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부스트캠프 웹·모바일 10기 멤버십 4주차 회고

무호·2025년 9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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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부스트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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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십에서의 한 달이 지나가고 있다.


📌3주차 요약

  • 적극적으로 질문하며 학습의 기회를 잡으려 노력했다.
  • 구현을 중점적으로 미션을 수행하다 보니 학습정리가 많이 미흡했다.
  • AI와 내 업무를 적절히 분할하며 사용하려 노력했다. (하지만...)
  • 컨디션 관리에 조금씩 신경이 쓰이기 시작했다.

🕒Timeline

3주차 주말

토요일 오전에는 미리 스터디 그룹 채널을 만들어 스터디 그룹 일지의 템플릿을 작성했다.
2주차의 한 동료가 정성들여 작성한 템플릿까지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기본적인 항목에 대하여 작성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렇게 미리 작성해두니 피어 세션 활동을 기록하기 좋을 것 같았다.
그런데 채널 번호를 잘못된 번호로 입력해서 다른 동료의 메시지를 보고 바로 수정했다.
이때 내 컨디션이 잘못됨을 느꼈어야 했다...

오후에는 오랜만에 헬스장을 다녀왔다.
챌린지 때는 금요일에 다녀올 여유가 있었는데, 멤버십 과정 입과 후에는 주중에 간 적이 전혀 없었다.
이번 주가 끝나면 등록 기간도 끝이어서 언제 연장할 지 고민해야겠다.

저녁과 밤에 못 쓴 3주차 회고를 모두 채우느라 시간을 다 썼다.
한 번 밀린 게 이렇게 크게 밀려올 줄 생각도 못했다. 결국 12시쯤 늦게 눈을 감았다.

저번 주 일요일은 달리기를 했다면 이번 주는 그저 잠만 잤다.
분명 주말에는 밀린 미션과 학습정리를 하려 했지만... 생각처럼 쉽게 되지 않았다.
밤샘을 2~3번 한 것도 있기도 하고, 주중에는 잠을 늦게, 그리고 조금 자다 보니 너무 피곤했던 모양이다.
식사를 하고 나면 바로 잠이 오더라. 심지어 낮잠을 오전 오후 한 번씩 30분 정도 자고 나서도 개운하지 않았다...
이대로라면 내 풀 컨디션을 내지 못할 것이 뻔했다.

그렇다고 해서 잠을 일찍 자면 PR에 남길 내용이 적어지고,
헬스장을 간다고 하면 왕복 이동 시간 + 운동 시간 때문에 미션에 할애할 시간이 줄어들 게 뻔했다.
아니면 노트북을 들고 근처의 도서관이나 스터디카페라도 가서 작업을 해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식사를 미리 해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이번 주도 집에서 미션을 수행하기로 했다.
시간 관리가 안 되니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미션 이외의 다른 요소는 사치였다.

일요일은 그래도 10시 반에 일찍 자서 월요일 7시에 깼다.

월요일

4주차가 시작되었다.

조금 멍한 상태로 있다가, 아침을 먹고 나서 다시 눈을 붙였다.
9시 반쯤에 다시 일어나서 팀 빌딩 시간을 기다렸고, 나 포함 3명의 팀원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각자의 피어 세션 진행 과정과, 이번 주는 어떻게 할 지 논의했다.
이번에는 내가 동료들이 이야기한 내용을 기록했다.
다행히 동료들의 이야기 전달 속도는 내가 타이핑하면서 흐름을 따라가기 적합한 속도였다.

이후 식사를 진행했고, 주간계획서와 체크포인트를 작성했다.
중간에 유튜브나 다른 페이지로 회피하는 나 자신을 발견했다.
아무래도 최근에 집중력이 떨어지고 주어진 문제에 회피하려는 심리가 커진 것 같았다.
앞으로의 멤버십 과정을 온전히 수행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교정해야 했다.
그렇게 절반 정도만 작성하고 마스터클래스를 들어야 했다.

