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환불 관련하여 작업했던 웹앱, 어드민, 서버 모두 머지가 된 후에
QA와 테스트를 계속해서 기능 수정을 반복하는 스프린트였다.

** 4차 스프린트 기간: 24.08.19(월) ~ 24.08.30(금)
개발 속도가 다른 분들처럼 빨리나지 않는 것이 답답해,
매 분마다 내가 어떤 업무를 하고 어떤 행동을 했는지 작성을 해봤다.
- 09:00 ~ 09:15: 업무 리스트 파악 & 다른 부서 업무 확인
- 09:15 ~ 09:22: 코드 리뷰
- 09:22 ~ 10:10: 피그마 테이블 적용 & 각종 모델 작성
- 10:10 ~ 10:20: API 틀작업 하다가 중단
- 10:20 ~ 10:40: CTO님과 대화
- 10:40 ~ 10:55: 개발팀 스크럼
- 10:55 ~ 11:10: API 틀 작업
- 11:10 ~ 11:20: 화장실
- 11:20 ~ 11:50: API 틀 작업 중 오류 해결 & 환불 관련 CTO님과의 대화
- 11:50 ~ 12:20: 환불 체크박스 스타일 변경
- 13:30 ~ 13:40: 환불 관련 CTO님과의 대화
- 13:40 ~ 15:15: 환불 취소 기능 구현
- 15:15 ~ 15:20: 환불 관련 CTO님과의 대화
- 15:20 ~ 15:50: 환불 취소 기능 수정 및 테스트 완료
- 15:50 ~ 16:10: 환불 2주 이내로만 노출 구현
- 16:10 ~ 16:25: 화장실 및 스트레칭
- 16:25 ~
그리고 어떤 부분에서 시간을 더 줄일 수 있을까 고민하고
조금 더 효율적으로, 시간도 단축하면서 짤 수 있지 않았었을까 생각했다.
이를 며칠 반복하다가, 스크럼에서 이러한 고민을 털어놨다.
나의 고민에 대한 CTO님의 대답은
"당연한거예요. 저는 비슷한 작업을 십수년간 계속 반복해왔고,
인재님이 저보다 속도가 나오지 않는 것은 당연한거예요"
"조급해하지 마세요. 같은 작업을 수십번이고 반복하며 경험을 쌓으세요"
사실 이따금씩 마음속으로는,
'아직 입사한지 3달밖에 안됐잖아. 느릴수밖에 없어'라고 생각이 들다가도
내 목표는
신입치고 잘하는 개발자가 아니라, 잘하는 개발자가 되고 싶어
현실과 타협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CTO님의 말씀을 들어보니,
오히려 약간 오만이였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다른 사람의 몇 년간의 경험을 한 번에 따라잡으려 조급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환불 기능을 구현하면서 환불 전화가 오는 것이 들려 조급해진 것도 있지만,
취준을 하면서 스스로 마음이 조급해져 빨리 가야한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하지만 내가 경험했던 일들로 비추어봤을때,
현재의 내 위치를 받아들이고 밑바닥에서부터 천천히 실력을 다져나갔을 때,
좋은 성취를 얻어냈던 것 같다.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려고 하니, 조급해지고 남들과 비교를 시작했던 것 같다.
기초인 가장 밑바닥부터 천천히 다시 쌓아올리고,
한 번할때 제대로 해야겠다고 다시 마음을 다잡았다.
정답은 간단한데 마음가짐을 잡기가 어려웠던 것 같다.
조급해하지 말고 하나를 만들더라도 제대로 만들자!🙌
터특한 Point.
- 누구나 갑자기 잘할 수 없다.
- 천천히 경험을 쌓아가되, 조급해하지말자.
- 빠른 것도 중요하지만, 한 번 할 때 제대로 하기.
환불 기능 구현하는데 일주일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생각만큼 환불 처리 띡하고 누르면 끝나는 단순한 기능이 아니었다.
유저가 환불을 요청하고, 일정 시간내에 환불 취소 버튼을 누르면 알림톡 발송을 취소하고,
셀러는 유저에게 온 환불을 승인/반려하고, 어드민은 해당 환불을 진행한다.
라는 플로우에 디자인에 더 필요한 기능 혹은 정보, 수정해야하는 것들에 대해 고민하고,
각 과정들에 대해 유저들에게 어떻게 더 좋은 고객 경험을 안겨줄 수 있는지에
대한 기획 과정 속에 디자인 팀과 협업하여 여러 업무 요청과 대화가 오가고,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과 개선점들을 찾아가며,
이를 개발로서 가능하도록 풀어나가는 많은 과정들이 있었다.
1차 QA에서는 리드분들이 QA를 진행하셨다가,
2차 QA부터는 직접 QA에 들어가 기능 및 디테일 설명과 함께 QA가 진행됐고,
총 4차 QA까지 접어들어서야 기능을 출시할 수 있었다.
(웃픈 최최종 QA...🥲)
그 과정 속에서 비개발자와 개발자간의 소통에 있어서
어떻게 진행해야하는지 몸소 깨달을 수 있었다.
그리고 상대방의 질문에 대해서 질문에 대한 명확한 대답을 하도록 해야겠다고 느꼈는데,
어떠한 문제에 대해서 왜 이러한 해결책을 썼는지에 대한 간단한 질문에,
내가 이 해결책에 도달하기 위해 이러한 이러한 노력을 했고,
이러한 생각이 들어 이 해결책을 사용했다라고 작성하다보니 편지가 만들어졌었다.
작성하고 보니 '어라? 이건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었고,
전부 다 지우고, 이러한 생각과 이유 때문에 해당 해결책을 사용했다로 답변했다.
물론 회사에서는 내가 얼마나 노력했는지도 중요할 수 있지만,
질문에 대한 답변들로 명확하게 대답해,
상대방이 답변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팀간의 업무소통 효율에 있어
더 중요하다고 생각이 됐다.
또한 비 개발자와같의 소통에 있어,
전문적인 용어보다, 이를 풀어 설명하는 한이 있더라도
소통 가능한 언어로 대화를 하는 것이 중요했고,
요청사항에 대해 글로서 정리하여 남기는 것이
때론 '말'보다 '글'이 이해가 더 빠를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최고는 '글'을 참고하며 '말'하기)
이번 QA 각 과정속에서 각 팀의 리드님들이 한 명의 인턴이 아닌, 하나의 팀으로서
어떻게 서비스의 퍼포먼스를 높일지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의논하며 경청해주셔서
많이 배우고 성장하며 잘 마무리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터득한 Point.
- 질문에 대해 답변할 때는,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명확하게 구성하여 답하기
- 말할 때는, 먼저 글을 정리하여 공유하고, 이를 기반으로 말하기
- 비개발자와의 소통에 있어서는 전문용어 사용하지 않고 풀어서 말하기
- 상대방을 존중하며 대화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