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자바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제임스 고슬링과 그의 동료들에 의해 시작된 프로젝트이다. Java는 원래 가전제품을 제어하기 위한 언어로 고안되었지만 웹의 등장으로 엄청난 성공을 거두면서 주류 언어가 되었다.
자세한 내용 : Java의 역사
한국에서는 정부나 기업의 시스템 통합 프로젝트가 대부분 자바로 구현되기 때문에 자바는 기업용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시스템 통합 (SI) 이란?
System Integration의 약자로, 기관이나 기업의 업무 관리를 소프트웨어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병원에 대한 SI라고 한다면 환자의 상태와 의료진의 상태에 따라 효율적으로 진료가 이루어지게 한다거나, 제조 공정이라고 한다면 생산설비의 상태를 시스템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있을 것이다. 아래는 국내에 대표적인 SI 업체인 삼성 SDS에서 하는 일에 대한 소개이다. http://www.sds.samsung.co.kr/bizintro/service/overview.jsp
모바일 플랫폼인 안드로이드가 대성공을 거두면서 자바의 수요가 급증했다. 현재(2013년 말) 모바일 시장에서 안드로이드의 점유율이 80%를 넘은 상황이다. 더불어서 자바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는 중이라고 할 수 있다.
기술 진보는 '절망의 성숙'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자바 이전에도 많은 언어가 있었다. 이런 언어들은 그 언어가 소속된 시대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안되었다. 마침내 언어가 문제를 해결했을 때, 새로운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문제들은 점점 처치 곤란한 절망이 되고 그 절망이 충분히 성숙했을 때 비로소 새로운 도약지점이 보이기 시작한다. 자바라는 언어를 온전하게 이해하기 위해서 자바 이전 세대의 기술들이 초래한 절망을 이해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자바는 이제 새로운 언어가 아니다. 주류 언어이자 고전언어의 반열로 추대되는 분위기다. 자바의 시대가 왔지만, 정작 지금 시점에서 자바를 배우는 사람들은 지금의 자바를 있게 한 그 절망을 경험하지 못한 세대일 가능성이 크다.
또한, 객체지향처럼 단편적인 설명만으로 혼란을 초래할 수 있는 개념도 지금 소개하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개념은 구체적인 코드를 보면서 설명해야 불필요하게 철학적으로 빠지지 않는다. 그렇게 빼다보니까 가상머신이 남았다.
그런데 가상머신의 핵심적인 가치라고 할 수 있는 '동일한 프로그램이 운영체제를 가리지 않고 실행된다는 특성'은 C나 C++과 같은 기존의 언어에서는 혁명적인 발상이지만, 오늘날 대세가 되고 있는 고급언어들(Python, Ruby, PHP, JavaScript)의 관점에서는 그렇게 대단한 것이 아닐 수 있다.
초심자에게 자바라는 언어가 어떻게 다가올 수 있는지를 소개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만약, C를 했다면, 자바의 객체지향이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그 외에는 큰 어려움은 없을 것 같다. C++을 했다면, 자바의 객체지향은 C++의 급진적인 객체지향을 좀 더 현실적인 방향으로 다듬은 것처럼 느껴질 수 있을 것 같다.
반면에 프로그래밍을 처음 시작하는 분이라면 자바보다는 자바스크립트를 추천하고 싶다. 거칠게 표현하면 자바스크립트는 자바보다 훨씬 쉽다. 최근에는 자바의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다. 자바스크립트로 프로그래밍에 대한 감을 조금 익히고 자바에 도전한다면 좀 더 수월할 것이다. 하지만 안드로이드 프로그래밍을 하고 싶거나, 합류한 직장이 자바를 사용하고 있다면 자바를 해야 한다. 이런 경우, 이를 악물고 도전하는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