이번 마스터클래스에서도 일정 관리를 강조하셨다.
미션 진행 순서를 유동적으로 바꿔도 되지만, 최대한 많은 요구사항을 경험하길 바란다는 말을 덧붙여주셨다.
학습정리도 하고, 구현도 하고, 목표한 대로 모든 것을 다 챙길 수 있으면 굉장히 좋겠지만, 매번 그렇게 하기는 어렵다고 말씀해주셨고, 내 상황을 보며 한 번 더 공감했다.
이번 주도 최대한 구현에 시간을 투자하여, 다른 프로젝트로 넘어가기 위해 실력을 끌어올려야 함을 느꼈다.

또한 리뷰어분들이 남긴 피드백에 답변을 남기고, 자신의 코드에 반영한 다음에 미션을 시작하자 말씀하셔서 동료와 리뷰어분이 남겨주신 피드백을 우선 체크하기로 했다.

이어서 이번 주의 미션 요구사항에 대하여 한 번씩 훑어주시고, 학습할 주제에 대하여 하나씩 설명해주셨다.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할 때마다 말씀해주신 것을 최대한 정리하려 했으나, 중간에 조금 졸려서 의자를 치우고 요점만 조금 타이핑했다. 그래도 필수적으로 알아봐야 할 것들은 무사히 기록했다.

이후 미션을 수행해야 했으나, 조금 진행하다가 다시 졸음이 밀려와 4시 반부터 5시까지 눈을 감았다.
어째 주말부터 지금까지 수면 시간을 많이 가져가서 그런지, 어째 뇌가 맑아져서 어떤 로직으로 구현하면 좋을지 조금씩 떠오르기 시작했다.

그렇게 늦은 시간에 본격적으로 미션을 진행했고, 7~8시까지는 리팩토링을 진행했다.
리팩토링은 시간이 조금 걸릴 뿐, 크게 어렵지는 않았으나 이후 밀린 미션을 진행할 때 바로 로직이 생각나지 않았다.
여기서 마스터님의 말씀을 떠올리고 얼른 스킵, 이번 주의 첫 미션을 수행하기 시작했다.

이제 가벼운 UI 배치 자체는 쉽게 할 수 있었다. 물론 여전히 요구사항과 완전히 똑같은 크기는 아니었지만.
지금 돌아보니 특정 정보를 가진 객체를 어떻게 UI에 반영할 것인지 구현하는 부분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 같았다.
직접 구현한 로직을 실행시킨 다음, 오류를 잡아가는 방식으로 AI를 활용하며 구현했다.

다행히 이번 주의 첫 미션을 일부 기능을 제외하고 마무리해서 PR을 올렸다.
밀린 미션에 빠져 있었다면 아마 첫 날은 아무것도 이룰 수 없었을 것이어서, 이때 일정 관리의 중요함과 여전히 어려움을 동시에 느꼈다.
어쩌면 여전히 판단력이 느린 내 자신이 아쉬웠을지도 모른다.

다음으로는 스터디 그룹 일지에 내가 했던 것들을 사전에 언급했던 템플릿을 통해 간단히 요약 정리했고, 지금 회고 글을 작성하고 있다.
당일에 적으니 기억이 바로 떠올라 금방 적을 수 있었기에 기억을 오래 더듬을 일은 없었다.

다행히 3시 전에 마무리하고 잠에 들 수 있었다.

화요일

그리고 7시 반에 눈을 떴으나 여전히 피곤함을 느껴 바로 재취침을 시작했다.
군에 있었을 때도 재취침은 하지 않았는데, 이번에 더 잠들지 않으면 계속 몽롱할 것 같았다.
9시를 조금 넘겨 일어나고, 바로 아침밥을 흡입한 뒤에 후다닥 씻어 피어 세션을 준비했다.

각자가 했던 일을 금방 정리할 수 있었다.
팀 인원이 3명으로 적은 것도 있고, 미리 스터디 그룹 일지에 기록했던 게 정말 컸다.
저번 주에는 데일리 스크럼이 끝나고 각자 기록하느라 대화의 흐름이 조금 끊겼지만, 이번에는 그렇지 않았다.
덕분에 한 동료분이 내 코드 리뷰도 봐주시고, 각자의 고민을 나누면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끝나고 나서 간단하게 식사를 끝내고 낮잠을 잤다.
11시 반에 누워서 1시에 깼다. 아주 살짝 몽롱했지만, 에너지 드링크로 충분히 커버할 수 있는 잠기운이었다...
라고 생각했으나 얼마 가지 않아 계속 몽롱하고 집중력이 떨어졌다. 이젠 카페인으로도 수면 부족과 피곤함을 잠재울 수 없었던 것일까.
그래서 4시 쯤에 한 번 더 누워서 잠을 떨쳐내야했고, 5시부터 미션을 다시 시작했다.

