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서울 4주 피씬 체험기 (1. 신청과정)

Hyun-jin Won·2021년 4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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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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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쯤 후배의 추천으로 몇가지 SW 교육프로그램 중 42서울에 지원하게 되었다.
금액도 어느정도 지원해주는 이유도 있었지만, 가장 큰 이유는 후기 때문이였다.
블로그에 후기와 관련하여 항상 나왔던 공통점이 코딩하다 죽을 것 같다는 것이였다.
코딩하다가 죽을거 같다고? ㅋㅋㅋㅋㅋㅋㅋ

직접 삽질해야 성이 풀리는 나한테는 정말로 매력적인 이야기였다.
"코딩하다 죽는다니 얼마나 어려우면 저럴까? 아 이런건 못참지 ㅋㅋㅋㅋ"
라는 생각으로 42서울 신청 사이트에 접속했다.

신청 테스트

온라인 신청을 하자! 근데 진짜 이거뿐이라고?

다른 여러 교육 프로그램을 신청할 때, 예외가 있을 수나 있으나 대부분 코드 시험이나 자기소개서 등의 서류를 요구한다. 하지만 다른 시스템과는 다르게 42서울에 지원하면서 요구받은 것은 간단한 기억력테스트와 논리문제였다.

솔직히 말하자면 즐거움 반, 맥빠짐 반이였다.
이번엔 그 기나긴 자소서를 안써도 되는구나 라는 행복감과 코드 시험도 없이 정말 이것뿐이야? 라는 실망감이였다. 이후 1시간 정도의 짧은 시간동안 컴퓨터 앞에 앉아서 테스트를 보았고, 나중가서는 느긋하게 커피 한잔 타오면서 문제를 풀었다.

테스트 결과는?

결과는 다행이 합격이였다.
논리테스트는 어렵지 않았으나 기억력 테스트는 실험실의 원숭이가 나보다 더 잘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못했다. 아마 이때부터 즐겨마시던 맥주를 끊는 계기가 되었던 걸로 기억한다.
이렇게 온라인 테스트를 마쳤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피씬 과정중 가장 길었던 오프라인 신청 과정이 남았다.

오프라인 신청

제발 내 신청좀 받아줘요!

내가 봤을땐 이 오프라인 신청이야 말로 진정한 테스트가 아닐까 싶다.
42서울에 본격적으로 입학하고 싶다면 오프라인 테스트인 라피씬을 신청하고 이를 붙어야 한다.
문제점은 이 신청은 테스트 순이 아닌 신청 선착순이라는 것이다.

정말 나는 이런거에 너무 약하다.
대학 수강신청에도 항상 이런 선착순 강의는 신청하지 못했다.
그리고 아니나 다를가 1월에 열렸던 첫번째 체크인, 두번째 체크인 까지 전부 실패했다.
마지막 3차 신청전에는 돈도 후달리고, 취업에 정말로 깊게 고민해볼 시기가 왔기 때문에 이번 신청마저 안된다면 포기할 계획이였다.
그리고 대망을 3차 신청일, 항상 선착순 신청에는 자신있다는 후배를 토템신 삼아 디코 채팅하면서 신청을 한 결과! 다행히 선착순 신청에 붙었다ㅠㅠ (역시 토템신)

체크인 끝! 근데 또 선착순이라고?

화상 채팅으로 간단한 확인 절차를 끝내고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
진행은 상당히 독특했다. 라피신 절차가 어떻게 진행할지 알려주는 동영상과 함께 담당자분들이 채팅에서 나오는 질문에 답해주는 짧은 QnA 시간을 가졌다. 그런데 의문이 들었던것은 체크인 신청 정원수에 비에 라피씬 신청 정원수가 적었다는 점이다.
설마 설마하는 불안감과 함께 한 사람이 채팅으로 "라피씬 신청도 선착순인가요?" 라고 물어봤다.

그렇다 이것마저 선착순이였다 ㅋㅋㅋㅋㅋㅋㅋ (아... 제발...)

라피씬 테스트 신청

결과만 말하자면 신청했다.
3월에 시작이라 경쟁자들이 많이 없었던건지 아니면 토템신의 운이 남아있던 것인지 모르겠지만 클릭 신공으로 신청했다.
이렇게 12월부터 시작해서 3월이 되서야 신청을 완료하고 라피씬 과정을 경험해 볼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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