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에서는 Fedora 34 Workstation
운영체제를 설치해보려 한다. 필자는 부팅 가능한(Bootable
) Fedora 34 Workstation
USB
가지고 있다는 가정 아래에 글을 작성하겠다.
알다시피 새로운 운영체제 설치
=> 모든 파일 삭제
와 동일하다. 따라서 중요한 파일들은 모두 백업해두고 운영체제 설치가 끝나면 다시 옳기길 바란다.
물론 파티션을 남기거나 멀티부팅 하는 방법도 있지만, 이정도까지 아는 독자라면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으리라 생각한다.
USB
로 부팅하기일단 USB
를 컴퓨터에 꽂는다. USB
포트가 없다면 필자처럼 멀티 허브를 사용하길 바란다.
이제 BIOS
에 들어가야 하는데 이는 컴퓨터마다 다 다르다. 필자가 사용하는 Lenovo Yoga Slim 7i Carbon
의 경우 Alt
와 F2
를 갈겨서 접속할 수 있다. 인터넷에 노트북 or 컴퓨터 모델명 + BIOS
진입 방법 치면 잔뜩 나오니 찾아보길 바란다.
BIOS
마다 옵션이나 설정 방법이 너무나도 달라서 하나하나 설명할 순 없다. 핵심적인 부분만 집어 보자면 아래와 같다:
USB
부팅 허용USB
를 1 순위로 변경Boot Mode
설정 (UEFI
or Legacy
)Legacy
와 UEFI
를 다 지원하는 PC
가 많기 때문에 큰 걱정할 필요 없지만 만약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된다고 나오면 찍어라. 안되도 상관없다. 다시 반대 옵션으로 부팅하면 그만이다.필자의 경우 UEFI
만 지원되는 시스템이라서 고를 필요가 없었고 USB
부팅 허용은 위 사진과 같이 허용 (Enable
) 로 설정했다.
부팅 순위는 아래와 같이 EFI USB Device (USB)
를 1 순위로 올리면 된다. 저장 후 재부팅한다.
부팅에 성공하면 위와 같은 창이 나오면서 사용자를 반겨준다. 우측의 Install to Hard Drive
를 선택해서 설치를 진행한다.
언어 설정인데 필자는 영어로 했다. 찾아보면 한글도 있으니 마음에 드는 언어로 선택하길 바란다. + 만약 키보드 설정까지 같이 나온다면 반드시 Korean (Hangul)
로 택하길 바란다.
이제 파일 시스템
을 설정해 보려 한다. 우측의 Installation Destination
을 클릭한다.
원하는 디스크를 선택한 후 하단의 Storage Configuration
을 Custom
으로 변경한다. 변경 후 좌상단의 Done
클릭.
그럼 다시 New Fedora 34 Installation
이라는 창으로 넘어가는데 잘 모르겠다면 아래와 같이 설정한다:
파티션을 Btrfs
에서 Standard Partition
으로 설정하고 상단의 Click here to create them automatically
를 클릭하면 끝난다.
아니면 필자처럼 루트 디렉터리 (root directory
) 에 용량을 몰빵해도 된다. 하단의 +
기호를 눌러서 직접 마운트 위치와 용량, 파일 시스템을 설정할 수 있다.
간혹 swap
영역을 직접 경우가 있는데 이건 취향차이다. 안 만든다고 무슨 큰 일 생기는 것은 아니므로 만들거면 램 크기 정도로 만들거나 필자처럼 스킵해도 된다.
/boot/efi
용량은 대충 1 GiB
이하로 잡으면 된다. 잘 모르겠으면 자동 완성으로 만들어진 용량 확인 후에 다 지우고 위와 같이 설정해도 된다.
그럼 이렇게 뭐가 잔뜩 나오는데 (필자는 멀티 부팅용 Windows
의 파티션을 모조리 날려서 빨간 줄이 좀 뜬 것이다) 빨간 줄이 나온다고 걱정할 필요없다. 정상이므로 하단의 Accept Changes
버튼을 눌러서 계속 진행한다.
Time-zone
) 설정타임존 (Time-zone
) 은 초기 화면에서 Localization
의 두 번째 옵션인 Time & Date
를 통해 설정 가능하다.
지도 눌러서 Asia
, Seoul
로 설정하면 된다. 클릭 실수하면 타임존이 북한으로 잡히니까 조심해서 클릭하길 바란다 ㅎㅎ
필자의 경우 설치 단계에서 키보드 설정을 하지 않고 부팅이 끝나고 다시 재설정했다. 바로 설정해도 상관없다.
Fedora 설치
설정이 끝났다면 우하단의 Begin Installation
을 눌러 설치를 진행하면 된다.
설치 중... 커피 한잔 마시고 오면 설치가 끝나 있을 것이다.
다 끝났다면 다시 우하단의 Finish Installation
을 눌러 마친다.
설치가 끝났다면 바로! 바로! 재부팅 하길 바란다. 아직 유저 설정이 끝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절대 다른 행동을 하면 안된다.
재부팅 하면 이런 퍼렁 화면이 나오면서 사용자를 반겨준다. 하단의 Start Setup
을 눌러 사용자 설정을 시작할 수 있다.
WiFi
를 잡으라고 나오는데 알아서 하길 바란다. 노트북의 경우 WiFi
를 잡아야 인터넷 사용이 가능할 것이고, 데스크탑의 경우 WiFi
모듈이 없어서 안 잡힐 수도 있다.
프라이버시 설정인데 알아서 하길 바란다. 직접 정책(Policy
)을 읽어봐도 되고, 필자처럼 그냥 무지성 Next
버튼을 눌러도 된다.
계정 연동 또한 가능하다. 보통 이런거 굳이 얘기 꺼내지 않는데, 솔직히 Google
연동은 해두면 좋다. 일단 Google Drive
를 파일 탐색기(nautilus
)에서 사용 가능한게 정말 편하다.
이제 사용자 프로필 설정인데 사용자 이름으로 한글 사용은 비추천한다. 가급적 영어로 만들기 바란다. 최근에는 덜 하지만 한글로 작성한 사용자 경로가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더러 있다. 괜히 고생하지 말고 맘 편하게 영어로 만들기 바란다.
+ 동그란 이미지를 클릭하면 위 사진에서 보이는 귀여운 치즈색 고양이로 바꿀 수 있다. 마음에 드는 프로필 사진을 고르길 바란다.
비밀번호 설정인데 아무리 짧게 만들어도 상관 없으니 스킵하지 말고 꼭 만들기 바란다.
축하한다! 이제 Fedora 34
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역시 페도라만한게 없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