이번에는 이전 미션의 미구현된 부분을 구현하는 것을 우선 진행했다.
간단한 UI 작업은 빨리 끝내 한 미션을 온전히 마무리했고, 저번 주 미션 하나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사전에 설정해둔 데이터를 불러와, 데이터의 수정 여부 감지와 또 다른 기능 로직을 구현해야 했다.
데이터를 불러오는 과정은 어찌저찌 해냈으나, 그 이외의 로직을 바로 구현하지 못하고 PR을 남겼다.

월요일보다 조금 빨리 작성했지만, 어째 작성 속도가 나지 않았다.
컨디션 난조로 인한 속도 저하가 원인인 것 같았다.
이후 어제와 비슷하게 스터디 그룹 일지도 미리 작성하고, 부캠라디오 지원을 고려하여 미리 어떤 걸 이야기할지 텍스트로 정리했다. 2시쯤에 잤던 것으로 기억한다.

수요일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한 번 깼다 재취침하고, 일어나서 피어 세션을 진행했다.
피어 세션의 흐름은 어제와 비슷했다.

마스터클래스에서는 간단한 예시를 직접 구현해보는 시간을 가졌는데 로직을 빠르게 생각해낼 수 없었다.
사실 AI 활용을 적절하게 하고 있었던 것이 아닌, 생각하는 과정을 온전히 거치지 않고 AI에게 위임해서 결과적으로 이렇게 된 것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때, 마스터님이 각자의 AI를 활용한 공부가 적절히 진행되고 있는지 돌이켜보고
미션 속도가 느려서 소외받지 않기 위해, 해당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AI를 쓰고 있지는 않은지 고민해보라는 말씀을 덧붙여주셨다.

이에 대한 나의 대답은... "그렇다"였다.
사실 AI 없이 정말 내 스스로 학습과 구현을 진행한다면 지금만큼의 속도는 절대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당장 2주차의 나의 미션 수행도를 생각한다면 지금은 정말 빠르게 여러 미션을 소화할 수 있었지만, 이 모든 과정을 온전히 내가 생각하고 이뤄냈다면 그건 절대 아니다.
속도가 느리더라도 내가 직접 고민하는 과정을 직접 겪는 것이 올바른 학습 과정인 것은 깊게 이해하고 있으나, 이대로라면 최대한 많은 요구사항을 경험한다는 목표와는 상충함을 깨달았다.
생각해둔 일정 관리도 상당히 어려웠을 것이다.
두 목표를 어떻게 밸런스를 맞춰야 할 지 상당히 어려웠고 너무나도 혼란스러웠다.
사실 말이 두 목표지, 실제로 고려해야 할 것들을 정리하면 학습정리, 구현, 온전한 학습, 미션 일정 관리 등... 너무나도 많은 요소를 관리해야 했다.
부담이 너무나도 컸다.

사실 온전한 학습 경험과 많은 요구사항 경험 중 하나만을 고르라고 한다면 어김없이 전자를 택할 것이다.
하지만 여러 요구사항에서 얻어갈 수 있는 경험들은 프로젝트 수행 시기가 지나간다면 나중에 진행한다 한들 그 순간에는 바로 경험할 수 없어 같은 시간을 보냈음에도 동료들과 차이가 생길 것이 뻔했다.
물론 동료들과 나를 직접적으로 비교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같은 학습 과정을 거쳐왔음에도 불구하고 격차가 너무 심하게 날 것 같았다. 그 현상이 과연 자연스러운 것인지 생각해본다면... 그건 아닌 것 같았다.

