한다.
1. 레디스에서 카운터의 값을 읽는다.
2. 카운터 + 1의 값이 임계치 넘는지 본다.
3. 넘지 않는다면 레디스에 보관된 카운터 값을 1증가시킨다.

하지만 병행성이 심한 환경에서는 경쟁 조건 이슈가 발생할 수 있다.
두개의 요청을 처리하는 스레드가 병렬로 카운터 값을 읽고, 둘 가운데 어느 쪽도 아직 변경된 값을 저장하지 않은 상태라고 가정하자.
둘다 다른 요청의 처리 상태는 상관하지 않고, 카운터에 1을 더한 값을 레디스에 기록할 것이다. 하지만 카운터의 값은 5가 되어야한다.
이걸 해결하기위해 락을 쓸 수 있다. 하지만 락은 시스템의 성능을 상당히 떨어뜨린다.
락 대신 쓸 수 있는 해결책 두가지로는 루아스크립트와 정렬 집합이라는 레디스 자료구조이다.
사용자가 수백만명 있다면 한대의 처리율 제한 장치 서버로는 충분하지 않다.
그래서 여러대 둔다면 동기화가 필요하다.
클라이언트 1은 제한장치 1에 요청 보내고, 클라이언트 2는 제한 장치 2에 요청을 보낸다. 하지만 웹계층은 stateless이므로 클라이언트가 다음 요청은 각각 다르게 보낼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처리율 제한을 올바르게 수행할 수 없다.
한가지 해결책으로는 고정 세션을 활용하여 같은 클라이언트는 항상 같은 처리율 제한 장치로 보낼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방법은 확장에 좋지 않기 때문에 이보다는 레디스와 같은 중앙 집중형 데이터 저장소를 쓰는 것이다.

지금까지 살펴본 설계는 두가지 지점에서 개선 가능하다.
우선 여러 데이터 센터를 지원하는 문제는 처리율 제한 장치에 매우 중요한 문제라는걸 짚고 넘어가자.
데이터센터에서 멀리 떨어진 사용자를 지원하려다보면 레이턴시가 증가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두번째로 고려해야할 것은 제한 장치 간에 데이터를 동기화할 때 최종 일관성 모델을 사용하는 것이다.
처리율 제한 장치를 설치한 이후에는 효과적으로 동작하고 있는지 보기 위해 데이터를 모을 필요가 있다.
기본적으로 모니터링을 통해 확인하려는 것은 다음 두가지이다.
예를 들어 처리율 제한 규칙이 너무 빡빡하게 설정되었다면 많은 유효 요청이 처리되지 못하고 버려질 것이다.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규칙을 다소 완화할 필요가 있다.
깜짝 세일 같은 이벤트 때문에 트래픽이 급증할 때 처리율 제한 장치가 비효율적으로 동작한다면, 그런 트래픽 패턴을 잘 처리할 수 있도록 알고리즘을 바꾸는 것을 생각해 봐야 한다. 그런 상황에는 토큰 버킷이 적합할 것이다.
이번 장에서는 처리율 제한을 구현하는 여러 알고리즘과, 그 장단점을 살펴보았다. 다뤘던 알고리즘은 다음과 같다.
알고리즘 외에도 해당 알고리즘을 구현하는 아키텍처, 분산 환경에서의 처리율 제한 장치, 성능 최적화와 모니터링 등의 주제를 살펴보았다.
그리고 다음도 보면 좋다.
경성(hard) 또는 연성(soft) 처리율 제한
다양한 계층에서의 처리율 제한
처리율 제한을 회피하는 방법. 클라이언트를 어떻게 설계하는 것이 최선인가?
똑순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