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Summit Seoul 2023 후기

Minju Jeon·2023년 5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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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오프라인 써밋에 참가하다!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서 온라인으로만 진행되었는데 올해 드디어 현장에서 열린 AWS Summit Seoul 2023에 다녀왔다!

이번 AWS Summit Seoul 2023은 5월 3일, 5월 4일 이틀동안 열렸고, 장소는 코엑스였는데 코엑스 전체를 대관할 정도로 대규모로 진행되었다.

너무 너무 가고 싶었는데 마침 팀원 분들께서 가게 되어서 데리고 가주셨다! 개인적으로 이번이 첫 오프라인 컨퍼런스, 써밋이었는데 멋진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했다.

괜히 조기 마감 된게 아님을 실감할 수 있을 정도로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있었는데, 대학생부터 주니어, 시니어까지 다양한 연령대와 데이터베이스, AI, 인프라, 시스템 등의 직종이 모인 것 같았다. 아무래도 오랜만의 오프라인 행사여서 그런지 많은 분들이 참석하셔서 뜨거운 관심과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어떤 내용들이 구성되어 있나?

오전 9시 30분에 시작해서 오후 6시에 끝나는 일정으로

하루에 베뉴 별로 6개의 세션이 동시에 진행되어 원하는 강연을 골라서 보는 방식이었다.

Day 1은 산업 업종별 강연으로 AWS를 사용하고 있는 회사에서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 업종 별로 사용에 어떤 특징이나 차이점이 있는지 알아볼 수 있는 시간들로 구성되어 있다.

Day 2는 기술 주제별 강연으로, 입문/중급/심화 기술로 나뉘어 AWS의 새로운 기술과 다양한 분야의 클라우드 전문가들의 강연을 듣고 배울 수 있는 시간들이었다.

나는 Day 2에 참석했고, 데이터베이스와 관련되면서 흥미로운 주제로 골라서 아래와 같이 듣기로 계획하였는데,

11:10~11:50오픈소스 데이터베이스로 탈 오라클! Why not?
13:10~13:50 : 갤럭시 규모의 서비스를 위한 Amazon DynamoDB의 역할과 비용 최적화 방법
14:20~14:50성공적인 AWS RDS 마이그레이션을 위한 여정과 필수 고려사항
15:20~16:00 : AWS에서 최소한의 비용으로 구현하는 멀티리전 DR 자동화 구성

아쉽게도 두번째 13:10 세션은 참석하지 못 했다.. 인기가 너무 많았는지 스탠딩 좌석까지 모두 마감되었다고 해서 입장이 불가능했다..

세션 간 쉬는 시간이 2~30분 정도 되기 때문에 인기 있는 세션은 최소 10분 전에는 가서 미리 줄을 서야 되겠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었다 😂


입장

코엑스 B홀에서 사전신청한 사람들한테 이름이 적힌 카드 목걸이를 준다. 이걸로 베뉴 들어갈 때마다나 부스 방문할 때마다 태깅하고 그러니까 계속 쓰게 된다.

또 처음에 기조연설 들어갈 때 선착순으로 런치박스 먹을 수 있는 고무밴드도 나눠주니까 받아놨다가 바꿔 먹을 수 있다.


기조연설

먼저 9시 30분~10시 40분에 기조연설이 진행되는데 3층 오디토리움에서는 강연자가 직접 강연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 외에는 지하 1층, 1층, 2층에서 강연 장면을 실시간으로 화면으로 만나볼 수 있다. 너무 시간에 맞춰 가면 3층 오디토리움이 마감되었다고도 해서 현장의 모습을 확인하고 싶다면 조금 넉넉히 가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본격적으로 기조연설이 시작되기 전에 쇼트 영화 같은 영상을 시청했다. 아마존 CTO인 버너 보겔스가 연기를 한 것도 재밌었고, 내용 자체도 생각보다 너무 재밌었는데 주제는 비동기에 대한 내용이었다.

실제 세상은 비동기적(asynchronus)으로 동작하고 있고 그래야만 하는데, 그렇지 않고 동기적으로 동작한다면 어떻게 되는지를 그리는 내용이다.

버너 보겔스는 평소에도 비동기적에 대해 강조하는 걸 볼 수 있는데 AWS Re:Invent 2022 기조연설에서 한 말을 따오자면

"실제 세계는 비동기적이다. 동기적인 것은 하나도 없다. 많은 일이 항상 일어나고 있다. 자연은 비동기식으로 작동한다. 컴퓨터 시스템도 비동기식으로 만들어지는 게 자연스럽다. 이벤트 드리븐 아키텍처로 느슨하게 결합된 시스템(Loosely coupled systems)을 만들어야 한다." 라고 한 적도 있다.

