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 한빛미디어에서 주관하는 혼공 스터디에 참여했다.
일주일동안 정해진 분량을 공부하고 숙제를 한 후 커뮤니티에 제출하면 되는 시스템이었다.
내가 계획을 세울 필요도 없이 혼공 족장님께서 공부 계획도 다 세워주시고 숙제도 다 내주셔서 나는 편하게 공부만 하면 됐다.
처음에는 일주일에 한번 숙제를 제출하면 되니까 쉽게 생각했는데
나중에는 현생의 여러가지 일이 겹치니까 숙제가 일주일에 한번인게 다행으로 느껴졌다.
족장님이 매주 우수 혼공족을 뽑아서 간식도 주시고 숙제에 대한 답글도 달아주신다!
우수 혼공족이 되지 못하더라도 참여만 하면 레이스의 반에 도달했을때도 간식을 받을 수 있다.
간식도 너무 좋지만 족장님의 정성어린 장문의 답글들이 받을 때 마다 매번 나를 기분 좋게 했다.
(거의 족장님의 댓글을 받고 싶어서 숙제를 하게 된 것 같다 ㅋㅋㅋ
누구가에게 관리받는 듯한 느낌이 좋았던 듯?)
SQL공부를 계속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 미뤄왔었는데
자유롭게 관리되는 분위기에서 공부를 하게 되어서 드디어 기초를 마칠 수 있게 되었다.
SQL의 왕이 되려면 아직 가야 할 길이 산더미지만
그래도 첫 발을 내딛었기에 마음이 조금은 가벼워졌다.
혹시 혼자 컴퓨터 공부를 하려는 사람들이 있으면 혼공 스터디를 강추한다.
공부하는데 간식도 주고 답글도 달아주고 매주 음악 추천도 해주고 틈틈이 이벤트도 열어주시는 스터디인데 안 할 이유가 없다.
관리자가 계시기 때문에 흐지부지해 질 일이 완전히 혼자 공부하는 것 보다 덜하다.
좀 전에 마지막 주차 숙제를 제출했다.
SQL 기초 공부가 끝나니 어느정도 여름이 다 간 것 같아서 시원섭섭하다.
그래도 빠지지 않고 매주 숙제를 제출한 것에 자부심이 생긴다.
가벼운 끈기지만 이정도 해냈으면 다음 단계의 일들도 잘 할 수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