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5일에 진행한 2026 LCK 정규 라운드 101경기 BRO vs NS를 직관하기 위해 치지직 롤파크에 다녀왔습니다. 자리는 중립석이었지만 BRO를 응원하였고, 경기는 BRO가 2:1로 승리했습니다.
올해부터 LCK의 직관 예매 정책이 바뀌어, 대회 216시간 전에 예매 창이 열립니다. (기존에는 48시간 전) 그래서 2026년 7월 27일 미리 예매를 시도했습니다. 그런데 몇 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1은 당일에 급하게 계정을 만들어 해결했고, 2는 어머니의 카카오페이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오후 5시가 되어 티켓팅을 하려고 했는데... 로그인이 안 되어 있었습니다. 빠르게 로그인을 해 보았지만 이미 자리는 다 차 있었죠.
하지만 여기서 끝났다면 이 글이 나오지 않았겠죠. 자동 배정을 수 차례 시도한 끝에 빈 자리가 나왔고, 결제까지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이제 경기를 보러 가기만 하면 되는데, 그 전에 준비할 것이 있습니다.
신분증이 필요합니다. 원래대로라면 제 지갑에 학생증과 청소년증이 모두 있으므로 그것만 들고 갔겠지만, 혹시 몰라 규정을 한 번 더 살펴보았습니다.

학생증을 쓰려면 재학증명서가 함께 필요하고, 청소년증을 쓰자니 너무 오래 전 사진이라는 문제가 있습니다. NYPC 본선 참가 신청을 위해 재학증명서를 발급받은 경험이 있기 때문에, 같은 방법으로 다시 한번 발급받아 사용했습니다.
치지직 롤파크는 그랑서울 3층에 위치해 있으며, 수도권 전철 1호선 종각역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오후 2시에 출발하여 3시 조금 넘어 종각역에 도착했습니다. 확실히 경기장 앞이라 그런지 선수들 응원 광고가 많더라고요. Peyz, Ruler, Smash 선수의 응원 광고를 볼 수 있었습니다.



지도를 보면서 가도 그랑서울 연결 통로를 찾기 쉽지 않았는데, 근처 출구로 나간 뒤 스타필드 건물로 들어가면 됩니다.
그렇게 해서 치지직 롤파크에 도착했습니다. 이제 티켓을 발급받으면 되는데,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안내가 많이 불친절했습니다. 에스컬레이터로 올라간 후 바로 앞에 있는 카운터가 티켓 발급 카운터인데, 이것을 모르고 한참을 헤맸습니다...
결국 직원 분의 도움으로 티켓 발급에 성공했고, 치어풀을 받으면 됩니다. 치어풀은 LCK 치어풀과 각 팀의 치어풀이 있는데, 저는 BRO를 응원하러 갔기 때문에 BRO 치어풀을 받아야 합니다. 경기장 바로 앞에 각 팀의 굿즈 팝업이 있는데, BRO는 거기에서 치어풀을 함께 주더라고요. 바로 받아갔습니다. 아래 사진은 치어풀 뒷면입니다. 앞면에는 글을 쓸 수 있는 공간이 있어요.

시간이 조금 남아 다른 곳도 구경해 봤습니다. 팀별 유니폼을 전시한 곳도 있고, 라이엇 공식 굿즈 샵도 있었습니다. 트로피와 우승 목걸이, 반지도 전시되어 있었어요.



오후 4시 20분 정도에 경기장에 들어갔습니다. 제 자리는 E구역 6열 10번 자리였습니다. 중립석이기는 하지만, 바로 옆 열이 NS 응원석이라 처음에는 BRO를 응원하는 게 살짝 무서웠습니다. 중립석에도 NS 팬이 압도적으로 많기도 했고요. 그래도 별 수 있겠습니까. 열심히 응원해야죠.
오후 5시에 경기가 시작되었고, BRO가 1세트를 선취했습니다. Casting의 암베사와 GIDEON의 스카너가 끝끝내 쓰러지지 않으며 교전을 이끌었고, Diable의 진이 저점을 노출하며 40분 혈투 끝에 BRO가 승리했습니다. 그러나 2세트에서는 NS의 메인 딜러인 Scout의 신드라와 Diable의 시비르가 무난히 성장하는 것을 막지 못했고, Roamer의 라이즈가 저점을 보여주면서 NS가 승리하였습니다. 이렇게 3세트까지 흘러간 경기. 중간 쉬는 시간에 팝콘을 사 왔고, 거의 바로 3세트 밴픽이 시작되었습니다.
3세트는 밴픽부터 BRO가 지고 들어가는 그림이었습니다. BRO가 후픽을 선택했음에도 불구하고 애니-루시안을 픽했고, NS는 즉시 밀리오를 뺐었습니다. 결국 바텀은 루시안-유미 vs. 자야-밀리오 구도가 되었고, 다른 라인도 그리 주도권이 있는 조합이 아니었습니다. 그 와중에 후반 밸류도 NS가 더 높아, BRO은 반드시 개인 기량으로 라인전을 이겨야 했습니다. 되도록 중립적인 관점을 유지해야 하는 해설진조차도 BRO의 밴픽이 좋지 않다고 평가할 정도였죠. 그런데...
Teddy의 루시안과 Namgung의 유미가 NS의 3인 다이브를 견디며 역으로 2:0 교환을 만들어 내는 슈퍼 플레이가 나와버립니다. NS는 서포터의 발이 더 자유롭다는 이점을 살려 극단적인 철거 운영으로 3개의 포탑을 순식간에 밀어냈지만, BRO이 연이은 교전을 승리하며 골드 격차가 사라지게 됩니다. 거기에 NS가 치고 있던 내셔 남작을 GIDEON의 신 짜오가 스틸하면서 BRO이 3세트를 이기게 됩니다.
그렇게 경기는 BRO의 기적적인 승리로 끝나게 됩니다. 평소 세레머니로 유명한 Roamer 선수는 ATEEZ - BAD의 춤으로 세레머니를 보여주었습니다. POM은 Teddy 선수가 받았습니다. POM 인터뷰도 경기장에서 바로 진행했는데, 배혜지 아나운서의 실물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후에는 쓰레기를 정리하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26000원이지만 또 가고 싶은 LCK 직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