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트코스 페이지를 둘러보다가 네이버 부스트캠프 웹/앱 모집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봤다. 마침 글을 확인한 4/22 저녁에 설명회를 진행하길래 얼른 사전신청을 하고 모집 공고를 더 살펴보았다. 모집 공고를 보면서 정말 수료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 모집하는 9기는 코딩 테스트 전형이 문제 해결력 테스트로 변경되었는데, 부캠이 정말 좋은 개발자를 성장시키려는 데에 진심이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사전설명회를 들으면서 문제 해결이란 구현 단계뿐만이 아니라 문제를 인식하는 것부터 해결 방법을 고민하고 실제로 구현하는 전 과정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지금까지 알고리즘 문제를 지속적으로 푸는 것으로도 개발자가 되기에 충분한 사고력을 기를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하지만 설명회를 들으며 생각해 보니 실생활에서는 문제 상황이 뚜렷하게 제시되지도 않고 입력되는 데이터의 형태나 기대하는 결괏값도 주어지지 않는다. 이런 측면을 고려해서 테스트 과정을 변경한 것 같았고, 정말 부캠이 ‘지속 가능한 개발자’를 만들기 위한 과정이라고 느껴졌다.
‘지속 가능한 개발자’가 무엇인지 고민하는 과정에서 내가 왜 개발자가 되려고 하는지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지속 가능성이란 것은 꾸준하게 성장할 수 있다는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되돌아 보면 개발이 나에게 항상 새로운 도전을 하도록 만들어 준 분야라고 생각한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알고리즘 스터디를 들어가고, 복수전공부터 전과까지 결심하고, 멋사에 지원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나를 이끌어 주었던 것 같다. 또한 고등학교 때의 내가 전혀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공부를 즐기고 있는 것 같다. 컴공으로 전과를 한 후 학과 사람들, 학교 외부의 개발자들과도 교류하는 기회가 생겼다. 꾸준하고 지속적인 성장이 개발자들의 특성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주변 사람들과 교류하며 나에게도 ‘지속적인 성장에 대한 욕심’이 생기게 된 것 같다.
그래서 내가 지금 개발자가 되고 싶은 이유는 결국 지속적인 성장이다. 개발자가 된다면 분명 나보다 훨씬 대단한 사람들을 많이 만날 텐데, 그 개발자 문화가 내가 더 성장할 수 있는 동기가 되어줄 것이라고 믿는다. 더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더 많은 경험을 하고 싶다.
그래서 우선 그런 사람들을 선별하는 부캠을 도전하기로 했다. 부캠이 생각하는 모집 대상은 자기 주도적으로 행동하는 사람, 열린 사고로 동료와 협력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나는 내 안전지대에서 벗어나기부터 시도해보려고 한다.
매번 벨로그 글을 제대로 써 봐야지 하면서 미뤄왔었고, 내 의견을 모두가 볼 수 있는 공간에 공유하는 게 두려워서 비공개 노션에만 글을 써 왔었다. 그런데 이번 부캠과 관련해 여러 생각을 하다 보니 내 의견을 공유하는 게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에게 보여준다고 생각하면 그만큼 글을 더 정성스럽게 작성하고, 글의 주제에 대해 더 깊게 생각하는 것 같다.
나는 ‘내 질문이 너무 기본적인 것이라 상대방이 우습게 여기면 어쩌지?’ 같은 생각을 많이 했었다. 그래서 실제로 질문을 많이 하지 않고 혼자 찾아보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다. 하지만 모든 분야를 통틀어 이건 정말 최악의 습관이라고 생각한다… 질문을 하면 내가 무엇을 모르고 있는지 정리할 수 있고, 모르는 것에 대한 명확한 대답을 들을 수 있다. 결국 질문한다는 것은 그만큼 적극적으로 성장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질문이 두렵더라도 성장하기 위해서라면 두려움을 극복하는 사람이 되자!
그리고 근본적으로 누군가가 나에게 질문을 했을 때, 그 질문을 모른다는 것에 대해 우스웠던 적은 한번도 없었던 것 같다. 오히려 나에게 질문해준 것이 고마웠고 최대한 많은 도움을 주려고 노력했다. 또 나도 몰랐던 점들이라면 질문자와 함께 찾아보며 공부하기도 했다. 내가 질문하는 사람들도 무언가 배워갈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질문하는 습관을 기르기로 했다!
궁금한 것을 바로바로 찾는 것도 질문하기의 일종이라고 생각한다. 모르는 게 많은 것은 당연한 거지만, 새로운 개념이나 기술 스택을 들었을 때 그냥 지나가는 사람과 바로 찾아보고 사용해보는 사람의 성장세는 엄청나게 다를 것이다. 벨로그에 쓸 주제를 매일 생각하기보다 평소 접하는 새로운 주제들을 적어두고 하나씩 공부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