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책을 읽는가

Romuru·2022년 8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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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_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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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책을 읽는가.

책을 왜 읽어야 할까? 라는 질문은 사실 잘못된거같다.

지식을 얻을때 왜 책으로 얻어야 하는가? 라는 질문이 내가 쓰고 싶은 글에 취지에 어울릴것 같다.

책을 읽게된 계기

고등학교 2학년까지는 나는 평범하게 책하고 거리가 있는 사람이었다.

끝까지 읽은 책이라고는 진도따라 질질 끌려나가는 교과서뿐인 평범하디 평범한사람.

특성화고를 나온 나는 3학년 2학기에 부터 인문계 수업(국수사과영)이 더이상 시간표에 편성이 안되고,

디지털 논리회로, 공업일반, 소프트웨어 등등 정보통신과에 걸맞는 수업이 편성되었는데

아쉽게도? 우리 학교는 오래되기만해서 네임드만 있었지 학생들의 아웃풋에 그렇게까지 열정이 있는 학교는 아니였고.

3학년 2학기부터는 각 실습실에있는 컴퓨터들로 세상 돌아가는 정보 탐색시간의 계속이였다.

그때 가끔씩 소설은 읽었던 내가 심심하다 못해 도서관가서 책들을 빌려서 읽었다.

나를 바꾼 책

그러다 볼만한 책들도 떨어져 "나는 10살부터 사업을 결심했다" 라는 책을 발견하고 제목에 이끌려 펴봤다.

일본에서 호텔사업으로 크게 성공한 사람의 어릴적 부모님이 양육을한 방식을 회상했었는데

아침에 일어나 학교를 가기싫어하는 아이를 둔 부모님은 매일매일이 전쟁일 것이다.

타일러보고, 화도내보고, 회유도 해보겠지만 나라면 이때 어떻게 했을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읽었는데,

저자의 어머니는

"늦게 일어나서 지금 가도 학교에 늦겠네. 그러면 오늘은 선생님에게 못간다고 전화하고 엄마랑 시간을 보낼까?"

이 부분을 읽고 바로 책을 덮었다. 다음장을 읽기에 생각할 시간이, 한번 더 속에서 곱씹어볼 시간이 필요했었다.

정말 어지러울 정도로 신선한 충격을 주는 책은, 아니 지식은 처음이었다. 내가 발상하기까지 얼마나걸릴지

혹은 발상에 도달할 지도 안할지도 모르는 지식이 몇줄 읽었다고 마치 내가 생각했었던것처럼 지식과 경험이 쌓였다.

이때부터 나는 책과 지식에 대한 매력에 빠졌던거같다.

책만이 가진 장점

앞에서 말했던 나는 책과 '지식' 에 빠졌다. 모든 지식은 책에서만 얻을 수 있다. 라는 편협한 생각은 하고싶지 않았지만

가장 접근하기 쉽고 편리했기에 그중 가장 책을 선호 하는거같다.

내가 다녔던 학교의 도서관에는 책과 관련된 명언이 적혀있었는데 기억나는 구절들은

책을 가까이 하는것은 만명의 스승을 가까이 하는것과 같다.

한번만 읽어도 되는 책은 좋은책이 아니다.

책을 읽는 것은, 가장 위대한 저자들과 대화하는것과 같다.

등이 있었는데 3가지 명언 역시 내가 깊게 공감하지만 내 나름대로 책에대한 장점도 찾은거같다.

내가 생각하는 책의 장점과 단점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 있는 부분이다.

바로 책과의 상호작용이 안되는 부분이다.

단점부터 꼽자면 책을 읽으면서 바로바로 궁금한점이나 그 외에 다읽고나서 질문 또는 중간중간 모호한 표현에 대한 설명

그리고 그부분에 대한 저자의 생각이 달라졌을때 보충이 안된다는 점이다.

상호작용이 안되기때문의 장점은 역시

내가 읽고싶을때 읽을 수 있다.

무슨 당연한소리를 하냐 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이게 생각보다 굉장히 굉장히 크다.

우리가 대화로써 지식을 얻는다고 가정해보자. 아무리 지식을 얻기위한 대화라지만 결국 이것도 사회생활이며.

듣는태도가 아주 중요하다라고 나는 생각한다. 만약에 대화를 하다가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면?

갑자기 급한일이 생겨 잠시 일을 처리해야한다면?

상대방에게 양해를 구할 수도 있겠으나 상대방은 이에 대해 맥이빠지고 김이 셀것이며 다음에도

귀중한 이 대화의 자리가 돌아온다고 보장할 순 없다.

이에 반하여 책은?

내가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면 다음 줄을 안읽으면 되고, 급한일이 있으면 책을 잠시 두고 다녀오면 되며,

하다못해 내가 졸리면 그만좀 말해봐 하고 책을 텁 하고 덮어버리면 된다.

마치며.

책이란건 생각보다 바로바로 도움이 되진않는다.

저자의 지식이 항상 필요한건 아니며, 얻은 경험이 항상 필요한 상황은 아니니까.

나는 나의 철학과 논리를 튼튼하게 한다는 느낌의 책을 좋아한다. 그리고 그때마다 관심분야도.

항상 좋은책은 추천받고 있으니 추천해주시면 '감사하다'

세줄요약

  1. 책자체도 좋지만 지식을 얻는 수단으로써 책이 좋음
  2. 책에 대한 저자에게 예의 차리지 않고 내가 읽고싶을때, 생각이 필요할때 언제나 페이스 조절할 수 있으면서 읽을 수 있기에 선호함.
  3. 책은 바로바로 레벨업이 눈에 보이는 스킬북이 아님. 어떻게 하면 레벨업을 할 수 있는지 이론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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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새로운 호기심을 찾고, 기술적 한계에 도전하고, 하늘색이 잘 어울리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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