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면접 결과 최종에서 탈락하였지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고, 이번 면접은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또 다른 배운 것들이 많아 끄적여보려고 한다!
지난 주 대기업 면접을 다녀왔다.
개발 직군을 포함해 다양한 직군이 함께 면접을 진행했다.
실무, 자소서 기반 역량, 그룹 총 3번의 면접을 하루에 본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다.
사실 체력적 부담보다 내가 답하지 못 한 질문들이 있어 더 아쉬웠다. 그리고 다행히도 (첫 면접은 멘붕이 와서 추가 질문을 못 했지만) 많은 것을 배우지 않았나 싶다.
첫 면접은 문제 상황이 주어지고 어떻게 해결할 지 발표하는 pt면접이었다.
문제를 자세히 언급할 순 없지만, 스트리밍 영상과 관련된 문제였고 네트워크 토폴로지, 캐싱 기법을 활용한 해결법들을 이야기할 수 있었다.
그러나 면접관님들은 여기서 더 나아가, 추가 해결법의 가능성을 질문하셨고 여기서 뭔가 더 끄집어내야한다는 생각에 '통신이 좋아지지 않으면 영상 화질을 잠시 낮춘다던가..'라고 이야기를 꺼냈다.
문제는 여기서 질문들이 쏟아져버렸다. 막연하게 알고만 있었던 방법이라 질문을 받다보니 정확한 대답은 하지 못 하고 추측성 대답만 했다... 면접관님들이 계속 답이 있는 게 아니니까 생각을 해보자며 이끌어주셨지만 나의 대답은 너무 부족했던 것 같다.
면접장에서 어설프게 알고 있던 것을 꺼낸 게 아쉬웠던 것 같다.👩💻
두 번째 면접은 자소서 기반 역량 면접을 진행했다. 당일 오랜 시간 면접을 보셨을텐데도 면접자를 배려해서 편안한 분위기를 유지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다행히 자소서 기반 면접은 대답을 못 했던 질문도 있었지만..(C의 구조체와 객체지향형 프로그래밍을 연결지어서 답변해달라고 하셨지만 제대로 답하지 못 했다) 대부분 대답을 할 수 있었다.
면접이 끝나고, 면접관님들께 어떤 부분을 공부/독서하면 좋을 지 질문을 드렸고 데브옵스 면접관님과 백엔드 면접관님이 각각 다른 답을 주셨다
데브옵스 면접관님은 대용량 트래픽 처리와 관련해서 공부를 한다면, 개인적으로 더 돋보일 수 있을 거 같다는 답을 주셨고
백엔드 면접관님은 로우레벨 랭기지 학습도 좋지만 회사에서 많이 사용하는 언어들을 더 공부하면 좋겠다는 답을 주셨다
하루에만 몇 시간씩 많은 면접자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보셨을텐데,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조언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마치며,
면접을 볼수록 아쉬운 부분이 하나씩 생겨서 아쉽다.
내가 준비하고 있는 방향이 잘못된 건 아닐까 싶다가도, 면접장에서 앞으로 나아갈 방향이 보여 다행인 것 같다.
최근 공부하고 있는 부분들을 마치고, 또 새로운 프로젝트를 하나 시작하고싶다! (강의를 듣고, 인터넷 서칭하면서 찾는 것 보다 실제 프로젝트하면서 배운 건 정말 뼈에 새기는 느낌이라..?)
그래도 다행인건, 개발을 하나씩 배워가는 건 정말 재밌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