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연합 동아리 YAPP 22기 프론트엔드 서류 + 면접 회고

김아현·2023년 9월 30일
2

대외활동

목록 보기
1/1
post-thumbnail

학교 후배가 이번에 YAPP을 지원한다기에, 이전에 준비한 자료를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고싶어졌다. (2023년이 끝나가지만) 그래서 22기가 끝나고서야 올리는 프론트엔드 면접 회고!

YAPP 22기 지원 준비하기

지원서 준비

얍에서 활동하기 위한 첫번째 과정은 단연 지원서 제출이다.
나는 개발 관련 경험이 부족하다 느꼈고, YAPP을 통해 성장하고자 지원했기 때문에 학교에서 개발 동아리 프로젝트를 1년 활동한 경험을 위주로 답변했다. 그래서 프로젝트에 온 시간을 쏟아 넣겠다는 다짐과 열정을 강조하면서 자소서를 쓰려했다

자소서 항목은 총 3개였다.

  1. YAPP에 지원하게 된 동기를 포함하여 자유롭게 자기소개를 해 주세요.
  2. 최근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고 있는 Web 관련 기술을 소개해 주세요.
  3. 프로젝트를 하면서 팀원과 겪었던 갈등 상황과 이를 어떻게 해결했는지 설명해 주세요.

지원 동기는 솔직하게 느낀 그대로 작성했다.
YAPP의 프로젝트 결과물들을 보면서 개발 과정에서 마주한 문제나 극복한 경험을 스스럼없이 공개하는 문화나 커뮤니티의 강점을 말했고 iOS, Android, Web, 디자이너, PM 등 다양한 포지션의 사람들과 짧은 시간동안 몰입해서 교류하고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다는 게 매력적이라고 썼다.

두번째 항목은 기술 관련 항목이었는데 평소에 관심있는 분야인 메타버스와 webGPU 이슈, web 3D 라이브러리에 대해 작성했다. 왜 web3D를 공부하게 되었는지 배경 상황과 그에 따라 공부하고 있는 내용을 썼다. three.js, websocket, react-three-fiber 등을 언급하고 webGPU가 뜨고있다 까지 언급했는데 이 항목은 나중에 면접때도 질문이 들어왔다. YAPP도 그렇지만 어떤 자소서를 쓰더라도 본인이 잘 알고 있거나 흥미가 큰 부분을 적는 걸 추천한다. 그래야 답변할 때 떨지않고 말도 술술 나오고, 상대방이 알기 쉽게 설명할 수 있다.

근데 막상 자소서에 쓴 내용 학습은 아직도 끝나지 않는다.. 코테 공부도 하고 자격증도 따고 자소서 정리도 하고 웹소켓 도입해서 3D 하고파.. 몸이 하나론 부족해 ㅜ 흑흑

세번째 항목은 교내 개발 동아리 프로젝트 사례를 썼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인원이 좀 많았는데 이 상황에서 어떻게 개발을 분배하고 스케쥴링했는지를 위주로 썼다. 그리고 결과도 적고. 면접에서 이 항목에 대해서도 추가 질문이 들어왔다. 특히 면접관 입장에서 자소서는 글자수가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지원자가 개발 상황에서 어떻게 문제에 대응했는가를 구체적으로 알기 어렵다. 그러므로, 면접에 들어가기 전에 자기가 작성한 프로젝트의 진행 과정과 이슈 대응 방법을 잘 정리해 두도록 하자.

교내를 벗어나, 처음으로 학교 인원이 아닌 사람들과 '개발' 프로젝트를 하고자 지원한 YAPP.
다행히 서류 합격으로 이어져 면접을 준비했다.

YAPP 지원 서류 합격


면접 준비하기

서류 합격 소식을 받은 다음, 면접에 대비해 자소서 분석기술 면접 대비를 시작했다.
자소서야, 내가 썼던 내용이니까 쓸 때 떠올렸던 나의 경험 속 상황과 문제와 대응방법과 해결 결과를 위주로 한번씩 다시 적었다. 이 내용은 노션에 적어두고, 두고두고 다른 자소서 쓸 때 사용하는 중

그리고 특히 기술 관련 지식을 공부하는데에 힘썼는데.. 왜냐면 내가 독학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현업 경험이 없기 때문에 엄청난 실무자들이 가득할 YAPP에서 살아남기 위해 벼락치기라도 하고자 했다!
그래서, 일단은 내가 진행했던 프로젝트에서 쓴 기술 스택 -> 내가 자소서에 쓴 기술 스택 -> 프론트엔드에 두루 쓰이는 개발 지식 순으로 접근하면서 공부하고자 했다.