그러던 중, 예전에 질문한 글에 남겨준 한 동료의 답변이 떠올랐다.
각 미션의 요구사항에 우선순위를 두어 핵심 요구사항만을 먼저 구현한 다음, 나머지를 그 이후에 도전해본다면 두 목표의 밸런스를 맞출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이게 과연 마스터님께서 의도한 바와 일치하는 지를 고민한다면... 그것까지는 잘 모르겠다.
이 쯤 되니 그냥 모든 것을 어려워하는 나의 투정인 것 같기도 하고... 하지만 이대로 좌절해서 끝내고 싶지 않았다. 내게 주어진 고난을 이겨내고 싶었다. 그 누구보다도 간절하게 바랐다.

그래서 이에 대해 질문글을 올렸다.

사실 위에서 언급한 내용을 옮겨 적은 것이다.
그리고 한 동료가 이에 대한 답변을 아래와 같이 남겨주었다.

동료의 답변을 보고, 근본적인 원인은 나만의 기준이 확고하게 정하지 않은 것임을 깨달았다.
부스트캠프의 환경에, 그리고 마스터님의 말씀에 너무 강하게 의존하다 보니 어느 기준에 맞춰야 할지 급급해하며 학습과 미션을 진행해왔음을 깨달았다.
이제부터라도 나만의 기준에 맞춰서 학습을 진행해야겠음을 다짐했다.

그리고 10~11시 쯤에 한 동료와 한 번 더 고민을 나누면서 동료의 고민과 동료가 낸 답을 들을 수 있었고, 이어서 코드와 관련된 고민도 확인하면서 코드 리뷰를 진행했다.
혼자 고민할 때보다 여럿이서 고민할 때 생각을 더 구체화하면서 빠르게 해결할 수 있음을 크게 실감할 수 있었다.
물론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한다는 것이 아직 너무 어렵기 때문에, 그 어려움을 타파하고자 내가 먼저 다른 동료들에게 다가가는 제스처를 취하기로 했다.
아무래도 나는 도움을 나누는 편이 조금 더 편한 것 같았다.


목요일~금요일

요구사항을 조금이라도 더 경험해보고 싶었기에 이번 주도 목~금에 밤을 샜다.
피어 세션을 마치고 다시 눈을 감았다. 졸음이 계속 밀려왔고, 집중력이 떨어졌기에 모니터를 보는 것도 쉽지 않았다.

3시 쯤까지 누워있다가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달리기를 하고 왔다.
운동은 사치라 생각했었는데 오히려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는 수단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달리면서 잡념도 사라져서 환기시키기도 좋았다.

4시부터 다시 미션을 할 수 있었다. 이전으로부터 꾸준히 피드백받았던 내용을 개선하는 것부터 시작했다.
다음으로는 Screen을 만들고, 함께 사용할 UIState와 ViewModel을 만들었다.
처음에 만들었을 때는 반나절에서 하루는 걸렸는데, 이번엔 금방 구현할 수 있었다.

저녁에는 외부 인사를 초청하여 특강을 들을 수 있었다.
보안상 자세히 이야기할 수 없지만, 지금까지의 역사와 더불어 익히 유명한 개념에 대하여 그것이 정말로 어떤 의미인지 설명해주시며 최근에 나온 개념에 대해서도 함께 다뤄주셨다.
이번 특강도 얻어갈 것이 정말 많았고, 필기본을 팀 동료들과 공유해서 함께 리마인드할 수 있었다.

그리고 다시 라운지에서 모각코를 진행했다.
이때 한 동료가 남긴 질문으로부터 은님과 동료와의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많은 동료들의 고민들과 답변을 들을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해서 잠시 미션을 멈추고 이야기에 집중했다.
하나하나가 큰 도움이 되는 말들이었기에 심적인 위로와 도전할 수 있는 의지를 채울 수 있었다.
무엇보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지며 어떻게 잘 실패하고 성공을 빌드업할 수 있을 지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야기를 마치고 나서 다시 미션을 진행했다.
이제는 UI 배치가 크게 어렵지 않았다. 물론 자주 쓰지 않은 UI의 구성을 맞추는 데는 조금 시간이 걸렸지만.
마지막으로는 CS를 활용한 기능을 구현해야 했다.
필요한 자료구조를 선정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으나 자료구조의 연산만 구현해야 할 것은 아니었다.
어떤 식으로 ViewModel에 비즈니스 로직을 함께 구현해야 할 지 고민해야만 했다.

