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개월 간에 네부캠을 마무리했다!!!! 8개월간의 스스로를 돌아보면서, 네부캠 끝나면서 드는 생각들을 떠오르는 대로 끄적여봤습니다.
항상 현재의 내 모습을 볼 때마다 부족해보여서 이런 나에게 불만이 가득 했었다.
그러다가 오늘 최종 발표가 끝나고 팀에서 회고하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과거를 돌아보니 과거의 나는 현재의 나보다 한참 부족했었다.
그때는 뭐 DB의 인덱스는 들어만 보고 뭔지도 몰랐고, 배포의 뜻도 뭔지 몰랐다.
그래도 지금은 써보라 하면 잘할 자신은 전혀 없지만서도 마스터 클래스에서 들었던 수많은 개념들이 흐릿하게 내 머릿속 어딘가에 남아있고, 말로만 들어봤던 도커, 레디스도 써보고, MySQL 내부 구조도 어느 정도 알게 됐다.
또 최종 발표를 보면서 다른 캠퍼들이 정말 다양하게 도구를 도입, 활용하고, AI를 적극 활용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AI 활용과 도구 도입에 소극적이었던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었다.
그렇다고 네부캠 시작할 때에 다짐이나 목표가 이뤄졌냐, 내 실력이 많이 늘었냐 하면 많이 늘긴 했지만 기대에는 못 미쳤다.
베이직 신청할 때는 멤버십 끝날 때 쯤이면 내가 진짜 실력이 좋아질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 나는 백엔드를 지망하면서 아직도 nest, typeorm을 제대로 알고 쓴다고 말은 못하겠다.
나는 네부캠 끝나면 바로 취업할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이 생길 줄 알았기 때문에 현재 내 모습이 아쉽긴 하다.
하지만 뭘 공부해야겠다 라는게 감이 잡혔고, 공부해야 되는 대상들도 네부캠하면서 다 접해봤던 내용들이라 공부하면 잘 할 수 있을거 같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내가 원했던 실력이 되지는 못했지만 그 만큼의 실력을 갖추기 위한 준비는 됐다” 정도는 된 거 같다.
뭔가를 배울 때 하나하나 제대로 깊게 공부해야 한다는 생각에 오히려 제대로 공부하지 못했던 거 같다. 말이 좀 이상하긴 한데 예를 들면 nest에 guard가 있고, interceptor가 있고, pipe가 있고 막 여러가지가 있어서 이걸 공부해야한다고 하면 하나하나 공부하는데 오래 걸릴 거 같으니까 (하나 공부하려면 깊게 해야되고 그러면 오래 걸릴거란 생각이 깔려있는거 같음) 진짜 필요해질 때까지 공부를 미루게 된다.
물리학과 식 마인드가 아직도 버려지지 않은 거 같기도 하다. (물리 지식은 다 까먹음 ㅋㅋ)
물리학과에서 예를 들어 양자역학을 공부한다고 치면 맨 처음에 슈뢰딩거 방정식 알려줄 때 이게 왜 어떻게 나온건지 궁금해하고 공부하고 나중에 대학원 가면 또 똑같은 걸 공부하는 식으로, 점점 더 공부하면서 깊은 내용을 알게 된다. 끝까지 원리가 다 이해할 때까지 공부해오던 습성 탓에 지금도 새로운 도구라던가 개념을 배워야 된다고 하면 그 하나 배울라면 엄청 오래 걸릴 거 같은 느낌이 든다.
근데 그럴라면 당장 여러 도구를 활용해서 앞에 주어진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서 어떤 도구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게 되버린다.
빠르게 빠르게 도구의 사용법 목적을 배우는게 우선이다. 원리 매우 중요하지만 그건 나중에 해도 된다. 그리고 사용법, 목적만 빠르게 배우는 건 현재 LLM이 잘 되어있기 때문에 크게 어렵지 않다.
네부캠에서 이런 태도에 대해서 많이 돌아볼 수 있었던 거 같다.
챌린지 첫째주에는 AI를 쓰면 안된다고까지 생각했었다.
그러다가 AI를 적극 활용중이신 준호님과 페어로 같이 설계하게 되면서 이야기를 많이 나눴었는데, 그 때 약간 생각이 바꼈었다.
그리고 오늘 준호님과 AI를 적극 활용하고 관심이 많아 보이는 윤표님이 속한 팀 발표를 보면서 내가 되게 못하는 부분을 되게 잘하셨다는 느낌을 받았다. 좀 더 생각과 마음이 열려있는 느낌도 받았고, 이런저런 도구에 대해서도 잘 아시는 거 같았다.
나는 새로운 도구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 속으로 짜증부터 나는 사람이었다. 지금하고 있는 것도 버거운데 또 뭔가를 알아야 하는건가? 왤케 알아야 되는게 많지? 이런 생각부터 났다.
공부할 때에도 지피티 쓰는 것에 회의적이었다가 준호님에게 이야기도 듣고 다른 분들도 많이 쓰는 거 같아서 챌린지 후반부터는 많이 쓰기도 했었다.
