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면을 쓴 사기꾼입니다.
Imposter Syndrome, 임포스터 신드롬, 사기꾼 증후군, 가면 증후군 등으로 명칭되는 이 증후군은 "높은 성취의 증거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똑똑하거나 유능하거나 창의적이지 못하다고 믿으며, 자신의 능력에 대해 남들을 기만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현상"을 말한다.
즉, 본인의 신뢰도, 권한, 성취와 관계없이 자신의 능력은 다 거품이고 스스로 일종의 사기꾼이라고 느끼는 무기력한 감정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많은 사람이 인생에 한 번쯤은 겪는다고 한다.
문제는 사회적 연결고리가 많지 않은 사람은 훨씬 더 큰 영향을 받는다고 한다. 타인과 비교를 하면서 스스로 받는 차별이 더해진다고 느껴지면 심각한 스트레스와 불안을 경험한다고 한다.
'네 이야기 따위는 중요하지 않아'라는 말을 수도 없이 들었고, 그때마다 정말 힘들었죠
- 이사레이, 인시큐어 공동제작 및 주연
몇년 전 부터 가면 증후군과 비슷한 감정을 느꼈던 것 같다. 그 때는 이 증후군을 알지 못해서 뭔 감정인지 몰랐지만 이제는 어떤 상태인지 글로는 표현할 수 있겠다.
나 자신이 한심하기 짝이 없을 정도로 자존감은 바닥을 기어가고 있었다. 최근에는 그 정도가 너무 심해져 몇주가 되도록 개인적인 얘기를 하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 가족과 필요한 연락만 주고 받는 정도였고 친구, 직장동료 등 커뮤니티에서 스스로 떨어져 나오면서 한없이 작아졌다.
눈은 항상 반쯤 감긴 상태였고 몸 상태는 늘 무겁고 아팠다. 머리카락은 언제 잘랐는지 모를 정도로 산만하게 길어져 있고 새 옷은 언제 샀는지 모를정도로 거적대기만 걸치고 있었다.
집안은 늘 어지럽혀져 있고, 수면상태도 항상 불규칙했다. 될대로 되란 식으로 지내고 있었다. 다만 이 상태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이직이든 뭐든...) 옮겨야 하는 것이 정답이라고 여기고 개인적 공부를 할 뿐이었다. 그러나 집중력은 1시간을 넘기지 못하고 다시 우울감을 느끼곤 했다. 항상 내 자신을 의심해 왔다. 현재도 내 자신을 의심하고 있다.
- 비슷한 배경과 경험을 가진 사람을 만나세요
- 멘토를 찾으세요
- 자신의 성취를 기록하세요
혼자 고군분투하는 것 보단 같은 생각, 같은 경험을 하는 사람들과 자신의 불안감, 취약성, 상처에 대해 털어놓는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 사람이 이룬 성취와 일하는 방식, 사람을 사귀는 방식, 사고방식에서 배울 점이 많다고 느끼는 사람을 찾으세요.
나에게 있는 독창적인 관점과 능력을 계속해서 발전하도록 독려하는 멘토를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일주일 혹은 한 달 동안 적은 기록을 다시 읽어보면서 ‘잘했다, 훌륭하다’는 피드백을 받았던 일들을 떠올려보세요.
일기를 쓰는 것, '나는 내 힘으로 여기까지 왔고, 이 자리에 있을 자격이 충분하다'고 스스로 믿을 수 있도록 하는 장치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내가 여기까지 온 건 단순히 운이 좋아서가 아니야. 내게 그렇게 말할 사람은 아무도 없어
여기까지 오기 위해 얼마나 열심히 노력하는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얼마나 행동하는지 일종의 주문처럼 스스로에게 말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