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준비로 바쁜 요즘 매일 느끼고 있는 것이 있다.
바로 나는 글을 잘 못쓰고 말로 표현을 잘 못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이러한 단점을 조금이라도 극복하기 위해 블로그를 적극적으로 작성하며 연습해야겠다고 다짐하였다.
2023년 새해 첫 목표이고 그 첫 발걸음으로 다사다난했던 작년을 돌아보며 생각을 정리하겠다는 마음으로 글을 적고 있다.
그리고 나도 다른 개발 블로그들처럼 회고록을 적어보고 싶었다🤓.
2022년의 첫 단추는 결심으로 시작되었다. 카페를 좋아하던 나는 미래의 카페사장님이 되기 위해 바리스타로 일을 배우고 있었다. 그러던 중 반복되는 일상이 지겨워지며 새로운 걸 배우고 싶다는 갈망이 나날이 커져갔다. 여러가지 관심사가 있었고 그 중 나의 적성과 여건이 맞는 관심사는 프로그래밍쪽으로 기울고 있었다. 첫번째로 고등학교 졸업이 최종학력인 나에게 비교적 실력만 있으면 학력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을 것 같았고, 두번째로 노력만 한다면 양질의 교육을 유튜브와 온라인 강의 등에서 큰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였다.
고등학교 수업시간에 배웠던 기초적인 C언어도 재미있었고 개발자라는 타이틀이 주는 전문성 또한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직업에 대해 이것저것 방황하던 나에게 마침표를 찍고 싶었던 마음도 크게 작용한 것 같다.
그 때 마침 친구의 권유로 '노마드코더'라는 유튜버를 알게 되었고 클론코딩이라는 직접 결과물을 만들어가며 공부하는 컨텐츠를 접하였다. 프론트엔드는 결과물을 바로바로 확인하며 수정해나가는 과정이 신선하고 흥미로웠다.
HTML과 CSS의 구조를 알게 되었고, javascript를 기반으로 여러가지 동작과 라이브러리와 프레임워크를 활용하여 편리하게 다양한 기능을 만들어 반응형 웹페이지를 만들어가는 과정은 그야말로 신세계였다.
그 당시 react로 만들었던 넷플릭스 클론코딩 결과물이다.
현재도 api를 불러오며 잘 동작하고 있었다..ㅎ
3월쯤에 곧바로 일을 그만두고 본격적인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준비를 시작하였다. 처음엔 독학으로 준비하여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취업하자는 계획을 세웠지만 한편으로는 불안했다. 그래서 부트캠프를 알아봤지만 국비지원은 독학보다 신뢰가 가지 않았고 학원에서는 비용이 부담되었다.
그러던 중 노마드코더의 AI관련 교육과정을 홍보하는 영상을 보았고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진행하는 이어드림스쿨이라는 기간이 약 1년정도의 부트캠프를 알게되었다. 4년제 학사과정을 매일 8시간씩 교육하여 1년동안 개발자로 성장시킨다는 말이 솔깃했다. 비전공자 고졸 출신인 나에게 컴퓨터공학의 기초부터 인공지능, 그리고 실무에 필요한 기술들을 함께 알려주고 마지막엔 캐글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점이 큰 메리트로 다가왔다.
운이 좋게도 이어드림스쿨에 합격하여 10개월간 CS기초부터 SQL, 머신러닝, 딥러닝, mlops까지 공부할 수 있었다.
새로운 것을 배우며 즐거웠고, 아쉽게도 타이트한 일정으로 이해가 부족함에도 진도 때문에 넘어간 것들도 많았다.
AI라는 영역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들어지는 영역이였고, 크게 데이터엔지니어, 데이터분석가, 데이터사이언티스트 등의 시장에서는 구분을 하고 있다.
그리고 나는 교육과정에서 많이 다루었던 데이터사이언스에 근접한 데이터사이언티스트를 첫번째 취업 목표로 결정하였다. 데이터 수집-> EDA-> 전처리-> 모델링->평가 의 순으로 진행되는 머신러닝 과정에서 모델링에 집중하여 성능을 향상시키는 과정이 매력적이였다. 모델의 성능을 올리기 위해 여러가지 가설을 만들어보고 코드를 수정해가며 검증하는 실험들을 해보고 마지막에 유의미한 결과로 만들어질 때 성취감이 매우 컸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교육이 끝나가고 취업준비를 하는 시점에서는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느꼇던 부족함들이 기업에 서류를 지원해보며 확신을 주고 있었다. 기업의 공고 대부분은 석/박사 수준의 인력을 원하고 있었다. 공감하는 부분도 있다. 수학적/통계적 지식을 기반으로 데이터를 분석하고 의사결정권자들을 설득해야하는 직업이고, 계속해서 새로운 기술들이 나오고 있으며 때로는 논문들을 참고해 아이디어를 얻어야 하는 부분도 있기에 높은 진입장벽은 어쩔수 없다. 그리고 석/박사 등 고학력자들간에도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속에서 비전공자면서 신입으로 지원하는 것이 경쟁력이 없을 뿐더러 더 나은 역량을 입증하는 것은 더욱 어렵기 때문이다.
차선책으로 데이터사이언티스트보다 데이터엔지니어의 길로 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첫번째로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도 재밌지만 프로그래밍에 집중된 일을 해보고 싶기 때문이다. 데이터 분석가,사이언티스트는 기획자의 느낌이 강하고 엔지니어는 개발자의 느낌이 강한다고 생각한다.
두번째로 수학/통계적 지식을 단기간에 습득하고 활용하는 것보다 프로그래밍 능력을 집중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효율적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수학/통계적 지식이 없이 취업에 성공할 수도 있지만 커리어를 쌓을수록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2023년에는 취업을 목표로 상반기에는 틈틈히 기업에 지원을 할 것이다. 언제든 인성면접, 기술면접에 대비하기 위해 준비를 해야한다.
8월 컴퓨터 공학 학사학위를 취득을 목표로 수업과 자격증을 취득하며 기본기를 키워나갈 것이다.
데이터엔지니어 스킬들을 학습하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포트폴리오에 추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