깊게는 공부하진 못했지만, 넓게 개념을 잡으면서 공부하고 면접 때 모르는 걸 질문하시면 모른다고 답하자고 생각했다. Github과 Velog에서 프론트엔드 면접 후기들을 보며 예상 질문도 뽑았다. YAPP에 한정짓지 않고, 넓게 찾아보려 했다.

특히, 진로를 디자인에서 프론트엔드로 바꾼 이유도 예상 질문으로 뽑았는데 감사하게도 면접때 물어봐주셔서 자신있게 답변했다! 컴공을 복전하면서까지 진로를 전향했던 이유도 지난 멋사 동아리 면접때도 궁금해했었고, 스스로도 가치관에 왜 개발을 하고싶은가가 뚜렷하게 박혀있어야 한다 생각해서 답변을 준비했었다. 사실 이게 프로젝트를 끝까지 열심히 몰두하게 하는 원동력이니까 @_@

아무튼, 공부를 위해 살펴봤던 문서들은 아래와 같다.

nextjs 공식문서
Next.js의 App Directory 관련 기능을 뜯어보자

취준생이 반드시 알아야 할 프론트엔드 지식들
honeysuckle/신입-프론트엔드-면접-질문-모음
d-virusss / 네이버 면접 준비하며 정리했던 내용들입니다


면접 질문 복기하기

대망의 면접날, YAPP의 프론트엔드 운영진 두분이 들어오셨고, 실무자인 다른 면접자분과 함께 비대면 2:2 면접을 진행했다. 이 날, 나는 면접하면서 질문받는 내용들을 적어내리고 같이 들어오셨던 면접자분의 인상깊은 답변도 적었었다. 미리 스크립트를 짜거나 그런건 아닌데 면접관이 질문했던 내용을 헷갈릴까봐 키워드를 조금씩 적어가며 머리가 하얘질 때 쉼호흡하면서 다시 답변하려는 의도였다. 딴 얘기지만 면접 중 필기는 면접에 따라 허용되지 않을 수 있기에 주의하자

웹 Socket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고 있나요? 설명해주세요
→ 꼬리질문 1. ) Socket이 어떤 프로토콜 위에서 작동하는 지 알고 계신가요?
→ 꼬리질문 2. ) TCP Handshaking에 대해서 알고 계신가요?

  • 공부했던 내용 중 생각나는 내용만 말했다. 확신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다 말씀드렸다.

  • 기술 면접이 처음이라 진짜 새하얘졌다! 면스 면스 또 면스가 필요함을 느꼈다.

  • node.js 기반의 예제로 Web socket 통신을 공부했는데 서버 파일과 클라이언트 파일에서 소켓을 임포트하고 유저 객체가 통신을 요청하면 서버에서 접속해있는 다른 유저의 아이디와 정보를 다시 전달해준다 그 데이터를 토대로 다른 유저의 캐릭터나 정보를 렌더링해주는 거 같다고 답변했다.. 자신있진 않고 추측성 답변을 해부럿다

  • 어떤 프로토콜이라는게 TCP 말씀하시는 건가? 싶어서 혹시 TCP 말씀이신가요..? 하고 소심하게 대답함

  • 핸드셰이킹 컴네 수업 때 패킷 전송 과정을 배웠던 희미한 기억만 남아있었는데, web socket에서의 통신 원리도 TCP handshake였다. 수업으로만 듣던 cs가 실제 라이브러리에 활용되고 있단게 새롭고 흥미로웠다. 역시 이게 개발인가싶기도하고! 모르는 부분을 오히려 알려주셔서 감동 포인트.. 갓갓. 여유가 되면 다시 찾아보고 또 공부해야지..

이외에도 질문 받은 항목은 대충 아래와 같다. 기억이 완전하진 않지만 이렇게 물어봤던 것 같다
면접관분들이 분위기를 부드럽게 풀어주셔서 모르는 내용도 (속으로만 울고) 모른다고 자신있게 답변할 수 있었다.

SSR과 CSR의 차이에 대해서 말해주실 수 있나요?
→ 꼬리질문 1) SSG 도 알고 계시나요?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이 기술만큼은 자신 있다 하는 내용이 있으시다면, 설명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프로젝트 시 같이 활동하고 싶은 팀원과 활동하고 싶지 않은 팀원에 대한 본인만의 기준이 있을까요?

