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일

지금처럼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은 귀하다.

부트캠프에 가기 전 지금처럼 공부했었다. 그 때는 지금 아는 것들을 몰랐고, 정말 하나하나 알아가기 시작하는 단계였는데, 지금은 그때에 비하면 경험도 많아졌고 뭔가 할 수 있겠다 싶은 상황이 되었다.

그런데 항상 쫓기는 기분이었다. 이걸 알아야 제대로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일단 아는것들 안에서 뭔가를 했어야했고 깊게 알아볼 여유가 없었다.

이제야 하나씩 들여다보고 있다. 이제야 조금은 읽을 줄 알게 되어가는 느낌이 들고, 이제야 모르는 것들을 채울 수 있겠다는 느낌이 든다. 오히려 이 시간이 더 필요할 수 있겠다. 불안한 마음은 언제나 있지만, 지금 이 시간은 나에게 좋은 기회다.

그냥 지금으로 돌아와서, 해보지 못했던 조금은 깊어지는 경험. 원하는 만큼 깊어져도 괜찮은 지금을 즐겨야지 싶다. 이게 기회겠다. 지금의 내가 해나가려는 것들을 모아지고 유지된다면, 그게 내가 바라는 기회의 형태로 나타나리라 싶은 마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