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AFY 싸피 6기 취업 후기

oong·2022년 1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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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2022.06에 싸피 6기를 수료하고 하반기 취준을 통해 현대 계열사 개발자로 취업할 수 있었다.

결론적으론 하반기 취업을 성공했으니 만족한다. 하지만 취준도 내 인생의.. 경험 중 하나이기 때문에 일기장 적듯이 적어보려고한다. (나중에 읽어보면 재밌지 않을까)

싸피 기간 ~ 수료 직전


개인적으로 근자감이 조금 있었던 시기라고 생각한다. 웹 프론트를 맡았는데, 원하는 기능을 대부분 구현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싸피 수료 직후


앞서 말했던 근자감이 얼마나 근거가 없었는지 깨닫게 되는 시기였다. 내가 지금까지 작성한 코드는 정말 기능적으로 돌아만가는 코드구나라고 생각했다. (만약 현직자가 내 코드를 본다면 매우 부끄러울 것으로 생각했음..) 작동 원리를 이해하며 코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바스크립트 도서 구매 후 정독, 타입스크립트 기초, 리액트 기초부터 다시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ps) 자존감 떨어졌을 시기에 사람인에 공개한 내 정보를 보고 한 스타트업?.. 에서 연락이 왔었다. 바로 다음날 면접을 보러 갔었는데 대표와 부대표가 면접에 들어오더니 그냥 리액트를 할 수 있다고 하니까 바로 출근이 가능하냐고 물어보셨다. (지나가는 사람이 리액트 할 줄 안다고 말해도 똑같이 출근할 수 있냐고 물어보셨을듯..) 취업할 수 있을까란 생각이 많이 들었을 때여서 진지하게 출근할까 생각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무덤이 되었을거 같다..

하반기 서류 작성 기간


어떻게 보면 제대로 된 첫 취준이었다. 다들 마음 속에 대기업 한번씩은 품어 보셨잖아요? 나 또한 아직은 첫 지원 기간이니까 한 시즌만큼은 대기업에만 집중해보고 싶어서 대부분 가고 싶은 대기업들에만 지원을 했다. 이 기간 동안 내가 어려움을 느꼈던 점들은

  1. 싸피 2학기 프로젝트 기간 동안 알고리즘을 놓아버렸기 때문에 코테 준비가 어려웠다. 또한 쏟아지는 자소서와 코테를 동시에 준비하는 것도 힘들다.
  2. 프론트의 수요는 적다. (있어도 경력을 원하는 경우가 많음)
  3. 적어도 300명의 싸피 6기 프론트 직무 희망자가 있다고 치고, 그 중 30명 정도가 나랑 같은 직무에 지원한다면 ‘내가 저 사람들 보다 나은 점이 있나?’라는 생각 등으로 괴로웠다.

2번의 문제점 때문에 Java를 배워서 백엔드로 취업하는게 더 빠를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중간에 현대it&e 채용연계형 교육에 지원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이 교육 또한 100% 취업 확정이 아니고, 나는 취업을 더 하고 싶었기에 면접에 참여하지 않았다.


그리고 인스타나 인터넷 배너 광고에서 ‘비전공자 6개월 만에 네카라쿠배 취업’ 이런 문구로 광고하는 교육들이 정말 정말 많이 보였는데 볼 때 마다 ‘개소리하네..’라는 생각을 하며 좀 화가 났었다. 사람 놀리는거 같아서.. 물론 할 수는 있겠지만 극소수이지 않을까..

여튼 취준을 하던 도중 첫번째 면접을 떨어지고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서 그 이후에 잡혀있던 면접을 불참했었다. (지금 생각하면 미친듯)

매일 같이 들어가던 자소설 닷컴에서 명언을 발견하기도 했다.

진짜 수백번 수천번 맞는 말인데 가장 어려운 일이다.

나 또한 하반기에 적어도 60개의 지원서를 제출하고자 했지만 타고난 게으름 때문에 약 20개 정도의 지원서를 제출했다. (자소설 닷컴 미제출 서류 80개 넘음) 그 중에 4-5곳에서 1차 면접 기회가 주어졌고, 3개의 기업 면접에 참여했다. 그 중에 하나만 1차 면접을 합격했다. 그리고 하나의 최종면접에 참여해서 합격했다. 어떻게 보면 운이 좋았다. (취업은 운칠기삼)

나의 취준 경험을 요약하자면

  1. 채용이란 과정은 합격자가 있으면 불합격자가 있을 수 밖에 없다. 일희일비 하지 말자.
  2.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기대하지 않으며 항상 또 다른 지원을 꾸준히 해야 한다는 것
  3. 나 같이 싸피 수료 이후 자존감이 낮아졌을 수료생분들에게,, 뭐든 하다 보면 될 겁니다.. 취준의 최선은 뭐든 계속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말로만 듣던 취준 직접 해보니 정말 개 같았고 다시는 만나지 말자.. (취준이 적성에 안 맞았던 취준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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