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개발을 하며 가장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협업을 경험해보고 싶던 차에 멋쟁이사자처럼(이하 멋사) 에서 프론트엔드 심화반을 모집한다는 소식을 듣고 지원했다. 기초 과정이 아닌, JS, React 지식을 보유한 사람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터라 딱이다 싶었고 기간도 11주로 너무 길지 않아서 몰입해서 배우기에 적절하다고 생각했다.
보통 이런 과정에 지원하게 되면, 이전 기수 사람들의 후기를 찾아보게 되는데 생각보다 멋사 부트캠프 플러스에 대한 후기가 많지 않았다. 그래서 내가 쓰기로 했다. 혹시 그 다음 기수를 준비하시는 분이 있다면 도움이 되고자 그리고 동시에 준비 과정에서의 생각들을 정리해 보고 싶었다.
1차 전형(서류평가) -> 2차 전형(역량평가/인터뷰) -> 최종발표 및 등록
포트폴리오 와 함께 아래 질문에 대한 답변을 작성해 제출해야 했다. 포트폴리오는 새로 만들지는 않았고, 전에 작성했던 이력서를 일부 수정해 제출했다. 덕분에 포트폴리오 준비에 시간을 들이는 대신, 질문에 대한 답변을 깊이 고민하는 데 더 집중할 수 있었다.
가장 최근에 진행했던 프로젝트를 적었다. 그리고 개발 과정에서 어떤 부분을 신경썼는지, 실제로 구현했던 기술이나 경험을 기반으로 간략하게 작성하고 이로써 어떤 성장을 했는지를 적었다. 가장 '어려웠던, 재미있었던, 성장을 했던' 특정 키워드를 잡아서 나에게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를 경험 기반으로 잘 작성하면 무리없지 않을까 싶다.
가장 작성하기 어려운 질문이었는데, 개발을 하다보면 자잘한 이슈를 겪게 되는데 이런걸 적자니 너무 사소한거 같고, "Next.js 를 처음 써봤는데 어려웠습니다" 와 같은 단순한 기술 숙련도의 부족을 문제로 삼는 건 피하고 싶었다.
대신, 개발을 하다가 과도한 리렌더링이 발생해 최적화한 경험이나 크로스브라우징 이슈를 해결했던 사례가 있다면 제일 좋지 않을까 싶다. 그렇다고 없는 문제를 만들 순 없으니 엄청난게 아니더라도 개발 과정에서 나를 가장 힘들게했던게 무엇이었는지 생각해보고 경험을 기반으로 해서 작성하는게 제일 좋다고 생각한다.
나의 경우, 라이브러리 오픈 소스 코드를 살펴본 경험을 작성했다. 오픈 소스를 직접 수정한 것은 아니었지만, 과도한 리렌더링이 발생한 이유를 파악하기 위해 해당 라이브러리의 내부 코드를 분석했던 과정을 담았다. 꼭 문제를 완벽히 해결하지 못했더라도 어떤 방식으로 접근했고, 어떤 시도를 했는지를 기록하는 것 자체가 의미 있는 답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협업에 강한 개발자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는 걸 강조했다. 혼자 개발하면서 협업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과정에서 단순히 배우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찾고,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을 어필했다.
서류&포트폴리오 제출 후 이틀만에 합격 메일을 받았다. 진행 속도가 빠르다는 점이 좋았다👍
2차 전형은 Zoom 화상 인터뷰로 진행됐다. 면접 방식은 다대일이었고 지원자는 나 포함 5명이었고 면접관은 1분이 들어왔다. 그리고 미리 사전질문지가 제공되어서 그 질문에 맞춰 대답을 준비하면 됐는데, 혹시 몰라서 사전질문 외에 자기소개서나 지원동기를 준비해갔는데 따로 묻지는 않았다.
참여자가 5명이다 보니, 질문을 순서대로 돌아가며 답변하는 방식이었고, 총 5개의 질문을 받았다. 질문은 대부분 사전 질문지에서 출제되었고, 예상 외의 질문이 하나 정도 추가되었는데 그리 어려운 질문은 아니었고, 충분히 생각할 시간을 주셔서 차분히 생각하고 답변할 수 있었다.
다대일 인터뷰는 처음이었는데 다른 지원자들의 답변을 들을 수 있었던 점이 좋았다. 나는 아직도 면접을 볼때 준비한 답을 달달 외워서 하는 경향이 큰데 한 참가자 분은 잘 짜여진 답변은 아니었지만, 본인의 생각을 말한다는 느낌이 들어 인상깊었다. 말이 부자연스러울지언정 인의적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고 오히려 스토리에 집중이 됐다. 이런걸 보면 면접 스터디를 들어야 하나 싶은 생각도 든다. 혼자 준비할때는 몰랐는데 여러 사람과 함께 진행하니 확실히 보고, 듣고 배우는게 있는 것 같다.
인터뷰라는게 어쩔 수 없이 긴장되는 자리이긴 한데, 그래도 면접관분이 질문에 대한 답을 듣기만 하는게 아니라 그에 대한 본인의 생각도 들려주시고 면접관 보다는 같은 업종의 선배로서 이야기를 해주신다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부트캠프에 합류하면 11주 동안 이끌어주실 분을 처음 만나는 자리(?)였는데, 좋은 인상을 받아서 꼭 함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차 전형이 인터뷰만 있는 줄 알았는데, 역량 평가가 하나 더 남아있었다. 코딩 테스트 같은 건 아니었고, 기본적인 프로그래밍 지식을 묻는 객관식 문제가 출제되었다. 메일로 받은 구글폼 링크를 통해 응시하는 방식이었는데, 감독이나 관리 없이 진행되다 보니 사실 실력을 정확히 판별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콘솔에 찍어보거나 챗GPT에게 물어봐도 답이 바로 나오니까… 그래서인지 역량 평가는 합격 여부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명시되어 있었다.
어쨌든 문제 난이도는 대체로 낮았다. 예를 들면, "콘솔에 찍히는 실행 순서를 맞추는 문제" 같은 기본적인 개념을 묻는 수준이었다.

3월 25일부터 개강이라 언제쯤 연락이 올까 기다리고 있었는데, 메일을 확인해보니 딱 합격 메일이 와 있었다‼️ 합격 메일을 받을 때의 그 기분은 언제나 참 좋은 것 같다.
이제 25일부터 오전 9:30 - 오후 6:00까지 오프라인 교육을 듣게 된다. 걱정되기도 하지만 매일 방에만 틀어박혀 개발만 하느라 활기가 없었는데, 다시 규칙적인 패턴으로 생활하면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는 게 설레기도 한다.
혼자 개발하면서도 재미있었는데, 같이 하면 얼마나 더 재미있을까? 하는 기대감이 크다. 물론 쉽지만은 않겠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 의미 있고 동기부여가 되는 시간이 될 거라 생각한다. 앞으로는 멋사 부트캠프에서 배운 내용으로 알차게 채워나보려고 한다. 열심히 해서 이 11주를 나에게 꼭 의미 있는 시간이 되도록 만들어보고 싶다🚀
멋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