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m TechSymposia는 매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개최되는 기술행사인데
Arm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기술을 개발하는 업계의 시장동향과 최신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행사이다.
https://events.arm.com/TechSymposia-2023/home (Seoul, 11/16)
발표는 Arm에서 현재 주도하는 기술분야에 대해, 어떤 로드맵으로 어떤 기술들을 지원하는지 가볍게 들을 수 있는 수준이었다.
가볍게 들을 수 있는 워크샵은 오랜만이라, 정말 가볍게 들었다. 이런 것도 있구나- 싶은 수준이지만, 업무에서 벗어나서 다른 산업계 소식도 들어보고 뇌를 말랑(/)하게 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올해 제일 큰 화두는 AI, Gen AI, ML, NPU 등 이었고, 인공 지능 관련해서 나올 수 있는 키워드는 다 나왔다.
Arm에서 그렇게 까지 NPU에 열을 올리고 있지는 않은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CPU나 GPU를 활용하는 걸 극대화 하려고 하는 듯 하다.
올해 Arm에서 가장 "보안" 키워드로 가장 많이 이야기 하는 건 역시 MTE 였다.
MTE가 왜 좋은지, 어떤 측면에서 버그를 잡아내는지에 대해 개괄적으로 설명하고
구글 CDD (Compatibility Definition Document)나 Kuaishou video streaming에서 MTE를 "most promising" 한 기술로 바라보고 있다는 얘기를 들려주었다.
아직 초창기 상용화 기술이라, 구글 외에 어떤 소프트웨어 회사들이 도입해 나갈지 궁금해진다.
이 세션은 사실 "로봇" 이라는 키워드를 뒤로하고, 소프트웨어 검증에 관한 얘기가 주를 이뤘다.
Safety Integrity Level (안전무결성수준)을 위해 하드웨어에서 커널, 유저라이브러리 그리고 컴파일러까지 Fusa RTS (Run-Time System)라는 시스템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내용이었다.
소프트웨어 검증 관련 표준이나, 오픈소스 컴파일러 대비 상용 컴파일러가 갖는 이점은 무엇인지 잘 알 수 있었다.
https://community.arm.com/arm-community-blogs/b/tools-software-ides-blog/posts/software-building-blocks-for-functional-safety
위 그림에서처럼, STL이나 C library 그리고 RTOS, Event Recorder 등을 통해 안전무결성수준을 보장하는 구조이다.
Keli MDK 같은 마이크로 컨트롤러 개발환경도 자세히는 처음 봤는데, 개발IDE 뿐만 아니라 성능분석이나 디버깅, 모듈단위 검증도 지원되는 것 같다.
MDS테크에서 발표하셨는데, 전시부스를 방문하니 좀 더 자세하게 설명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어떻게 보면 좀 혼돈의 세션이긴했는데, armNN이나 arm compute library를 통해서 CPU나 GPU를 활용할 수 있다는 세션이었다.
모바일에서 CPU cache를 통한 data movement를 최소화 하는 것이 latency를 줄일 수 있다는 내용이 주였다.
개인적으로 Arm Total Compute Solutions (토탈컴퓨터솔루션)이라는 것의 정체를 잘 이해하지 못 하고 있었는데, 이 세션으로 인해 조금은 이해가 된 상황 - 한마디로 SoC design을 위한 통합 reference 제공하겠다는 뜻인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컨셉은 아니긴하지만, 특정 IP의 벤치마킹점수는 더 이상 의미없고 복합적인 IP의 구성이 중요하다는 얘기로 나름 의미있어보인다.
세션에서 주로 다룬 내용은, TCS2023의 일환으로 발표한 Immortalis-G720이라는 GPU였고
armNN 등 브릿지로 사용되는 소프트웨어 스택을 좀 더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게 주요 내용이었다.
TCS 기반 칩셋은 아직은 Dimensity 상위 시리즈 정도인 것 같고, 다른 SoC벤더들은 아직은 모르겠다.
Arm에서 발표하는 거 들어보면 AI 중요한거 알겠는데, CPU나 GPU 잘 활용하고 나머지는 Partner NPU를 일부 활용하면 될거야! 라는 느낌이라, 주도권이 쉽게 NPU로 넘어갈 것 같진 않다.
TCS에서 보안도 중요 구성요소로 얘기하고 있는데, MTE, PAC, BTI가 전부라 사실 보안적인 측면에서 TCS2023에 새로운 내용은 없는 것 같다.
그 외에 Virtualization 관련도 계획이 있긴 했는데 자세하게 다루어지진 않았다.
아마도 내년 워크샵에 와 보면 조금 더 구체화가 되어 있지 않을까-
무료행사임에도 불구하고 점심을 제공해주었고 (호텔 도시락), 럭키드로까지 진행되었다.
Arm에서 굉장히 돈을 쏟아부어서 (...feat. 협찬) 만드는 행사라 매년 구경와서 들어보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