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2024년이 끝났다. 올해를 보내며 회고를 하고, 신년을 맞이하며 다짐하는 글을 써보자
올해 너무 힘들었다. 이별을 겪었고, 큰 부상을 입었고, 회복하느라 많은 에너지를 소모 했다. 또, 조직생활하며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
있었다. 업무 완성도에 대한 성장을 이뤄냈다. 스스로 부족한 점이 꼼꼼함, 완성도 라고 생각한다. 동료들도 동일한 부분을 피드백하기도 한다. 그래서 매년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의식적으로 노력하고 있는데, 올해 체감이 될 정도로 많이 성장했다.
커뮤니케이션 능력에 대해서도 성장을 이뤄냈다. 사실 올해 마케팅팀, 기획팀과 함께 일하며 많은 실수를 범했다. 그 순간들이 많이 후회스러웠고, 같은 실수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 독서를 시작했다. 책에서 더 나은 인간 관계에 대한 힌트를 많이 얻었고 다음엔 더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을 것 같다.
기술적 전문성에 대해서 의구심이 든다. 내가 전문성을 갖추고 있을까? 개인적으로 기술적 전문성은 업무 과정에서 가장 빨리 갖출 수 있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현재 업무에선 기술적 챌린지가 쉽지 않다. 이런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 같아서 상당히 아쉽다.
또, 점점 멍청해짐을 느낀다. 집중력이 상당히 떨어졌고 회의에 집중을 잘 못한다. 이를 타파하려고 여러가지 시도를 해보았는데 모두 실패했다. 신기한 것은 주변사람들도 멍청해짐을 느낀다고 한다. 체감상으론 주변뿐만아니라 사회 전체적으로 같은 현상을 겪고 있는 것 같다. 이 상황을 타파하는 것 만으로도 경쟁력을 갖춘 사람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차를 구입했다. 인생이 너무 무난하고 무료해서 인생 난이도를 높이고 싶었다. 장롱면허였지만 무작정 차를 계약하고 그자리에서 자동차보험을 가입하고 집으로 끌고 왔다. 라이프 스타일 상 차량 운행을 할 일이 거의 없는데도 샀다. 정말 비효율적인 소비였지만 후회하지 않고 오히려 잘 샀다고 생각한다. 차에 애정을 가지고 세차, 실내 인테리어 등 시간을 할애하고 마음을 쓰고 있다. 차가 존재함으로써 업무 외에 마음을 쏟을 수 있는 곳이 생겼다는게 만족스럽다.
새로운 취미로 드럼을 시작했다. 희망하기로는 인생을 함께할 취미였으면 좋겠다. 취업 후 약 2년 반 동안 많은 취미를 경험 했고 이젠 드럼으로 정착을 할 것 같다. 어느순간부터 머리속 한켠에 항상 드럼을 잘 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제 때가 된 것 같다.
올해 스터디를 하면서 이제 타인과 함께하는 스터디는 그만해야겠다고 느꼈다. 타인과 함께하는 스터디는 더 이상 날 성장시키지 않고 나의 발목을 잡는다고 느꼈다. 나만의 학습 스타일이 이미 확고하고, 나의 라이프 스타일도 확고해져서 고정된 시간에 진행하는 스터디가 정말 피곤하다고 느꼈다. 더 이상 시간을 조율하고 스터디 방식을 합의하느라 나의 귀중한 시간과 감정을 낭비하고 싶지 않다고 느꼈다. 이제 그만하자. 스터디가 제안을 받고 욕심날 때 마다 이 다짐을 떠올리고 과감하게 거절하자
지금 조직엔 리더십이 없다. 새로운 리더십을 경험하고 싶다. 현재 회사는 벗어나고 싶지 않으니 팀 이동을 고민 해봐야겠다. 하지만 지금 조직에서 쌓아놓은 신뢰자산이 생각보다 크다고 느꼈다. 팀장에게 신임을 받고, 임원에게까지 신임을 받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다이 점을 자각하고 이동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적극적으로 활요해보자. 후회하지 않도록!
신뢰 자산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자. 내가 가진 신뢰자산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일하고 성장해보자. 이 신뢰자산이 과분한 것이었는지는 내년이 지나면 알 수 있겠지
영어공부를 하자. 말해보카, 스픽 같은 앱으로 공부하지 말고 영어회화 선생님과 대면해서 학습하자. 영어를 잘 하면 여행이 더 즐거울 것이고 양질의 개발자 컨텐츠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을 기대한다.
말을 많이 하지 말자. 회사 좀 다녔다고, 책 좀 읽었다고, 뭔가를 좀 겪었다고, 여기저기 아는 체하고 넘겨짚지 말자. 특히 남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지 말자. 아는 척하며 우쭐대기 위해서 말하지 말자. 상대 말에 반박하기 위해 말하지 말자. 그냥 입을 다물자
그외...
관심 없는 주제를 스터디하지 말자
밍기적대며 시간을 버리지 말자
일에 너무 몰두하지 말자
완벽하려고 강박을 가지지 말자