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개발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EU

개발에 처음 발을 들인 작년 8월, 나는 개발 노트를 만들었다.

배우고 알게된 것을 써보며 정리할 때는 볼펜과 노트를 가지고 기록하는 걸 좋아하는 것 같다.

강의 들을 때 중요하다고 생각된 것들, 사이드 프로젝트들을 진행하면서 찾아본 개념들, 선배가 설명해주면서 그린 구조도, 프로젝트 진행 시의 to do list, 로직 짜면서 끄적끄적 써놓은 내용 등 개발과 관련된 각종 기록들이 차곡차곡 쌓였다.

개발노트가 여러 권이 되어가면서 생긴 유일한 단점은 작성한 내용을 바로바로 찾기가 어렵다는 것이었다. 한참 뒤적뒤적해야 원하는 내용을 찾을 수 있었다.

그래서 개발 노트에 있던 내용들을 노션에 옮기기 시작했다. 확실히 참고했던 블로그나 문서들의 링크 저장, 사진 첨부, 코드 작성 등의 작업에 있어서는 노션이 정말 편리했다!! (하지만 쓰면서 정리를 하고 싶을 때면 어김없이 노트를 다시 열고있다..)

그래서 왜 개발 블로그를 시작했는데? 라고 물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이유는 단순하다. 며칠 전, 나를 개발에 입문시킨 선배님을 만나고왔는데 선배님이 기술 블로그 써보라고 추천해주셨다. 귀찮아도 하나씩 써두면 좋다고 하셨다. '어차피 노션에 기록하고 있는거 블로그에도 하나씩 올려볼까 ?' 해서 벨로그를 시작하게 된것도 있고,

요즘 아주 흥미롭게 읽고 있는 '개발자 원칙'이라는 책에

"알아낸 지식을 글로 공개하라"
개발자로서 성장하는데 좋은 정보를 뇌에 입력하는 것도 좋지만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다른 사람들에게 확인받는 것도 중요하다

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 이 정도면 주위에서 나에게 '개발 블로그 써!!'라고 말하고 있는 것 같기도 했다 ㅋㅋㅋㅋ

암튼 이런 이유들로 나만의 개발 블로그를 시작해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