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Changyun Go·2021년 7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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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log를 시작한 이유

기억보단 기록을

어느 날 유튜브 영상을 보게 되었는데, 배달의 민족에서 리드 개발자로 활동하시던 동욱님의 영상이었다.
기억보다는 기록을 하는 습관을 가지려고 노력하셨다는데, 그 말 한마디가 너무도 크게 다가왔다.

나를 표현하고, 나를 확인하고, 나의 지표를 만드는 일.

불확실성에 맞서야 하는 나에게 너무나도 중요한 일임에 분명하다. 그러나 문득 겁이 났다. 평소 댓글조차 잘 쓰지 않던 나에게, 블로그를 연재하는 것은 큰 도전이었다.

그냥 해보기로 했다.

항상 아웃풋의 중요성은 알고 있으면서도 실천하지 못하는 건 그만큼 익숙지 않고 어렵게 느껴지기 때문이 아닐까? 하지만 어려워 보인다고 그 일을 피하기만 하면 평생 그걸 못하는 사람이 될 거라는 생각이 내 머릿속을 맴돌았다. 사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글을 쓰고 공유하고 있으며, 나 자신도 그들의 도움을 받고 있지 않은가?

막상 시간을 들여 해보면 어렵지 않은 일이라는 걸 나는 알고 있다.

비록 블로그는커녕 SNS조차도 제대로 해본 적이 없기에 많이 부족할 테지만, 배운 내용을 정리하면서 증발할 위기에 처한 나의 지식을 붙잡고, 작은 프로젝트를 하나씩 해나가면서 성장하는 나의 모습을 이곳에 담고 싶다.

나의 현재

프론트엔드 개발을 공부하기로 결심하고 HTML과 CSS를 이용해서 간단한 사이트를 만들었다.

디자인은 영화 「미나리」로 유명한, 배우 스티븐 연의 사이트를 참고했고, 전부 똑같이 만들기에는 지루하다고 생각해서 사진찍기 좋아하는 친구를 배우가 되었다고 가정하고 페이지를 꾸며보았다.

아무래도 군대에 있다보니 한 번에 몰입해서 할 수 있는 시간이 한정되었고, 결과적으로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걸렸다.

하지만, 만들어보면서 배운 것들이 왜 필요한지 직접 체감할 수 있었고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는 갈증을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 JavaScript를 비롯해 많은 것을 공부하면서 계속 이런 갈증을 유지할 수 있도록, 공부를 위한 공부가 아닌 필요에 의한 공부를 이어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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