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건 대문자 J인 제가 놀 시간을 확실하게 갖고 싶어 도입하게 된 시간 관리법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많이들 사용하는 TODO리스트는 오늘 해야 할 일을 지정해줄 뿐, 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시간배분을 확인하기 쉽지 않습니다.
오늘 해야 할 일이 많지만, 왜 정작 중요한 일은 잘 끝내지 못할까? 계획을 세워도 미뤄지고, 메일·카톡·알람에 정신이 팔린 경험이 있을 거예요. 이럴 때 ‘타임 박싱’이라는 방법을 쓰면 시간과 집중력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습니다.
타임 박싱은 ‘이 일은 25분만 하고 쉬자’, ‘오전 10시~11시는 블로그 글쓰기’처럼 ‘얼마 동안만 한다’고 미리 시간 단위를 정해두고 실행하는 방법입니다.

오늘의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시각화하여 시간 계획을 작성하는 방법입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TODO 리스트보다, 시간이라는 강제력이 생겨 집중력이 훨씬 높아집니다.
두 번째 기대 효과는 ‘개인 역량 파악’입니다.
계획했던 타임 박스와 실제 소요된 시간을 비교하면, 어떤 종류의 업무를 할 때 내가 예상보다 여유로운지, 혹은 시간이 부족한지를 수치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자신의 일 처리 속도와 집중 패턴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이후 일정 계획을 더욱 현실적으로 조정할 수 있습니다.
이 기법은 개인적으로만 사용해도 좋지만, 만약 팀원과 함께 ‘타임 박싱 캘린더’를 공유하게 된다면 효율적으로 업무시간을 분배하여 작업할 수 있습니다. 일정과 관련된 커뮤니케이션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죠.
기본적으로 ‘타임 박싱’ 기법을 적용해보는 것은 간단합니다. 저는 아래와 같은 순서로 적용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건 제 예시입니다. 구글 캘린더를 쓰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휴대폰, 노트북과 연동하기도 편하거든요.
우선 저는 업무는 ‘일 단위’로, 사이드 프로젝트 등 자기계발 활동은 ‘주 단위’로 시간계획을 작성합니다. 하달받은 업무는 리스트업해 두었다가 여유시간에 타임박싱합니다.
개인별로 편차는 있겠지만 위와 같은 순서로 적용해본다면 괜찮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처음엔 어색하고 시간계획을 작성하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겠지만요.
타임 박싱은 단순히 시간을 쪼개는 기술이 아닙니다. 말 그대로 ‘시간을 다루는 습관’을 만드는 방법이에요.
처음에는 조금 귀찮게 느껴지실 수도 있어요. “이걸 꼭 다 적어야 하나?” 하고 생각하실 수도 있고요.
하지만 일주일만 꾸준히 해보시면, 하루의 밀도가 확실히 달라지는 걸 느끼실 겁니다.
예전에는 시간에 쫓기면서 허둥지둥 일하셨다면, 이제는 하루를 직접 설계하고 주도하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어요. 머릿속에서 엉켜 있던 해야 할 일들이 퍼즐처럼 딱 맞아떨어지는 경험도 하시게 될 거고요.
타임 박싱은 단순히 열심히 하는 게 아니라, 현명하게 일하는 습관을 만드는 방법입니다.
오늘 하루도 그냥 흘려보내지 마시고, 내 시간을 직접 디자인해보세요. 엄청 추천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