Day 2 기조연설자는 아래와 같았는데

특히, Flitto 강동한 CTO님을 뵐 수 있어서 좋았다.

Flitto는 번역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인데, 평소에도 참 멋진 CTO님과 문화가 있는 회사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한국은 Node.js 불모지라고 불릴 정도로 Node.js를 주로 사용하는 기업이 많지 않은데, 그 속에서도 Node.js로 운영을 하고 있고 결국 성공을 하신 그런 분이시다..

그리고 LG U+ 송주영 연구위원님도 짧은 순간 뵌 거였지만 정말 괜히 최연소가 아니구나 싶을 정도로 말씀을 너무 잘 하시고, "딱 이 5가지만 기억하세요" 하면서 원칙들을 딱 딱 알려주실 때 멋지다고 생각했다..

딱 이 5가지라는 건, DevOps에서 중요한 5가지 단계인데

  1. Security
  2. Reliability
  3. Automation
  4. Organization
  5. Governance

1번부터 피라미드 모양으로 기반이 되어 쌓아 올라간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한다.

윤석찬 수석 테크 에반젤리스트께서 AWS 기반 아키텍처와 다양한 도구, 서비스를 소개해주셨고

나머지 내용은 윤석찬 수석 테크 에반젤리스트께서 강동한님과 송주영님께 Q&A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내용을 간단하게 정리해보자면

  • 스타트업에서 AWS를 사용하면 좋은 점
    • 클라우드를 이용하면 서버리스를 구성하기 좋고, 비용도 절감할 수 있음
  • 서비스를 글로벌하게 제공하면서 겪은 점들
    • 인프라를 어떤 리전에 구축할 지도 고려해봐야 함
    • 거주 지역 / 기기 접속 위치 / IP 위치 등 어떤 점을 기준으로 잡을 지 정하는 것이 쉽지 않음
    • AWS의 글로벌 서비스를 이용하면 쉽게 해결할 수 있음(AWS DynamoDB 글로벌 테이블 등)
  • 보안에 대해서
    • 보안에 대해 정의하고 가자면, 보안이란 접근 통제, 암호화, 마스킹, 감시, 추적, 인증과 권한 관리 등이다.
    • 보안 모범 사례를 하나 잡고 따라가면 좋음
    • 놓치기 쉬운 부분인데 예를 들면 데이터베이스 연결 정보 등을 평문으로 박지 않도록 주의하기(AWS Secrets Manager 등 활용 가능)
  • 빼놓을 수 없는 비용 문제
    • 스팟 인스턴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해보기
    • 온디맨드하게 사용하기
    • 리전 마다 서비스 과금이 다르기 때문에 레이턴시가 크게 중요하지 않은 작업이라면 저렴한 리전으로 사용하기
  • 인프라 운영에 대해서
    • 모든 인프라를 코드화해서 자동화하는 것 추천(IaC)
    • 이 인프라를 Why/When/What 만들었는지 늘 추척할 수 있어야 함
    • 온디맨드하게 사용하기, 예를 들면 단순히 오토 스케일링을 설정해 놓는 것이 아니라 필요할 때마다 하루에 몇 번이라도 자동으로 정책을 수정할 수 있어야 함
    • 스팟 인스턴스, Graviton 등을 활용하기

점심

런치 박스를 받으면 요런 구성으로 되어 있다. Day 1 거는 다른 것 같던데 샐러드 과일 쿠키까지 이것저것 있어서 좋았다.

각 베뉴마다 나눠주는 거 같은데 고무밴드랑 교환해서 받으면 원하는 곳에서 먹으면 된다.


EXPO

MongoDB, Redis, Redhat, SKT, LG CNS, Megazone Cloud 등 많은 기업들이 부스를 운영했다. 세션을 안 듣는 시간이나 쉬는 시간 같을 때 들리면 되는데 이것저것 체험해보고 상품을 받거나 기업들과 서비스 상담을 해볼 수도 있다. 부스를 돌면서 설문조사 많이 하고, 가방이랑 시계, 무선 충전 거치대 등을 받아왔다. 사람들도 엄청 많고, 같이 다니면서 체험하는 과정 자체가 넘 즐거웠다.


끝으로..

첫 오프라인 써밋을 이렇게 대규모로 열리는 곳에 함께 참여할 수 있어서 뜻 깊은 시간이었다. 정말 멋지고, 대단하고, 똑똑한 사람들이 참 많다는 것을 다시금 느끼고 더 열심히 정진해야겠다는 동기 부여를 확실히 받을 수 있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고, 발표된 강연 자료와 영상은 6월 중에 공개될 예정이라고 하니 다시 확인하고 싶거나 놓쳤던 강연을 보면 좋을 것 같다 :)

https://aws.amazon.com/ko/events/summits/seoul/agen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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