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 6.3
youtube
요즘 퍼포스 서밋이 뜸했다.
이유는 요즘 마라톤 이라는 게임을 하는데, 모든 플레이 영상을 녹화해놨다. 그래서 멋있는 순간을 쇼츠로 올리려고 했는데 일단 이것도 시간이 많이 드는 일이었다.
이렇게 했는데 정말 하나하나 많은 시간이 들었다..
결과는 아래 영상이다

이 짧은 영상을 만드는데 하루를 써야한다. 그럼 생각해보면.. 거의 매일 게임을 하는데 그 중에 멋있는 영상은 쏟아져나온다.. 근데 하나 작업하는데 이렇게나 오래 걸린다.. 영상을 보관하는 용량은 또 한계가 있고.. 나중에는 영상을 찍을 수 없어서 게임을 못하는 상황이 된다.
이게맞나? 게임하고싶은데 영상을 못찍어서 게임을 못하다니 ㅋㅋㅋ.. 극단적인 생각이었지만..
조금 고민을 했다. 지금은 대 AI의 시대아닌가? 우리의 제한된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줄 수 있는 ai 와의 협업 방법이 무엇일까 한번 생각해보았다.
우선 교전 타이밍을 가져오는건 생각해보니 마라톤 게임에서 내가 누군가를 죽일때마다 특정 소리가 난다. 그 특정 소리를 뽑아서 소리와 비슷한 부분을 전부 가져오면 되지않을까 생각했고, claude 한테 물어보니 자기도 그렇게 생각한다며 간단한 파이썬 스크립트를 만들어주었다. 만든 후 claude 가 스스로 테스트하고 검증하는 과정을 거쳤는데 생각보다 정확하지않았고, 소리로만 하다보니 잡읍이 많이 섞여 쉽지않았다. claud 는 계속 이런거 전문으로 하는 ai가 있으니까 아무래도 그걸 써야될것같다 계속 말했는데 다시한번 생각해보았다.
이번엔 소리가 아니라 특정 화면의 표시로 할 수 있지않을까? 마라톤은 우리 분대원이 죽거나 죽이거나 녹다운을 시키거나 녹다운이 되거나 하면 화면 왼쪽에 조그만 킬로그가 뜬다. 구성은 (누가) (무엇으로) (다운?) (누군가를) 양식이었다. 왼쪽이 가운데로 누군가를 죽임. 만약 죽인게 아니라 다운이라면 다운에 다운 표시가 되고, 다운이 아니라 죽인거라면 이건 생략된다. 색깔도 통일되어있다 아군은 초록색, 적군은 빨간색으로 표시된다. 이걸 사용하보면 어떨까 해서 그쪽으로 전략을 짰다.
효과는 대단했다.
모든 교전은 다 잡았고 스킬을 쓸때나 적을 핑 했을때도 약간 잡히는 잡음이 있었지만 교전 타이밍은 놓치지 않았다.
하지만 그 타이밍을 보면서 이게 쓸만한 영상인지 아닌지는 내가 수동으로 판단을 해야하지만, 그래도 모든 영상을 보며 있을수도 없을수도 있는 교전 타이밍을 찾아다니는것보단 훨씬 시간이 절약되었다.
그 다음 음악이다. 회사 점심시간에 suno ai 에 대해서 잠깐 얘기 나온적이 있었다. 팀원 중 한명이 suno ai 한번 써봤는데 진짜 몇마디 안했는데 너무나도 훌륭한 곡이 나와서 신기하다고 했다.
가만 생각해보면 ai 는 답변을 패턴과 확률로 답변하는데, 음악은 무엇보다 패턴화가 잘되어있고 사람들이 좋아하는 대중적인 노래는 비중이 높게 되어있다. 어떻게보면 음악은 이런 ai를 활용해 컨텐츠를 만드는게 다른것보다 훨씬 쉽지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내기만해도 돈이되는 머니코드란것도 있지않나..
그리고나서 집에가서 한번 해본적이 있다. 노래를 만들 소재가 없어서 그냥 끄적거렸지만 끄적거려도 몸에 전율이 흐르는 노래를 만들 수 있었다. 정말 굉장했다.
그걸 한번 써보기로 했다. 내가 노래를 일일이 찾아다니는것보단 직접 그 타이밍에 맞는 노래를 만드는게 낫지않을까 해서 만들었더니 몇번의 시도와 튜닝이 필요했지만 그 전 처럼 음악을 늘렸다가 붙였다가 하면서 억지로 끼워맞추는 노가다를 하는것보단 훨씬 나았다. 교전 사운드에 따라서 rpm 도 설정되어서 대충 마지막 클라이막스만 맞으면 나머지 부분은 얼추 노래와 영상이 맞아떨어졌다.
그렇게 3시간을 작업했더니 결과물이 5개가 나왔다... 최고의 아웃풋.. 이것도 suno ai 의 프롬프트를 어떻게 짜야하는지 헤매느라 좀 걸렸지 만약 제대로된 음악이 바로 나온다면 그냥 영상편집만 하고 음악만 넣으면 끝일 정도가 됐다. 내가 영상을 구간구간 짤라서 늘이고 붙이고 하지 않아도 된다.
그리하여 아래 영상이 탄생
노래를 만들고 나니 너무 좋아서 짧은 버전이 아니라 긴 버전이 듣고싶었다. 그렇게 머리에 스치는 생각이 게임 영상으로 소스를 만들고 그걸로 인해 음악을 만들고 그걸 올리자 해서 그것도 바로 시작했다.
채널마다 주제가 하나로 정해져 있어야 노출수도 많다고 하기에 음악 전용 채널을 따로 팠다. 이것도 크게 편집하지않고 간단하게 했다.
돈을 번다기보단 그냥 흔적을 남기고싶었다.
근데 최근에 youtube에서 ai 로만 찍어낸 컨텐츠와 채널을 대량 숙청했었는데 내꺼도 그렇게 되는거 아닌지...
원문 및 최신 수정본: 내 웹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