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실습 합격 후 시험에 프로젝트에 정신이 없었는데, 출근 이틀 전날이 돼서야 실감이 나기 시작했다. 극강의 p인 나는 막연히 양치도구랑 수첩만 챙기면 되겠지! 하면서 빈둥빈둥 시간을 보냈다... (토이 프로젝트 하겠다며)
회사는 10-7이었다. 유연근무제라고 블로그에 명시되어 있어 기대했지만 운영하지 않는 것 같았다. (개인적으로 빨리 출근 빨리 퇴근을 선호) 그치만 여유로운 아침 시간에 감사하며! 콩나물 지옥철을 피한 것에 감사하며! 30분 정도 여유를 두고 출발했고 30분 전에 회사에 도착할 수 있었다.
누가 봐도 첫 출근하는 인턴으로 보이는 옷차림(구두, 흰 셔츠, 슬랙스)를 보시고 한 분께서 들어와 계실래요? 물어봐 주셨고 자리를 안내해 주셨다. 내가 출근한 날부터 사무실 이사가 예정되어 있어 어영부영,,, 제대로 된 자리는 안내받지 못했고 듀얼 모니터가 아닌 15인치 노트북으로 작업하게 되었다... ㅎ (그래도 이전하는 사무실의 배치도에 명시된 내 자리에는 보조 모니터가 생겼으면 좋겠다... ^^)
출근하고 task를 받았다. (논문 분석 같은 것임) 처음엔 업무 느낌 파악을 위해 준 task인 줄 알았는데, 점심 시간에 선임 개발자분과 식사 후 커피타임에 인턴들이 맡게 될 새 프로젝트 설명을 듣고 밀접한 연관이 있는 task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인턴 중 FE 포지션은 나 혼자뿐이라 걱정과 긴장이 많이 되었고... 약간 (진짜 약간)의 기대도 됐다.
하지만 첫날 내가 진짜로 한 일은
1. task (진짜진짜 조금)
2. 사무실 대청소 대이사
사막 한가운데에 서 있는 것처럼 땀을 흘렸다.
냉장고 정리도 했다.
이게 맞나 계속해서 의문이 들었다...
아마 점심시간에 프로젝트에 관한 설명을 듣지 못했다면 나는 오늘 도망갔을 것이다. ㅋㅋ
집에 가서 부모님과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부모님처럼 이사업체 턱턱 부르는 대기업에 꼭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네(카라쿠배당토) 기다려! 내가갈게...
개인 기록용이니까 비공개 게시글로 해야겠다 ㅎ
프로젝트를 진행하거나 배우는 게 있다면 또 써 보도록 하겠다
2025.04
하지만 시간이 꽤 흘렀으니 이제 공개!
이런 경험도 있구나 도움이 되시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