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부터 백엔드 개발자를 목표로 무작정 전공과 사뭇 다른 길을 걷기 시작한 나는
2022년 12월 이후 점점 졸업이 다가오면서 머릿속에 취업에 대한 두려움이 서서히 드리우기 시작했다.
8월부터 9월까지는 자바 기초 공부도 열심히 했고, 개강을 하고 진행한 캡스톤 디자인 프로젝트에서는 무작정 웹서버 개발을 맡아 스프링 공부를 병행하며 스프링부트로 프로젝트를 완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마지막 학기가 끝난 후 혼자서 하루하루 계획을 수립해도 잘 실천하지 않으면서 슬슬 한계를 느끼기 시작했다. 다음주부터는 아침9시에 일어나서 오전부터 공부시작해야지~ 같은 생각만 하고 실천은 하지 않는 나태함에 빠졌고 이때부터 나는 홀로 설 수 없는 사람임을 깨달았고 이러다간 정말 자바두명타요
에도 도달하지 못하고 도태될 것 같았다.
나는 옛날부터 주변 분위기를 많이 타는 성향이였다. 옆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으면 나도 뒤쳐지면 안되니까 따라서 열심히 했고, 옆에서 놀면 나도 같이 생각없이 놀았다. 이런 나를 위해 누군가 "규칙적인 생활을 강요해줬으면 좋겠다" 생각했다. 이후 여러 부트캠프들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하지만 백엔드를 가르쳐주는 부트캠프 중 마음에 드는 교육이 없었다. (커리큘럼,수강평 등등)
그래서 이 기간동안 그래도 이름없는 부트캠프는 지원하지 않아야지~ 라는 똥가오를 가지고 있던 나는 가오를 챙기기 위해 알고리즘 공부를 꽤 열심히 했다. (왜냐하면 네임드 부트캠프들은 대부분 코딩테스트를 보니까??)
그렇게 알고리즘 공부만 주구장창 하던 중 멋쟁이사자처럼 백엔드 스쿨 3기 모집글을 보게되었다.
https://boottent.sayun.studio/camps/likelion-be_20230107162939
멋쟁이사자처럼은 대학교 연합개발동아리로 유명해서 이미 알고 있었고, 커리큘럼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다른 평범한 부트캠프들과 다르게 배우는 기술스택이 깔끔,명료,트렌디? 하다 느꼈고 지원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리고 하루빨리 나태함에 빠져있는 나를 규칙적인 곳에 밀어 넣고 싶었다.
1차 과제는 자소서였다. 지원할 수 있는 기간이 무려 한달이나 있었기에 최대한 시간과 정성을 들여 써야지 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후딱 내버려야 스트레스도 덜 받고 하고 있던 개발 공부에도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최대한 빠르게 쓰고 제출하기로 마음먹었다.
1번문항
KDT 백엔드 스쿨에 어떤 이유로 지원을 하셨나요? 또한 백엔드 개발자가 되기로 결심한 이유에 대해 기술해 주세요. (여러 교육과정 중 왜 멋쟁이사자처럼의 KDT 백엔드 스쿨을 선택했는지, 어떤 계기로 백엔드 개발자라는 직업을 꿈꾸게 되었는지를 구체적으로 기술하기 바랍니다.)
대학교 전공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느꼈던 불편함을 토대로 백엔드 개발자가 되기로 결심한 이유와 백엔드 개발자가 되어서 이루고자 하는 포부를 작성했다. 더불어 내가 생각했던 다른 부트캠프와 다른 멋쟁이사자처럼만의 차별점에 대해 설명하고 이러한 차별점을 통해 내가 이루고자 하는 바를 작성했다.
2번문항
프로그래밍 학습 과정과 현재 자신이 생각하는 프로그래밍 역량에 대해 기술해 주세요. (프로그래밍 학습을 어떤 계기로 시작했고, 어떻게 학습했으며, 이를 통해 현재 어느 정도의 역량을 보유한 상태인지 (어느 정도까지 구현이 가능한지)를 구체적으로 기술하기 바랍니다.)
스터디를 진행한 이유와 어떻게 진행했는지를 작성했다. 또한 그동안 공부해왔던 스프링 등에 대해 혼자 공부하면서 막혔던 부분들을 어떻게 해결했고, 익힌 개념들을 통해 어떤 것을 구현했는지 작성했다.
3번문항
지금까지 본인이 이룬 가장 큰 성과 및 사례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서술해 주세요. (반드시 개발과 관련된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어떤 성과를 냈는지도 중요하지만 어떤 과정과 노력을 했는지 구체적으로 기술하기 바랍니다.)
캡스톤 디자인에서 진행한 프로젝트에 대해 작성했다. 막혔던 부분들과 이러한 부분들을 어떻게 헤쳐나갔는지...
4번문항
5개월간의 KDT 백엔드 스쿨 교육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서술해 주세요. (본인이 어떤 점이 부족한지, KDT 백엔드 스쿨을 통해 어떻게 보완해 나갈 것인지를 구체적으로 기술하기 바랍니다.)
멋사 백엔드 스쿨의 커리큘럼을 보고 내가 부족한 개념이나 기술들을 배우는 것을 확인했다.
이러한 개념, 기술들을 배워 어떠한 것을 이룰 것인지 구체적으로 작성했다.
멋사 자소서는 진짜 꽤 심혈을 기울이며 썼다. 멋사 백엔드 스쿨 이전 기수 분들의 블로그를 보며 댓글을 달며 물어보기도 하고, 지인에게도 컨펌 받고, 특히 여자친구에게 컨펌을 많이 받았다.
거의 일주일만에 자소서에 몰두해서 다 쓰고 제출했던 것 같은데 진짜 결과 기다리느라 목빠지는 줄 알았다.
일찍 쓰면 이런 단점이 있는 줄 몰랐다;;
솔직히 자소서를 꽤 열심히 썼고 나름 만족하고 있었기 때문에, 내심 붙을거라 기대하고 있었고 다행히 1차 합격을 하게 되었다.
이때부터 나는 "1차 붙었는데 2차도 쉽게 붙겠지" 라는 미친 자만을 하기 시작한다.
To Be Continued
안녕하세요.. 저도 글쓴이님과 비슷한 상황에 있는 학생입니다 (비전공자이고 당장 백엔드 부캠 지원을 하고싶은데 마음에 드는 교육들이 다 내년1월이나 시작이더라구요..) 그래서 붕 뜨는 시간동안 예습을 해야 할지 알고리즘,cs 공부를 해야할지 감이 잘 안잡히는데 다시 되돌아가신다면 이 시간에 무엇을 하고싶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