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코드를 합치는 것을 생각하고 구조를 설계했기 때문에 우리 팀원들이 작성해 준 각 지역의 게임을 합치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그들의 코드를 더하기만 하면 끝이었다.
1학기 내내 기획부터 시작해 만든 게임이 완성되었다. 거창한 부제목에 비해 컨텐츠도 부족하고 내용도 빈약하지만 다 같이 만들었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싶다.
사실 그동안 뭔가를 만들어 본 적이 없었다.
이 전에는 코드가 몇 천 아니 몇 백 줄만 넘어도 대단해 보였다. 하지만 이번에 게임을 만들면서 기다란 코드보다 더 중요하고 어려운 것은 잘 설계된 구조라는 것을 깨달았다.
규모도 작고 사람도 3명 뿐이어서 구조를 만드는 것이 어렵지는 않았지만 한 번 틀을 잡으니 그 뒤의 개발은 빠른 속도로 이뤄졌다. 또 지금은 비록 작은 규모지만 확장하기도 쉽고 다양한 시도도 가능하게 만든 구조라서 시간이 더 있었다면 정말 재밌고 풍부한 컨텐츠를 제공할 수 있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초석을 잘 닦아두었는데 끝난 느낌이라 많이 아쉽다.
뭔가 만들어 본 적이 없다 보니 당연히 누군가와 협업해 본적도 없었다. 처음에는 되게 낯설고 어려웠다. 일정을 맞추고 같이 코드를 작성 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느꼈으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도 몰랐다.
하지만 꾸준한 소통과 피드백, 팀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잘 진행할 수 있었고 무사히 완성할 수 있었다.
또 전체적인 틀을 생각하고 분리하고 합치는 과정 순서들을 생각하다 보니 구조에 대한 설계를 더 잘할 수 있게 됐다. 로블록스로 게임을 만들 때도 그렇고 머릿 속에 구조와 과정이 떠오를 때가 있었다. (비록 작은 규모 내에서 지만)
이렇게 무사히 마무리 했고 같이 고생한 팀원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여름 방학에
를 통해서 내 역량을 더 높혀야겠다.
언리얼 엔진을 통해서 내러티브 중심의 어드벤처 게임을 만들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