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언제나 우연의 연속 (웹 개발 ➡️ 게임 개발)

경준·2023년 6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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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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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의 취준 후기

5 ~ 6월에 잡코리아, 원티드, 점핏 등 다양한 채용 사이트에 여러 기업들에 서류지원을 했고 4개의 회사에 서류 합격을 하여 코테 1번, 기술면접 3건을 볼 기회를 얻었다.(서류전형 탈락은 한 4~50개 🥲)

중견기업이라 할 수 있는 회사의 코딩테스트는 아직 준비가되지 않아 광탈을 했지만, 3개의 회사에 서류합격을 한 후 기술 면접을 볼 기회를 얻었다.

기술 면접 후기

서류면접에 합격한 3개의 회사 중 2개 회사에 기술면접을 보았는데 CS관련 상식, 알고리즘에 대한 기초 개념, 리액트의 가상 돔, 자료구조 등 FE개발자로서 필요한 기초상식에 대한 질문들을 많이 받았던것 같다.

물론 2~3달 동안 취업준비를 하면서 기술면접을 차근차근 대비하고 있었지만, 어렴풋이 알고 있거나, 헷갈리는 질문들에 대해 어떻게 추론하고 대답을 하면 좋을지에 대한 생각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일례로 내가 받은 질문들 중에

Q : 딕셔너리 자료구조에 대해서 설명해주세요

라는 질문을 받았는데 파이썬을 4주정도 공부해봐서 딕셔너리에 대한 개념은 알고 있고 빠르다라는 특징까지는 알고 있었는데, 이 자료구조에 대해서는 정확히 공부한 적이 없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한 2초 정도 당황했던 것 같다.

직관적으로 봤을 때 딕셔너리는

{a:1, b:2}

이런 구조가 생각나서 key, value로 이루어진 자료구조이고 중복된 key값은 가지지 않는다고 말했고 시간복잡도에 대한 질문을 했을 때

"빠르다 == 해쉬테이블을 사용해서 접근해서 빠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언뜻 스쳐지나가서 해쉬테이블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 시간복잡도는 O(1)입니다.
라고 답변을 했고 그렇게 당황했던 질문을 잘 넘어갔던 것 같다.

다른 회사의 기술 면접에서는

Q : 로컬 스토리지와 세션 스토리지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라는 질문을 받았다.

솔직히 말하면 로컬 스토리지, 세션 스토리지에 대해서 제대로 공부해본적은 없지만

Local이라 붙은건 보통 하드디스크에 저장되니까 브라우저에선 쿠키 값들을 저장할테고
Session이라 붙은건 브라우저를 닫으면 없어지기 때문에 저장되지 않는 값들이지 않을까?

라는 추론을 해서 질문에 대한 답을 한 것 같다(다행히 질문자의 목적에 맞았던 답을 한 것 같다.)

회사의 규모를 막론하고 면접 경험을 쌓는다는 점들이 내가 애매했던 부분에 대해서 인지하고 이를 어떻게 추론해서 답을하고 나중에 다시 공부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유투브, velog 여러 글들을 보면서 얄팍한 지식들을 쌓아가는 것이 모르는 질문들이 나왔을 때 임기응변하는 능력을 기르는데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

커리어 시작에 대한 고민

면접 예정인 3개 회사 중 2개의 회사는 SI회사 나머지 회사는 극 초기 스타트업이었다.
어느 회사에 내 역량을 집중해야할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었다.

수도권으로 갈 수 있지만 SI를 커리어의 시작으로 할 것인가?
혹은 지방의 극 초기 스타트업에서 커리어를 시작할 것인가?

이 고민으로 2~3일은 공부 집중을 못했었고 주변의 인생 선배님들에게 고민을 털어놓았고 고민 끝에 내가 내린 결론은

아직 어리니까 많은 도전을 해보자

이었다. 지원한 스타트업이 내가 성장하기에는 적절한 곳이라고 생각해 스타트업 면접준비에 역량을 쏟아부었다.

다행히도 기술면접은 무난하게 잘 보았고, 합격통보를 받아 입사 예정이다.

웹 개발자 취준생에서 신입 게임 개발자로

입사하는 기업의 주요 기술스택은 유니티이다.

솔직히 지금도 걱정은 많이 된다.

어중간하게 유니티로 개발하다가 개발자 커리어 꼬이는거 아냐?

라는 생각과 이직을 할 때 웹 개발자로서 이직이 어려울거라는 걱정이 젤 많은 걱정이다.

그럼에도 게임 개발을 할 기회가 생겼다는건 흥미롭고 재미있을거라는 생각에 설래는 맘도 크다.

SW사관학교를 처음 들어가서 공부할 때는 백엔드 개발 지망이었는데, 나만의 무기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리액트로 개발하는 것이 재미있어 프론트엔드로 취업을 준비했고, 나만의 무기 때 만든 웹 게임 개발 경험이 지금 게임 개발을 할 기회로 만들어낸 걸 보면 인생은 참 예상대로 흘러가진 않는거 같다.

마무리

어찌되었건 "개발은 재밌다" 라는건 변치않는거 같다.

이직을 해서 임금 상승을 노린다던지, 대기업에 들어간다든지 등은 결국 내가 하기 나름이라 생각한다.

지금의 최선을 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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