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톤 결과가 나오고 끝난지는 한 일주일 됬지만
그래도 좋은 경험이었기에 지금이라도 후기를 올린다.
처음 해커톤을 시작할 때는 1등이면 좋겠다~ 라고 생각하고 시작하였다.
1등 상금이 2000만원에 서울특별시장상이라니, 네임밸류랑 상금 하나는 진짜 엄청나다고 생각이 들었다.
처음 주제를 정하는 것부터 고민이 많이 됬는데 정하던 도중 정글 캠퍼스의 동기가 알려준 아이디어와 우리가 생각하던것을 접목했더니 '이거다!' 싶은 아이디어가 나와 진행을 하기로 했다.
아이디어를 알려준 팀원에게는 나중에 밥한끼 사주기로
처음 200팀 중 20팀을 뽑는 과정에서는 사실 우리의 아이디어가 괜찮아 웬만해선 통과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실제로도 통과했다. 우리는 통과하기 전부터 어떻게 개발할지 아키텍쳐를 구상하고 있었기에 결과에 여의치 않고 바로 개발을 시작할 수 있었다.
3주 간의 개발은 힘들긴 했다. 마치 정글 캠퍼스에서의 나만무를 압축해서 한번 더 하는 느낌
그래도 팀원들이 모두 직장이나 학교를 다니는게 아니었기에 빨리 어떻게든 진행할 수 있었다.
도움이 많이 됬던건 중간에 한번 AWS 강의를 들은적이 있었는데 AWS Bedrock과 여러 AWS의 사용법을 듣고 체험하는 과정에서 해커톤의 어떤 것을 중심적으로 가져가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 힌트가 되었던 것 같다.
또 멘토님이 중간에 조언을 한번 해주셨는데 그것도 많은 도움이 됬었다. 우리 프로젝트의 Weak Point를 찾고 그걸 보완할 방법을 알려주셔서 힌트가 많이 된 느낌, 후일의 좋은 결과에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3주간의 개발이 끝난 후, 우리는 주요기능을 모두 구현하는데 성공했다.
크게 AR, VR, 도슨트 AI, 백엔드 AI 이렇게 4개의 기능이 있는데, AR쪽이 진짜 어려워 보였지만 같은 팀원이 미친듯이 개발을 해주셔서 그럴듯하게 구현하는데에 성공하였다.
나는 AI 쪽 전반을 맡아 구현했는데, 문자열을 파싱하고 프롬프트를 구현하고 스케쥴링을 이용해 이미지를 불러오는 기능이 해커톤 프로젝트에서의 제약사항때문에 살짝 힘들었지만 막판에는 모두 정상작동시킬 수 있었다.
감사합니다.
이후 20팀 중 실제로 수상을 해줄 10팀을 뽑는 과정에서는, 사실 반신반의했다. 우리의 구현정도라면 충분히 어필이 될수 있겠다와 떨어지면 어쩌지라는 생각이 공존했다.
그래도 될꺼같다라는 생각이 한 80퍼 정도는 차지했었다.
그리고 실제로 10팀에는 들어갔다.
이후 탈락 10팀을 봤었는데, 정말 왜 안됬지 하고 아쉬운 팀도 있었고 개발을 거의 못한 팀도 있었다.
발표 준비에서는 같은 팀원의 조언대로 기술에 대한 정확한 설명이 아니라 상품설명처럼 우리가 구현한 부분의 좋은 부분을 홍보하고 이를 강조하는 느낌으로 발표를 준비했다. 나는 이쯤 취업이 되서 사실 발표준비를 많이 하지 못했는데, 이부분도 팀원분들의 도움이 많았다.
발표가 끝나고서는 자신감이 많이 하락했다. 다른 팀들도 충분히 잘 개발을 진행했고, 우리는 살짝 버겁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이때 우리는 우스갯소리로 수상 결과에 따라 다른 저녁밥을 먹자하고
장려상이면 굶고 집가고 우수상이면 햄버거, 최우수상이면 식사, 대상이면 스테이크를 썰러가자했다.
그리고 대망의 결과가 나오면서...
처음 장려상, 우리 팀이름이 호명이 되지않았다.
다음 우수상, 우리 팀이름이 호명되지않았다.
바로 다음으로 대상 발표, 우리 팀이름이...

진짜 1등의 순간이 다가오자 도파민이 쫙 올라왔다. 설마설마했는데 진짜 될줄이야. 꿈같은 순간이었다.

이런 권위 있는 대회를 참가한것도 처음이었는데, 대상을 탈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우리는 기쁜마음으로 단상에 올라가서 상을 수상했고, 다른 팀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을 수 있었다.
인생에서 기쁜 순간 TOP 3 안에 들어가지 않을까

이 후 우리는 약속대로 스테이크를 썰러갔다.
팀원들과 수상이후 곰곰히 생각한건데 우리의 수상 이유로는 해커톤 주제에 적합한 프로젝트를 제작한 것 아닌가 싶었다.
서울시 공공기관에서 사용할 수 있는 AI 프로그램, 우리의 주제는 서울시에서만 쓸수 있는 특색있는 프로젝트를 만들었고, AWS Bedrock 강의를 듣고 최대한 이를 활용했다. 이외에도 자잘한 평가기준에 모두 맞추어 이번 해커톤을 위한 프로젝트를 만들었다.
실제로 모든 10팀이 좋은 주제와 완성도 높은 프로젝트를 구현하였지만, 실제 서울시를 위한 프로젝트라고 볼것은 최우수상, 대상 팀 두 팀만이었던것 같다. (나의 생각)
이 해커톤 경험과 수상경력이 취업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좋겠다.
그리고 저와 함께해주신 팀원분들과 도움을 주신 멘토님, 다시 한번 정말 감사드립니다.
우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