프로젝트를 제외하고도, 요즘 들어 가장 인상 깊었던 일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프로젝트 과정에서 작성해주신 전역 상태 관리 매니지먼트를 도입했던 이유는 어떻게 되나요?

WebGPU에 대해 알고 계시나요

css hack에 대해서 알고 계시나요

자소서 답변 중에, git conflict 문제가 발생했던 경험을 적어주셨는데 어떤 문제였고 어떻게 해결했는지 더 자세하게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타입스크립트를 공부하고 계신거 같은데, 장점과 단점을 알려주실 수 있나요?
→ 꼬리 질문 ) 단점을 외부 라이브러리에서 끌어다 쓸 때 타입 적용에 문제가 있으셨다 했는데 어떻게 해결했는지 발생했던 문제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면접 후기

전반적으로 지원할 때 작성했던 내용을 기반으로 질문을 해주셔서 면접관 분들이 지원자들의 자소서를 꼼꼼히 읽어주셨다는 걸 느꼈다. so 스윗 그저 대우성과 갓갓 아기상어~

면접 후기로는 한 마디로 "너무 긴장했다"였다. 물론 끝나고 나면 아쉬운 점이 많이 생각나겠지만, 아는 한에서는 충분히 전달하고자 최선은 다했다!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았지만 면접 자체에서도 배운 점이 참 많았다.

침착하게 말을 했어야 했지만 당황한 티를 내지 않겠다고 오히려 빠르게 말했다. 그러면서 스스로 무엇을 말하는지 흐름을 놓치고, 키워드도 반복해서 말하며 핵심 주제를 뒤죽박죽으로 말했다. 또 예상했던 것보다도 디테일한 기술 질문도 많이 받았었다. 그래서인지 모르는 기술에 대한 질문을 받을 때마다 긴장이 배가 되고 면접관께서 내가 말한 걸 다시 되묻는 때가 많았다.

이런 점에서, 오히려 모를 땐 한번 질문을 곱씹으면서 내가 어딜 모르고 어디까진 아는지 파악한 다음 차분하게 대답했으면 어땠을까 싶다. 같이 면접에 들어가신 분이 이런 점에서 너무 인상 깊었다. 평온하고 안정된 태도로 차분하게 프로젝트에서 마주했던 문제와 접근 방식을 논리적으로 단계별로 말씀해주시는게 이게 사회인인가! 싶었다.

그리고, 내가 작성했던 블로그와 깃헙도 철저히 복습하자. 내가 왜 이 기술을 도입했고 그걸로 무얼 했는지 진짜 확실하게 설명할 수 있게 준비하자. 이번 면접에선 기술적인 역량을 강조하기 보다 열정과 시간이 넘쳐남을 강조하는 전략으로 부딪혀버렸다.

나는 기술적으로 모르는 것은 모른다 말하고, 커뮤니케이션과 관련된 소프트스킬 역량을 강조하는 쪽을 택했다. 당장 문제에 부딪히면, 최선을 다해 해결해보려 시도하고 안되면 그 때 도움을 요청하겠다.. 했던가? 당장은 부족하더라도 최대한 시간을 쏟아부어 성장한다는 마인드로 답했다. 아무튼, 이런 열정과 협업에 대한 태도를 좋게 봐주신 것 같다.

하지만 내 답변들이 최선일 수도 아닐수도 있다. 모두 저마다 강점을 갖고 있을텐데 그 강점들을 스스로 자신있게 답변하면 면접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결과적으론 YAPP 22기에 최종 합격하고 진짜 다신 없을 좋은 경험을 했다. 너무나도 좋은 사람들과 만나 YAPP 기간동안 즐겁게 지내고 개발에서도 많은 걸 배웠다. 멋쟁이 프엔 사람들..

누구든, 개발에 진심이라면 YAPP에 합류하길 추천한다! 같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모두에게서 많은 걸 배웠다. 때마침 추석 연휴라 시간이 조금 나서 면접 후기를 작성했는데 다음 코테와 서류 작성을 마치고 또 틈이나면 활동 회고도 올려야겠다.

그리고 마무리로, YAPP 22기 회장직으로 힘내주셨던 채원님의 브런치 스토리를 공유하며 마친다.
이 글을 읽는 사람이 YAPP 지원자일 수도 아닐 수도 있지만 모두 바라는 대로 일이 잘 흘러가길~

너(님) 내 동료가 돼라

profile
멘티를 넘어 멘토가 되는 그날까지 파이팅

2개의 댓글

comment-user-thumbnail
2023년 11월 22일

👍👍👍👍

1개의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