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4.06 에 필기를 보고, 오늘 24.06.22에 실기를 봤다.
오늘 실기를 봤지만, 90점 이상이 확정이기 때문에 합격했다치고 후기를 써보려고 한다. (발표 나오면 업데이트할 예정)
정말 재밌는 자격증이었다.
빅데이터와 머신러닝에 관해 필기로 개념부터 실기로 코드까지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물론, 코드로 실제 머신러닝을 하는 실기 2유형은 실제 프로젝트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유치한 수준이지만, 책과 데이터마님 그리고 퇴근후딴짓의 코드들을 배우고 따라하면서 판다스와 데이터 검정 및 평가하는 방법을 완전하고 자세하게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시험 난이도는 필기 상 / 실기 하 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실기 하는 출제된 문제들이 쉬웠다는 것이지 공부가 결코 쉽지는 않다. 특히 실기 3유형은 이제 겨우 3번 출제된거라서 이 쉬운 경향성을 유지한다는 보장도 없다. 즉, 뭐가 나올 지 모르니 다 준비해야 한다는 말이다.
사실 필기의 공부 방법은 특별하지 않다. 그냥 모든 것을 외우면 된다. 물론 양이 방대하기 때문에 이해하면서 외우지 않는다면 힘들거다.
나는 책으로만 공부했고 책은 수제비 빅분기 필기책으로 공부했다. 책이 꽤나 두껍지만, 기출 변형 문제에 예상 문제까지 많은 수의 문제를 풀어 보도록 되어 있어서 이게 큰 도움이 됐다. 또 카페를 통해 질문하면 답변도 잘 해주기 때문에 정말 좋았다.
내가 본 8회차 필기시험은 역대급 난이도를 자랑한 것으로 악명 높은데, 그럴만한게 신유형이 너무 많이 나왔기 때문이다. 거의 20%가량이 시중의 어떠한 책에서도 안 나온 내용이었기 때문에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다고 불평이 많았다.
내 필기 점수가 76.25라서 에게? 라고 할 수도 있을텐데 이거 80점대가 없다... 정확하게는 80점 딱 한 명 본거 말곤 없었다.
실기로 퇴근후딴짓 인강을 보는 사람들이 많은데, 난 책 + 인터넷으로 공부했고, 책은 데이터에듀의 빅분기 실기책으로 공부했다. 데이터에듀 책이 진짜 좋았던게 카톡으로 피드백을 빠르게 해주기 때문에 도움이 많이 됐다. 누구신지도 모르지만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인사 드리고 싶다.
우선, 실기의 기본은 1유형이다. 데이터를 다루지도 못 하면 복잡한 2, 3유형을 해결할 수 없기 때문이다.
1유형은 데이터마님 문제를 풀다보면 감이 올거다. 데이터 다루는 것만 200문제나 있는데 이거면 마스터 쌉가능이다.
다음 2유형도 데이터마님으로 문제를 풀면 된다. 근데, 풀이를 보면 계속 그게 그거인 무의미한 반복인데? 라는게 느껴질텐데 그 때가 2유형 거의 마스터한 단계인 거다.
이 다음으로는 책을 공부해야 한다. 데이터 마님의 3유형은 빈약하기 때문에 책으로 공부하면서 1, 2유형을 다잡고 3유형을 학습하면 된다.
그리고 기출을 풀어 보고, 부족한 부분은 퇴근후딴짓님의 캐글을 보면 된다. 특히 3유형 관련 문제들이 꽤나 많이 있어서 3유형 전체를 다잡는데 도움이 될거다.
1, 2유형은 어느정도 형태가 정해진것 같은데, 3유형은 앞서 언급했다시피 형태가 정형화됐다고 말하기 힘들다. 지금까지는 모평균, 카이제곱검정, 선형회귀모형, 로지스틱회귀모형 이 네가지 위주로 출제됐지만, 공부하다보면 나올 수 있는 내용들이 정말 많다. 게다가 이 내용들을 개념 + 코드까지 암기해야 하니까 공부해야할 것이 만만치 않게 많다.
솔직히 실기 시험이 너무 쉽게 출제되어서 아쉬웠다. 분산분석, 모분산 검정, 카이제곱 검정, pca, 확률분포, 구간추정 등 변별력 갈릴만한 문제들도 많았는데 이런게 하나도 안 나왔다.
하지만 코드로 구현하는 과정에서 개념으로만 배운 것들을 이렇게 할 수 있구나 하며 깊게 공부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된거 같아서 뜻깊고 재밌는 시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