깃에 대한 철썩같은 믿음은 그대의 소중한 수면 시간을 앗아가고..
발단 + 전개
개발동아리 운영진으로 활동하다보니 팀원들의 개별 레포를 파주거나, 세미나 전 미리 실습을 해보는 시간이 필요했다.
문제는 늦은 저녁, 또다른 운영진과 함께 학교 도서관에서 해당 주차 실습 부분을 수행해보며 발생했다. 정말 간단한 작업(깃 기초)이었는데 add-commit까지 잘 되다가 push에서 이런 에러를 마주했다.
failed to push some refs to '[깃헙주소]'
위기
음 개발자의 꽃말은 구글링이야~ 하며 이런 저런 해결법들을 찾아봤는데 정말 아무것도 먹히질 않는 거다.
하다하다 작업하던 레포를 폭파하고 다시 생ㅅ
"뭐야?......."
레포 생성조차 안 된다...?
참회의 시간을 가지기 시작했다.
그동안 거쳐온 수많은 push의 시간들......
모두 부질 없는 것이었나.......
우리는 무엇을 잘못했나......
열심히 헤매다가 문득, 깃헙 서버 자체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닐지 의심하게 되었다. 깃헙에 대한 가장 빠른 소식이 올라오는 곳이 어딜까 생각하다가 향한 곳은..!
절정
트위터였다.
각국의 개발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아우성치고 있는 광경을 목격했다.
ㅎㅎ 진작 들어가볼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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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
머리 싸매고 고민하고 삽질하던 시간들에 대한 허무 + 그래도 내 잘못은 아니라는 안도 + 똑같은 상황을 겪는 외국인들이 웃김
의 여러가지 감정들이 한 번에 몰려왔다.
결말
(해피엔딩!)
상황이 진정되고 조금 더 찾아보니 이런 경우가 아주 이례적이지는 않았고, 깃헙도 플랫폼의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GitHub Status 라는 웹사이트를 운영 중이었다.
| 문제 발생 | 정상 작동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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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문제가 있을 때는 좌측처럼 문제 발생 지점과 복구 현황을 띄워준다.
반면, 정상 동작할 때는 우측과 같은 평화로운 화면이다.
우리의 경우에는 지하철역으로 향하는 20분 정도의 시간이 지나 다시 깃헙에 접속했을 때 모든 것이 해결되어 초록색 화면을 볼 수 있었다.
🪺 결론
- 깃헙도 개발자들이 구축한 서비스이다. 오류 난다.
- 그러니, 도무지 알 수 없는 이유로 git push가 안 될 때 한 번쯤은
GitHub Status를 방문해보자! (혹은 트위터?)
밤 열두 시가 넘어 집에 도착하게 한 깃헙은 배상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