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스타트업 백엔드 면접을 다녀왔다.
면접장에 도착했는데 내부 혼선이 있어, 10분 정도 대기하였지만 곧 바로 면접을 진행할 수 있었다.
최종 면접이라 기술 면접보다는 인성과 관련된 질문들을 많이 받았다.
기억에 남는 질문이 두 가지가 있어 기록해놓고 나중에도 기억을 떠올려보고자 한다.
- 실패해본 경험
👩💻면접관 : OO님은 실패해본 경험이 있나요?
- 해당 질문은 다른 면접에서도 몇 번 받아봤었기 때문에 거침없이 준비해온 답변을 할 수 있었다.
- 대부분 취준생 분들은 이 질문을 받았을 때(내가 그랬다) 실패한 경험과 그 경험에서 얻은 것들을 이야기할 것 같다.
👩💻면접관 : 뭔가를 얻은 것 외에, 정말 실패해본 경험 없을까요? 더 이상 안되겠다 싶을 정도로 망한 경험.
- (당황하지말자!) 무언가를 얻은 게 없을 정도로 망해본 경험을 이야기하려니 머리가 하애졌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폭망한 경험이 한 트럭이지만 그 순간 당황한 탓에 답변하지 못 했다
- (기업의 분위기를 생각하자!) 면접을 가기 전에 기사들과 자사 블로그를 보며 해당 스타트업이 지금까지 어떻게 왔는 지를 알 수 있었다. 이 질문과 연결지어 생각해보면, 이 스타트업이 지금 그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이유가 그런 실패에도 포기하지않고 온 것이 원동력이었던 것 같다
- 성격과 일처리 방식 연결짓기
👩💻면접관 : 일처리를 차근차근 하는 방식과 일단 앞질러가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처리하는 방식 중 어느 쪽에 가까운가요?
- 이 질문을 받았을 때, 내가 놓쳤던 '개발'과 관련된 일처리를 생각했어야 했던 것 같다.
- 나는 막연히 '일처리'라고 했을 때 평소 성격을 생각하다보니 차근차근 처리하는 게 좋은 것 같다고 답변을 했다.
👩💻면접관 : 개발을 진행하다 보면, 생각치 못 한 곳에서 문제를 만날 때가 있지 않나요?
- 너무너무 YES라고 하고 싶었다. 근데 앞서 차근차근 하는 성격이라고 답변을 한 탓에, 일관성있게 답변을 하고 싶어 개발을 할 때도 일단 그림을 그려놓고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했다.
- 면접장 나오면서 정말 후회했다. 내가 하고 싶었던 답변이 아니어서 아쉬웠다. 몇 차례 프로젝트를 하고 느낀 건, 예상치 못 한 곳에서 '아니 이게 왜 안돼??????'였는데.. 후.. 붙고 떨어지는 건 내 결정이 아니니까 아쉽지 않지만 내가 하려던 말을 하지 못 한 건 너무 아쉬운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