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현재 중소기업에 다니고 있어. 그리고 이 회사에 오자마자 새로 시작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었어. 참고로 나는 이전 회사에서 1년 정도 개발팀에 들어가 일했지만 개발자가 아니라 거의 마케팅팀이었어. 그래서 현 회사에서의 경험이 나의 첫 프론트엔드 개발 경험인거지.
정말 모든 게 처음이었던 과거의 나와 나의 경험을 적어볼께.
현 회사에서 2021년 12월에 입사해서 2022년 1월에 바로 프로젝트에 투입됐고, 투입된 인원은 총 2명, 백엔드 개발자 한 분과 내가 전부였어.
1년동안 내가 맡았던 프로젝트 이름을 지금부터 Ady(가명)이라고 할께. Ady를 간략하게 설명하면 옥외 광고 판매 플랫폼 개발이야. 타겟 유저는 현 회사야.
나는 Ady를 아주 처음부터 개발하게 되었어. 정말 정해져있는게 하나도 없었어. 현 회사의 현업을 담을 수 있는 걸 첫번째 목표로 했었고 그것 외에는 모두가 다 새로 정해야 했던 부분들이었어. 개발뿐만 아니라 기획, 디자인까지 모두 새로 해야했던 거지. 처음해보는 것 투성이었어. 이제 1년이 지났고 나는 곧 회사를 그만 두고 다른 곳으로 떠나게 되었어. 그래서 마무리로 회고를 해보려고 해.
"💡 이번 글에서는 개발 외의 이야기만 있어서 개발 관련 글만 읽고 싶다면 다음 글부터 읽어줘!!"
그래서 가장 먼저 해야했던 것은 도메인의 파악이였어. 광고라는 것은 호텔의 방과 같이 시간이 지나면 팔 수 없는 상품이 되버리는기 때문에 이를 잘 담는게 중요했어. 심지어 초단위로 판매를 하기 때문에 상품이 무수히 많았지. 게다가 광고주가 갑이다보니 말도 안되는 예외 상황이 왕왕 생겼는데 이런 예외 상황도 시스템에 담을 수 있었어야 했어.
일단 도메인 파악을 하기 위해 나는 프로젝트의 타겟 유저인 현 회사 영업팀과 운영팀에게 도메인을 물어보는 걸 넘어서 직접 옆에서 일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하나하나 배워갔어. 대외비같은거는 당연히 못봤지만 그래도 어떤 flow로 흘러가는지 파악했고 바로 문서로 정리해서 팀원들과 공유했어.
그 다음 했던게 필요한 기능들을 정리하는 것이였어. 시스템에 들어갈 여러 프로세스들이 있었고 그 프로세스들 마다 필요한 기능들이 정말 많았어. 이걸 정리할 때 일단 프로세스 다이어그램을 그려서 공유했어. 근데 지금 생각하면 트렐로같은 툴을 사용해서 태스크 정리를 하는게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기능들을 정리하고 UI/UX 디자인을 했지. Adobe XD를 사용해서 디자인했어. 각각의 클릭 이벤트랑 애니메이션 지정을 하기 직관적이라 좋더라고. 다음에는 Figma도 써봐야겠어. 여튼 UI/UX도 당연히 팀원들과 모두 공유하고 피드백을 주고 받았어.
UI/UX에서도 아쉬웠던 부분은 컴포넌트를 더 제대로 설계했었으면 좋겠었던 것 같아. UI/UX 디자인도 처음이어서 컴포넌트라는 개념 없이 페이지 자체를 디자인 했거든. 근데 이 부분부터 컴포넌트를 잘 나눴으면 이후에 개발 단계에서 더 빠르고 쉽게 개발이 이뤄졌을 것 같아.
"💡 도메인 파악부터 UI/UX 디자인까지 하는데 총 2달이 걸렸어.
피드백 외에는 거의 나 혼자 진행해서 2달 걸렸으니 얼마나 야매로 했는지 알겠지?
개발 시작은 3월달부터 했었어.
개발 기술을 정하는 것 부터 알파버전 배포까지 어떻게 진행됐는지 다음 글에서 소개해볼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