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수가 뭐길래?
도대체 변수가 무엇인가.
프로그래밍에 대해 배운지 4개월이다.
근데 어느 프로그래밍언어 책을 펼쳐도
항시 나오다 싶은 요소중 하나가 변수라는 녀석.
요녀석이 뭐길래 그렇게 중요한 것인가
변수는 컴퓨터에게 기억시키는것.
그게 무슨 얘기지?
우리같은 인간이야 오늘 먹은 점심이 무엇인지,
오늘 뭘타고 출근을 하였는지
기억하고 적을수 있다.
하지만 컴퓨터는?
얘는 자신의 노트가 있다. 메모리라 불리는 그것.
거기에다가 사람이 친절하게 "이것과 이것은 기억해."라고
지정해주지 않으면 다음에도 또 다시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한채로
작업이 진행되게 된다.
예를 들어서(자료타입이나 이런 문제를 배제한 극단적인 예시)
우리가 일을 하는데
팀장이 나에게 와서는
"도라에자씨 핸드폰번호 하나를 줄건데 이거를 500번 출력해주세요.
근데 앞자리가 010로 적혀있는데 011일수도 있다 그러네요?
아직 확인이 안되어서 그건 추후에 말해줄게요."
"넵 알겠습니다." 기쁜마음으로 받아들인 핸드폰번호 500번찍기..
나는 기쁜 마음으로 010-1234-5678을 500번 ctrl+c와 ctrl+v를 이용해 찍어냈다.
그리고서 날아오는 팀장의 문자.
"010이 아니고 011이었네요. 요거 10분안에 좀 마무리해서 갖다줘요."
"홀리쓋..."변수를 모르는 나는 이걸 어떻게 해결할지 고민하다 10분이 지나버렷고
팀장님에게 정수리가 쪼개졌다.
내가 만약 변수를 알고있었더라면?
'010' 이 부분을 변수 A라는 상자에 넣어놓고 A-1234-5678로 출력을 해놓고
A부분을 팀장의 요구에 맞춰 '011'로 변경했을것이다.
5초면 끝날일을 포기해버리게 되는것.
변수는 이러한 편리함을 가져다 준다.
개발을 할수있게 해주는 가장 기본적인 도구인셈이다.
공들인 게임캐릭터의 능력치가 매일매일 초기화된다면
아무도 그 게임을 하지 않듯이.
기본적인 프로그램의 기반을 기억해주는 아주 소중한 친구인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