이전에 다른 프로그램들의 용례를 보며 이렇게 구현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으나, 구현 난이도가 내게는 너무 높았다.
그래서 지금 바로 구현할 수 있는 최소한의 로직으로 어찌저찌 완성하여 PR을 올릴 수 있었다.
대신 그만큼 내가 바라던 지향점과는 멀어졌기에, 내 생각을 코드로 변환할 수 없다는 점에서 큰 아쉬움을 느꼈다.

이번에는 팀원이 나 포함 3명이었다 보니 피어 컴파일링을 할 때 시간 걱정에서 벗어나 코드와 결과물에 집중할 수 있었다.
이어지는 피어 피드백 시간에서는 서로의 코드를 읽어보며 피드백하는 시간을 가졌다.

피드백 순서는 핀볼로 정했다. 영상 컨텐츠로만 봤던 걸 실제로 해보니까 꽤 재밌었다.

내 코드부터 읽기 시작했고, 한 동료분께서 제 코드에서 보이는 여러 특징에 대하여 개선점과 알아보면 좋은 개념들을 소개해주셨다.
나 또한 궁금한 것들에 대해서 많이 물어보며 나아갈 수 있는 길을 더 확보해두려 했다.

하지만 그에 반해 다른 동료의 코드를 읽을 때는 적극적으로 피드백할 수 없었다.
그에 대한 아쉬움을 조금 토로했는데, 한 동료가 피드백 시간은 꼭 기술적인 것을 나눠야 하는 게 아니고 질문이나 의견을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니 너무 염려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전했다.
덕분에 마음을 편하게 먹고 생각나는 것들을 최대한 이야기하며 피어 피드백 시간을 마쳤다.

이어서 부캠라디오가 시작되었다. 놀랍게도 이번 시간이 마지막 공식 부캠라디오 시간이었다.
여유 시간을 따로 잡아 부캠라디오와 같은 발표 자리를 만들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이번에는 1부가 발표 세션이었고, 라운지에서 자주 봐왔던 동료가 첫 시작을 끊었다.
트랜잭션에 대한 내용이었고, 동료의 이름을 살짝 변형한 예시를 통해 조금 더 재미있게 개념과 연관된 특징을 파악할 수 있었다. 시간 제한이라는 상황 덕분에 더 재밌게 흘러갔던 것 같기도 하고.

다음으로는 개발자를 위한 건강 관리법에 대한 이야기였다. 정확히는 거북목을 비롯한 근골격계 질환 예방 가이드이지만.
예전부터 웨이트 트레이닝과 관련된 영상을 볼 때마다 근골격계와 관련된 설명을 함께 들을 수 있었고, 그게 축적되다 보니 상당히 재밌게 들을 수 있었다. 나도 이 주제로 이야기해볼 걸 그랬나 싶기도 하고.

마지막으로는 제텔카스텐 - 상향식 글쓰기에 대한 발표를 들을 수 있었다.
한 동료가 학습할 때 활용한 방식 중 하나였고, 개인적으로 궁금한 방식이었기에 어떻게 활용하는지 더 자세히 들을 수 있었다.

2부에서는 멤버십 중간 점검을 할 수 있었다.
각자의 멤버십 소감을 들으면서 앞으로의 학습스프린트의 방향성을 설정할 수 있었다.
그 중에 번아웃을 우려한 한 동료의 댓글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없어 나중에 시간될 때 대화하자고 제시했다.
힘들 때는 해결 방법을 알고 적용하는 것으로 마무리할 수도 있지만, 그저 힘든 감정을 털어놓는 것만으로도 조금은 부담을 덜 수 있다고 생각했다. 나의 경우도 그러했고.

마스터클래스에서는 각자의 구현 과정에 대하여 발표를 한 번씩 진행했다.
이후에 개선 사항을 남겨주셔서 저녁 이후에 수정하여 링크를 남기기로 했다.

마스터클래스가 끝내고 나서 한 동료와 먼저 고민 관련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위에서 언급한 분과 다른 동료이다.
개인적으로 다양한 면에서 충분히 잘 하고 계셔서 고민 이야기는 아닐 거라 생각했지만, 그것은 오판이었다. 하지만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각자가 고민 하나쯤은 품고 살 수는 있는 거니까.
내가 느낀 경험과 함께 순간적으로 번쩍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공유하면서 고민을 해소할 수 있는 과정을 만들어갔다.

