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동기
일단 대외 동아리 활동을 정말 해보고 싶었다. 최근에 한 프로젝트에서 프론트엔드 개발을 혼자 해왔었기 때문에 같은 직군끼리 의논하면서 프로젝트를 해보고 싶었다.
YAPP 21기에 지원하기 전에 여러 동아리(프로그라피, DND, 디프만, SOPT 등..)에 몇차례 지원서를 냈지만 모두 떨어져서 사실 맨탈이 많이 나갔었다. 그래도 '떨어질 수도 있지 뭐..'하면서 털어버리고 다시 지원서부터 내보자는 심정으로 YAPP에 지원했다!
지원 기간
지원 기간 및 방법은 YAPP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면 잘 나와 있다. 이번에 YAPP 20기 프로젝트로 YAPP 공식 홈페이지 리뉴얼 프로젝트를 해서 그런지 홈페이지가 깔끔해졌다. 이전 홈페이지는 관리가 안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이번에 브랜딩도 다시하고 리뉴얼을 해서 그런지 홈페이지에 딱 들어갔을 때 '꼭 들어가야지'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YAPP 공식 홈페이지
모집일정
서류 접수 : 2022. 09. 18. (일) ~ 09. 29. (목)
서류 결과 발표 : 2022. 10. 05. (수)
면접 : 2022. 10. 08. (토) ~ 10. 10. (월)
최종 발표 : 2022. 10. 14. (금)
서류 지원 및 합격
솔직히 나는 글을 잘 쓰는 편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여러 차례 지원서에서 떨어져서 '내가 정말 잘 쓰고 있는건가?'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그냥 우물안의 개구리더라.. 지원서가 부끄러워서 아무한테도 안보여줬는데 그러다 보니 내가 잘 쓰고 있다고 생각했다.
다른 사람에게 지원서를 첨삭해달라고 하는게 중요하다고 느꼈다. 첨삭을 받으면서 가장 도움이 된 것은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제 3자랑 대화하면서 지원서가 좀더 구체적이고, 내 이야기를 할 수 있었던 부분이다. 왜 지금까지 혼자만 쓰고 읽었는지.. 다음부터는 지원서 같은 거 쓸 때 다른 사람에게 꼭 읽어달라고 부탁해야겠다.
지원서 문항
직군마다 지원서 항목이 달랐으니 꼭 YAPP 홈페이지를 참고하자!
일단 나는 웹 Front-end로 지원했다.
1. 자유롭게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300자 이내)
2. YAPP에 지원하게 된 동기가 궁금해요. (300자 이내)
3. 프로젝트를 하면서 어떤 갈등 상황을 경험했고, 어떻게 해결했는지 설명해 주세요. (300자 이내)
4. 최근에 기술적으로 해결한 문제가 있다면 설명해 주세요. (300자 이내)
5.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과 해당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기술적으로 성장한 부분을 설명해 주세요. (500자 이내)
웹 Front-end 직군이 지원서가 가장 짧았었다.
지원서를 쓸 때 당연한 이야기지만 동아리 브랜딩, 슬로건을 중심으로 작성했다.
또 '동아리에서 무엇을 가장 하고싶고/얻어가고 싶은가?' 를 생각하면서 작성했다. 이전에 다른 동아리 지원서를 작성했을 때는 이 부분을 간과했었기 때문이다.
합격..!!😭
드디어 서류에 합격하고 면접 기회를 얻었다 !!
면접(feat. 꼬리질문)
서류 결과가 10/5에 나오고 면접을 10/9에 잡아서 어느정도 여유가 있었으나, 약간 게을러서 전날 8일에 면접 준비를 시작했다..! 후기글들을 찾아보니까 기술 면접 수준이 좀 높다고 해서 github에 star 많이 찍힌 기술면접 관련 repo에서 면접 준비를 했다.
참고 링크는 아래와 같다! 구글링하면 많이 나온다.
https://github.com/gyoogle/tech-interview-for-developer
근데 내가 준비했던 질문들은 거의 나오지 않았다.
내가 준비했던 질문은 예를 들어서,
- CORS가 무엇인지?
- 비동기와 동기의 차이
- JS에서 클로저, 호이스팅이 무엇인지 등
이런 단답으로 대답할 수 있는 질문을 준비했다.
하지만 일명 '꼬리질문' 형식으로 면접이 진행되었다. 지원서에 기술적 어려움을 해결한 부분을 작성했었는데 그 부분에서 심층적으로 파고드는 질문이 나왔다.
대답이 잘 기억은 안나지만 40%정도 정확하게 답을 못한 것 같았다.
면접 질문을 적어도 이게 또 나올거 같지는 않은데, 일단 적어둬야지!
기술질문
- 자바스크립트 스코프가 뭔지
⬇️ 꼬리질문 시작.. - 리액트에서 hook으로 상태로직을 재사용했다고 했는데 hook이 뭔가요?
- hook말고 다른 방법은 없었나요? class 컴포넌트로는 해결할 수 없었나요?
- react 컴포넌트는 함수형 인가요?
- 순수함수가 뭔가요?
- props로 들어온 함수 컴포넌트는 순수함수인가요?
- react의 상태변화는 동기인가요 비동기인가요?
- 왜 비동기 인가요?
- react 내부에서 어떻게 구현하고 있길래요?
인성질문
- 자기소개와 얻어가고 싶은 것
- 프로젝트를 하면서 소통하면서 어려웠던 점
- 프로젝트를 하면서 리더를 선호하는지 팔로워를 선호하는지
- YAPP 활동을 제대로 할 수 있는지
자바스크립트 기초 지식을 알고 있는지 먼저 물어보고(나는 스코프를 물어봄), 지원서 기반의 '꼬리질문'이 시작됐다..
그래도 이런 꼬리질문은 처음 받아봐서 긴장보다는 재미있었다.
여담이지만 약간 아쉬운 거는 react의 상태변화가 동기적이냐 비동기적이냐는 질문에 비동기적이라고 답했는데(공식문서에 나옴) 왜 비동기적이냐는 질문에 대답을 잘 못했다. React는 상태변화 시 렌더링을 하는데, 여러번 바뀌는 상태마다 렌더링을 하면 효율이 좋지 못하기 때문에 비동기적으로 바뀐다고 대답하지 못했다. 알고 있었으나 틀린 답이라고 생각해서 대답을 잘 못했는데, 다음에 면접 기회가 있을 때는 틀려도 자신감있게 말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최종합격 🎉
면접을 잘 못봤다고 생각해서 붙을지 안붙을지 긴가민가 했는데..
두둥탁!
최종 합격했다는 메일을 받았다~ 조마조마 했는데 합격을 보자마자 정말 기뻤다.
하도 떨어져서 자신감이 없었는데 합격 덕분에 자신감이 생겼다.
YAPP 21기 활동이 기대된다.
여러 직군 사람들이랑 서비스 출시도 해보고, 밤새 해커톤도 하고, 서로 지식 공유도 하고.. 얼른 본격적인 활동이 시작됐으면 좋겠다.
후회없이 열심히 해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