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Certified Solutions Architect – Associate 취득기

일주일의 전사

MSP 교육이 끝나고 한 달 동안 집에 틀어박혔다
그냥 사람을 만나기가 싫었다
그러다 정신차려보니 교육 중 받은 바우처의 날짜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아챈다

다들 덤프로 공부한다는데 나는 그 많은 문제를 풀 자신이 없었다
그래서 유데미에서 유명한 스테판의 강의를 구입했다

내가 살 당시엔 19000원이였다 (근데 다 보진 못했다. 양이 방대하다)
기초가 부족하거나 아리까리한 개념을 좀 더 자세히 공부하기에 좋았던 것 같다
근데 번역이 진짜 별로라서 인터넷에 검색해가면서 공부했다
다행히 MSP 교육이 아예 쓸모없던 건 아니였는지 그 때 했던 공부가 도움이 되었다.
아는 내용은 빠르게 스킵했다

건강 악화 이슈

시험을 보기 며칠 전, 심한 감기에 걸렸다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공부도 거의 못한 상태였다
떨어지면 다시 공부해서 도전하자라는 마인드로 시험을 보러갔다
170분이 주어졌는데 90분이 주어졌을 때 시험을 종료했다.
다행히 지문은 짧고 명료했다. 사실 문제는 거의 감으로 풀었다.
저녁에 약속이 있어서 빠르게 밥을 먹고 집에가서 기절했다

다음 날 아침, 떠지지도 않는 눈으로 생각없이 메일함을 열어봤다
메일은 새벽 3시에 왔다

내가 잘못본 줄 알았다
점수를 확인하니 합격 커트라인인 720점을 간신히 넘긴 수준이였다
CLF도 떨어졌는데 SAA를 붙었다고?

그동안 본 자격증 시험은 전부 1문제 컷으로 불합격해서 이번에도 큰 기대는 없었다
막상 합격하고보니 자신감이 생겨서 저번에 떨어졌던 시험을 다시 접수했다

내 첫 자격증이라 기분이 좋다
열심히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