그렇게 이야기를 끝내고 난 직후에 다른 동료분께서 슬랙 허들을 신청하셔서 바로 응했다. 좋은 타이밍이었다.
전반적으로 비슷한 이야기와 AI 관련 고민을 나누면서, AI 디톡스 스터디와 관련된 이야기를 조금 들어볼 수 있었다. 이에 대해서는 주말에 한 번 더 이야기를 가져보는 것으로 했다.

이후에 동료 피드백과 주간 학습 피드백 작성을 끝냈다. 이번엔 10분도 더 넘게 남더라.
그리고 PR 내용을 수정하려 했는데, 너무 졸려서 12시 반에 30분만 눈을 붙인다는 게 2시간을 자버렸고, 3시까지 어떻게든 고민의 내용을 보완하려 했으나 여전히 잠이 왔고, 결국 방의 불을 켠 채로 7시 반까지 기절했다.
결국 저녁 이후에 바로 PR을 수정하는 건 실패했지만, 어떻게든 주말 아침에 리뷰어분께서 수정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어야 하므로 최대한 집중하여 수정을 마무리했다. Slack에 링크도 남기고.

그렇게 3주간의 프로젝트 미션 하나가 끝났다.


🔧KPT 도구를 활용한 정리

KEEP

  • 매일 라운지에 참가해서 다른 트랙의 동료들, 그리고 은님과 함께 개발과 관련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유익한 내용은 나만의 언어로 한 번 더 정리해서 공유하기도 했다.
  • 매일은 아니더라도 조금씩 스터디 그룹 이외의 동료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걱정은 덜고 방향성을 점검할 수 있었다.
    대화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던 적은 거의 없었다 보니 앞으로도 자주 시도해볼 예정이다.
  • 개인 일일 회고는 꾸준히 작성했다.
    이번이 가장 빨리 마무리하는 주차 회고인 것 같다.

Problem

  • AI에게 주도권을 내어주고 있지 않은지 경계하지 않고 AI를 사용했다.
  • 코어 타임에 잠을 조금씩 잤다.
  • 지금 상황에 주어진 여러 요구사항을 어떻게 다 챙길 수 있을지 고민하고 혼란스러워했다.
  • 동료 피드백, 특히 더 노력할 점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것이 어려웠다.

Try

  • AI를 학습에 적절히 활용하는 게 어렵다면, AI 디톡스를 하자.
  • 밤샘을 멈추고 조금씩 수면 시간을 챙기자.
  • 나만의 기준에 맞춰서 학습과 성장의 빌드업을 준비하자.
  • 동료들을 더 면밀하게 관찰하고 소통하자.
    이번 스터디 그룹 일지에 어렵고 아쉬웠던 점 항목을 만들어두니까 내 생각을 덧붙이기 편했다.

📝나만의 정리

동료들과 대화로 소통하는 경험에서 떠오른 걸 정리해보았다.

  • 혼자 고민하는 것보다 여럿이서 함께 고민하면 개선 방법을 빠르게 찾을 수 있다.
  • 서로가 처한 상황에 공감하고, 적어도 고민을 토로하고 경청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위로를 얻을 수 있다.
  • 질문에 대한 답변과 피드백을 다른 사람들에게 부탁하는 게 사람에 따라서 어려울 수 있다.
  • 반대로 먼저 도와드리겠다고 이야기하는 건 상대적으로 쉬울 수 있다. 상대가 수락하기도 편할 수 있다.
  • 결국 사람의 마음은 사람이 제일 잘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전에 말했던 개인의 성장에 더 초점을 둬야겠다는 교만한 말을 한 적이 있었는데,
결국 나는 동료에게 힘을 주고 동료로부터 구원을 받는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함께 성장한다는 의미를 잊어선 안 될 것이다.

그리고 AI를 사용하는 측면에 있어서도 말이다.
부스트캠프의 모토인 Learning By Doing을 기억하자.

나에게 기준을 두고, 앞으로도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늘려가며 멤버십 과정을 만들어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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