그래서 챌린지 후반의 깃 관련 미션에서 지피티 덕분에 깃 내부동작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었고, 기존 git과 연동되는 git add 명령어도 구현할 수 있었다
어쨌든 지금은 어떻게든 프로젝트를 어느정도 구현을 해본 경험을 쌓았다
물론 이거 하면서 쓴 도구들 다 지피티한테 이거 어떻게 해야돼 하나하나 물어보면서 구현했다
그래도 이제 새로운 뭔가를 만들어야된다, 새로운 문제를 해결해야 된다고 하면 내게 주어진 상황을 파악하고, 지피티한테 조언과 해결책을 구하고 어떻게든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네부캠 하면서 이것저것 들어본 것도 많이 생겼고, 처음 듣는 개념을 많이 접하는 것 자체에도 어느정도 익숙해졌달까
그리고 크롱님이 마스터 클래스 때 시키신 자가진단을 하면서 느낀 건, 멤버십 시작할 때였으면 아예 뭔소린지도 몰랐을 항목들이지만 이제는 “아 내가 이걸 잘 모르지” 정도는 됐달까? 내가 잘 모르는거라 하더라도 뭐 한번쯤 들어본것도 많고, 느낌은 갖고 있는것도 많다 (물론 제대로 아는건 없음ㅋㅋ)
또 스스로 오만했던 점도 돌아보게 됐다.
대학교에서 전공 성적이 대부분 평균 이상이 나왔었는데 그러면 스스로 되게 뿌듯해했다.
고등학교 때 성적이 오른 후로는 내가 속한 집단에서 평균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싶어했구나 그리고 평균 이상의 결과가 나왔을 때 그 결과로 스스로 되게 오만해했다는 걸 느꼈다.
“난 잘해” 라는 자신감이라고 생각했던 오만함
멤버십에서도 자연스레 평균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싶었던 거 같다. 하지만 그러지 못하니까 멤버십 초반에 굉장히 좌절을 많이 하고 스트레스도 정말 많이 받았다
그러면서 나 재능없나? 이런 생각도 들고 물리를 계속 했어야 됐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물론 다시 생각해도 물리를 그만둔 선택은 나쁘지 않았던 거 같았고, 게다가 더 이상 무를수도 없다.)
그러다 이제는 내가 재능없나라는 생각은 이제 자연스러워졌고, 지금도 종종 그런생각들긴 하는데 이제 익숙해져서 그냥 그런가보다 하게 됐다ㅋㅋ
네부캠 통해서 “너 그렇게 뛰어난 놈 아니야”를 느낀 것 같다.
그리고 또 나는 내가 노력을 정말 열심히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더라…
열심히 안 한건 아닌데 돌아보면 나 진짜 열심히 했어요!! 라고 말할 자신은 없다
챌린지나 멤버십 학습스프린트때까지 혼자 작업할 때는 낮에 늘어져있다가 밤늦게 막 하기도 하고.. 그래서 잠 못자서 담날도 낮잠 자고 밤늦게 하고…
그러면서 느낀거는 컨디션 관리를 정말 잘해야겠다는거, 운동 꾸준히 해야된다는거
특히 나는 오래 앉으면 다리가 저리고 엉덩이 아프고 막 그래서 누워있어줘야 한다 그래서 학습스프린트 중간에는 몇주동안 정형외과 가서 허리에 주사도 맞고 체외충격파도 받고 도수치료도 받았다.
뭐 코어운동 좀 해야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쉽지 않네…
겨울 되기전까지는 러닝도 좀 했었는 데 확실히 운동을 꾸준히 해야 정신 건강에도 좋고 머 암튼 좋으니까 해야겠다라는 생각, 잠도 잘자야겠다? 잠을 못자면 그냥 의욕이 바닥을 치더라…
그리고 한번 할 때 집중 좀 해야되는데 자꾸 딴길로 새서 유튜브 보고 그래...
암튼 그래서 꾸준히 열심히 노력 하기 위해 운동, 수면에 신경써야겠다!!
또 생각한거는 아까 AI, 도구를 적극적으로 써야겠다는 생각과 더불어서, 여러 핵심 주제들 관련해서 토이 프로젝트를 만들어보면 좋겠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예매 시스템, 결제, 메시지큐 같은 많이 나오는 주제에 대해서 AI를 최대한 활용해서라도 어떻게든 만들어보는거다
어떻게든 만들어서 아 대충 요런 느낌이구나를 알게 되고 더 공부하고 싶다면 가지고 있는 느낌이 있으니 더 수월하게 공부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이런방법으로 다양한 주제와 다양한 도구를 짧은시간내에 많이 맛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이번에 작업한 프로젝트를 AI 도움없이 다시 만들 수 있을 정도로 복습하고 되새김질 해볼까 싶다. 아까 말했듯이 베이직 시작했을 때 나는 내가 nest, typeorm(그때는 이런 도구의 존재를 몰랏지만)을 잘 쓸 수 있을 줄 알았었기 때문에 그걸 충족시키고 싶다.
이걸 잘쓴다는건 어느 정도 내용을 빠삭하게 알고 있어서 AI 없이도 어느 정도 구현할 수 있어야 하는 거 아닐까라는 생각이다. 물론 이 과정에서 AI를 써야겠지만 ㅎㅎ
저도 아직 AI 활용방법에 대해서 딱히 정의내린건 없지만, 확실한건 나 자신에게 도움이 되게끔 사용하자. 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이거저거 시도해보고 얻어갈거 얻어가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멤버십 고생하셨고 예찬님도 항상 항상 파이팅입니다~ (3언급 감사합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