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터 NLP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대학을 입학한 초반에는 NLP 관련 직업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할 정도로 NLP라는 분야에 많은 흥미를 느끼고 있었는데, 몇 가지 이유 때문에 NLP 대신 다른 개발 업무 쪽으로 진로를 바꾸게 되었다.
우선 내가 아는 한, 내가 대학에 입학할 때 즈음만 하더라도 NLP 관련 분야로 진로를 잡으려면 대학원을 갔다와야 했는데, 대학을 다니면서 학년이 높아질수록 대학원 진학보다는 빠른 취업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다.
그리고 졸업 작품을 할 때 AI를 학습시키는 역할을 맡아서 직접 학습을 시켜보게 되었는데, 그 과정이 내가 생각했던 것 만큼 나에게 어떤 보람이나 재미를 주지 못했었다.
물론 그렇게 깊게까지 공부하지도 못했지만, 내가 공부한 선에서의 AI는 같은 입력을 주어도 다른 결과를 내뱉는다는 점이 나와 잘 맞지 않음을 느꼈다.
그래서 보다 직관적(?)이고 나에게 재미를 많이 주었던 안드로이드 개발 쪽으로 진로를 잡게 되었다.
이제와서 다시 NLP 공부를 시작한 건,
우선 위에서 말했던 AI에 대한 실망(?)에도 불구하고 자연어 처리라는 것 자체가 아직 나에게 흥미를 느끼게 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Chat GPT 등 자연어 처리 관련 분야가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는 점,
또한 예전과는 달리 쉽게 공부할 수 있는 자료도 많이 생기고, 취업 이후 개인적인 여유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된 점.
이런 것들 때문인 것 같다.
지금의 나에게 NLP 공부는 꼭 진로를 변경하겠다 이런 것 보다는 단순한 취미 정도의 무게로 생각될 것 같다.
미래는 모른다고는 하지만, 우선은 지금 하는 일 역시 재미있기 때문에, 가볍게 가볍게 공부를 할 것 같다.
예전에 사 뒀던 자연어 처리 관련 책이 2~3권 정도나 있지만..ㅋㅋ
우선은 처음 가볍게 배울 수 있는 위클리 NLP를 보면서 시작해볼까 한다.
위클리 NLP는 구글의 컴퓨터 언어학자이신 박지호 님께서 연재해주고 계신다.
처음 NLP에 입문하기에 정말 좋은 글인 거 같아서, 이 글을 읽으면서 시작해볼 것이다.
오늘은 Week1을 봤는데, 단어에 관한 기본적인 내용이었다.
예전 AI를 할 때 봤던 one-hot vector라는 용어가 등장했는데, 오랜만에 이 단어를 보니 졸업작품을 할 때의 기억이 조금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