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점

성훈·2021년 6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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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B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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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한명의 순진한 코린이가 있습니다.

아니 걸음마도 못 하니 코아가👶( 코딩 + 아가라는 뜻 )가 맞겠네요.
전역 후 여러 경험을 핑계로 방황하던 시기를 거쳐 드디어 여기까지 왔습니다.

이전에도 코딩이 배우고 싶어서 맨땅에 헤딩하듯 HTML, CSS, 자바스크립트 등을 무시하고 그냥 파이썬 무작정 따라하기를 유튜브에서 보고 해본 적이 있습니다.
파이썬이 뭔지, 어디에 쓰이는 언어인지도 모른 상태로, 그냥 건너건너 파이썬이 쉬우면서도 쓰이는 곳이 많다더라는 걸 들어서 '오 그래?'하는 마음으로 시작했었죠.

당연히 잘될 리가 없었습니다.

코딩을 너무 만만하게 본거죠 🤯
흥미도, 동기도 너무 모호한 상태로 시작한 겁니다.
그렇게 몇 번 만지작거리다 그만두고를 반복하다가 결국 그만두었습니다.
지금 와서는 뭘 배웠는지도 기억나지 않아요 🙄

그렇게 머릿속에서 코딩에 대한 인식이 더더욱 흐려져 가던 와중, 제가 주로 사용하던 애플리케이션의 개인 개발자와 피드백을 주고받은 적이 있었고, 그게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며 반영되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자신의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고, 그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해주는 유저와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자신의 자식을 더욱 완성형으로 만들어 나가는 그 과정이 너무 매력적으로 다가왔죠.

나도 만들어보고 싶다.
내가 사용하는 여러 멋진 서비스들, 이 멋진 것들을 더 멋지게 만드는 것에 기여하고 싶다.
개발자라는 직업에 대한 인식이 커지게 된 것은 바로 그때부터였습니다.

그리고서 주변 친구들에게 상담받았는데 생각외로 저랑 비슷하게 진로 관련한 고민을 하는 친구가 있더라구요 🧐
그 친구와 의기투합해서 이 세계로 한번 가보자고 마음먹고 여러 정보를 같이 찾으며 주고받던 도중 부트캠프의 존재를 알았습니다.

그 존재를 알고 여러 부트캠프를 비교해봤는데 그중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코드스테이츠 였습니다.

이 코드스테이츠의 장점으로 제가 생각한 것은 크게 두가지,

  1. WeWin코스의 존재
  2. 온라인으로 이루어지는 코스

1. WeWin 코스의 존재

방황의 시간이 길었던 저는 속된 말로 빈털입니다 😇

일하는 기간 - 쓰는 기간 - 일하는 기간 - 쓰는 기간 (이쯤)
저기 저쯤에 걸쳐있어서 완전 빈털터리인 저에게 부트캠프들의 높은 수강료는 엄청난 벽이었습니다.

사람 하나 개발자로 이끌어주는데 비용은 아깝지 않지만, 그 비용이 있어야 말이죠 😥
그런 의미에서 코드스테이츠의 위윈 코스는 저에게 희망 같은 것이었습니다.

2. 온라인으로 이루어지는 코스

저는 어릴 때 친구들과 서울에 몇 번 가봤냐는 것으로 자랑하던 지방 사람입니다.
게다가 빈털이죠 🤧

서울에서 자취하며 도심지에 있는 학원에 등하원할 여유가 없습니다.
게다가 사람을 좋아해서 바로 근처에 좀 친해졌다 싶으면 주말에 술 한잔하자고 꼬실 가능성이 농후

그런 저에게 집에서 온라인으로 소통하는 코스는 딱 알맞은 코스라고 생각했습니다.
게다가 그 질병 때문에 사람 많은 곳이 꺼려지기도 하고요.

그래도 남아있는 고민

시기상으로 제가 친구와 의기투합한 시기와 사전설명회가 열리는 시기가 너무 가까웠습니다.
게다가 앞서 수료한 수강생들의 프로젝트 수준이 엄청나더라고요.

이걸 진짜 빈 깡통 수준에서 6개월 만에 만들어 낼 수 있을까 하는 새로운 고민이 생겼습니다.
고민은 고민을 낳고

한 달 뒤에 다음 기수가 있더라고요.

한 달 시간을 가지며 조금이라도 자습한 상태에서 시작하는 게 나은가
vs
한 달이라도 빨리 시작해서 한 달이라도 빠르게 취직해 현직을 경험하는 게 나은가

이건 고민을 더 해봐야 의미 없고 우선 사전설명회를 들어보자는 생각으로 줌 링크를 눌렀습니다.
그리고 약 두 시간의 설명회 이후 바로 신청서를 작성했죠.
신청서를 작성한 직후 바로 생활코딩에서 HTML부터 수강하기 시작했습니다.

드디어 막연하게 하고 싶고 흥미가 있었던 것에서 구체적으로 윤곽이 잡힌 느낌입니다.

지금도 다음 주 강의가 시작할 것을 생각하면 심장이 뛰는데,
이게 새로운 영역에 대한 긴장에서 오는 고동일지, 기대감에서 오는 고동일지..는 모르겠습니다 💓

그래도 즐겁네요. 새롭게 만날 페어 분과 코치해주실 강사님들과의 만남이 기대됩니다.

쓰다 보니 산만하게 길어졌는데 앞으로 블로그는 배운 것들을 정리하는 그런데 이제 약간의 하소연이 더해진 블로그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가득 채워서 수료 후 쭉 둘러봤을 때 성취감을 느낄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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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이걸 풀어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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