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트캠프 멤버십 그룹 프로젝트 3주차 회고

surinkwon·2023년 11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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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트캠프 멤버십 그룹프로젝트 3주차가 끝났다. 이번 주는 뭔가 많은 일이 일어난 주였다. 대면 멘토링도 진행했고, 데모랑 발표도 준비해야 했다. 그런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데모는 잘 진행되지 않았다...

당시 상황

우리 팀은 시연할 때 보여주려고 했던 기능의 API 연결이 조금 늦게 되어서 당일날 아침에 테스트했다. 테스트 시 문제가 있던 부분은 급히 수정하고 재배포했고, 생성된 더미 데이터 중 일부를 삭제했다. 이후 실제 시연을 할 때 분명 2시간 전까지만 해도 잘 되던 에픽 생성 기능이 작동하지 않았다. 당시 정말 당황스러웠는데 어찌저찌 발표는 끝이 났다.

왜 이런 일이?

발표 이후 문제의 원인을 알게 되었다. 원인은 에픽 생성에 필요한 프로젝트 id를 1로 하드코딩 해서 요청을 보냈던 것이었다. 생성 요청이 이렇게 보내지고 있었는데, 좀 더 깔끔한 상태로 발표하기 위해 데이터를 삭제하던 중 id가 1인 프로젝트를 삭제해서 제대로 처리가 되지 않았다.

다른 팀원이 맡은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했지만, 테스트할 때 내가 더 관심을 가졌다면, 코드 리뷰를 할 때 좀 더 주의 깊게 봤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문제였다. 중요한 로직이 있는 만큼 꼼꼼히 봐야 했고, 어떻게 이뤄져 있는지 확실히 알고 있었어야 했다. 근데 그러지 않았다.

느낀점

이번 일로 나는 아직 제대로 협업하고 있지 않음을 깨달았다. 내가 맡은 일을 처리하는 데 치중되고, 눈앞의 오류를 수정하는 데에 집중하느라 중요한 것들을 놓치고 있었다. 코드 리뷰도 중요한 로직 위주로 봐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앞으로는 내가 하는 일들이 무엇을 위한 것인지 목적을 잘 생각해야겠다. 이번 그룹프로젝트를 하면서 코드 리뷰를 하고자 했던 이유는 다른 팀원이 무슨 일을 했는지 제대로 알고 이해하기 위함이었다. 아침에 팀원들이 모여서 테스트를 했던 이유는, 전날까지 해결되지 않았던 문제를 당일 아침에 함께 테스트하며 해결하려는 것이었지만 더 궁극적으로는 데모가 잘 동작하는지 확인하기 위함이었다. 이를 기억하고 있었다면 시연이 성공적이었을 거라 생각한다.

팀원으로서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항상 고민하자.

조금은 잘 했던 일도...

큰 문제가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이번 주에 잘했다고 생각하는 일도 있었다. 우선 팀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려고 노력했다. 사실 지난주 금요일에 한 거긴 하지만 한 주간 팀이 어떤 일을 했는지를 살펴보는 종합 회고를 제안하기도 했고, 스크럼 절차를 간소화하면 좋을 것 같다는 의견도 냈다. 지난 회고 때 나왔던 프로젝트 중간마다 진행되는 의사 결정에 대해 문서화가 잘되지 않는다는 문제도 개선하기 위해 최대한 의식해서 기록하려고 했다. (이 부분은 아직 더 노력이 필요하다...)

이런 것들이 팀에 얼마나 도움이 되었는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그렇지만 이렇게 노력함으로써 팀이 발전할 방법을 적극적으로 찾으려 하고, 더 의욕적으로 된 것 같다. 계속해서 이런 태도를 유지하면 팀원으로서, 팀으로서 더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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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일하고 싶은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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