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Days) 코드스테이츠 백엔드 부트캠프 시작 - 그 전까지의 삶

nacSeo (낙서)·2022년 10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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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시절, 막연히 있어보이고 비전이 밝을 거라는 전망으로 컴퓨터공학을 진학하였다. 처음에는 나름 처음 접하는 내용에 흥미도 가졌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현실에 안주하게 되면서 남들 하는대로 수업을 듣고, 시험을 보고, 술도 마시고 많이 놀며 대학생활을 즐겼다.
그러다 기존 소심했던 성격을 바꿔보기 위해 ROTC에 지원하게 되었고, 우연치 않게 합격하게 되면서 3~4학년 동안은 군사학과 체력단련을 병행하며 방학이면 1달여간 훈련을 가는 루틴을 겪게 되면서 전공 공부와는 더더욱 멀어지게 됐다.
졸업을 하기 위해서는 팀프로젝트나 졸업작품, 논문 등을 제출해야 했는데 ROTC생활로 많은 프로젝트 활동에 참여할 기회가 없었던 나는 매우 기본적인 프로그램을 졸업작품으로 제출하여도 교수님께서 눈감아주셨다. 그렇게 어영부영 대학 졸업과 동시에 임관하여 장교로서 군대에 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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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학년 때 전공 학생회장을 경험을 바탕으로 나름 장교 생활 역시 잘 적응하여 생활하였고 책임감과 리더십, 외향성 등 분명 얻은 것들도 많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기존 부족했던 전공 지식에 긴 공백까지 겹쳐지니 전공에 대해서는 거의 무지상태로 돌아간 거나 다름없었다.
우선은 기본인 어학 자격증인 TOEIC SPEAKING을 준비하며, 다음 진로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였다. 그 결과 나름 초반엔 흥미도 가졌고 컴퓨터공학이라는 전공은 내게 너무 매력적이었다.
부랴부랴 정보처리기사를 공부해 원트에 취득하고 현재 내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여러 기업에 지원을 해봤다. 이를 통해 면접 등을 거치며 실전 프로젝트 경험 등 내게 부족한 점들이 무엇인지 파악하였고, 이 약점을 극복하기 위한 가장 최선의 방법은 부트캠프라 생각하였다. SSAFY에 지원해보았지만 떨어졌고, 예전 전공자 친구가 추천했던 코드스테이츠라는 곳이 떠올라 간절함을 담아 지원하였더니 예비 합격자 26번에서 추가합격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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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사회생활을 ROTC라는 기회로 장교로서 군에서 근무하였고, 책임감과 리더십, 그리고 커뮤니케이션 능력 등 많은 능력을 얻었다. 이번 부트캠프 합격은 개발자라는 두번 째 이정표의 가장 중요한 기회이자 많은 능력을 얻을 기회라 생각한다.
부트캠프가 정말 따라가기도 힘들고 중도 포기하는 사람도 나온다고 들었다. 그러나 내게 남은 길은 이 것뿐이라 생각하고 있고, 무슨 일이 있어도 끝까지 무사히 수료할 것이다.
몰입을 위해 정들었던 고향 대구를 떠나, 아무런 연고도, 아는 사람도 없는 수원에 정착하여 오직 'software engineer'길만을 위한 환경을 마련하였다. 자기주도적 학습을 습관화하고, 올바른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며 나 자신을 바꿔보면서 앞서 말했던 나의 약점들을 하나하나 극복해나가겠다.

"진정한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달려가다 나 자신을 잃어갈 때, 이 글을 보며 다시 초심을 되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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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엔드 개발자 김창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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